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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Horror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전집 버지니아 울프 단편소설 전집 저자 버지니아 울프 지음 출판사 하늘연못 | 2013-1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불우한 천재가 남긴 유산무엇이 그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일까, 무... 하지만 그는 거침없이 이야기했다. 똑바로 쳐다보며 웃었다. 파리의 날개를 잡아 뜯어버렸다. 능숙하고 힘센 손으로 파리의 등에서 날개를 잡아뜯는 것을 그녀는 보았다. 그리고 그것을 보았다는 것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러나 교회들과 아파트들과 의회를 떠올리면서 그녀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몸을 움츠리며 그녀의 날개를 등에 납작하게 접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하지만 왜 그래야 한단 말인가. - p. 258 음... 이미 나 빼곤 버지니아 울프 팬들은 다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동인출판사에서 버지니아.. 더보기
바람의 잔해를 줍다 바람의 잔해를 줍다 저자 제스민 워드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2-10-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어떤 고통 속에서도, 그 어떤 하찮은 생명도 모두가 반드시 살... 부아 소바주의 거친 생명들은 그러나 그들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식물들은 씨를 뿌리며 그렇게 또 한 해를 살아간다.- p. 179 마치 소설을 그대로 재현해낸 듯한 사진이다. 가운데의 소녀가 흑인이었다면 말이다. 소설 속 소녀는 피임이나 저항하는 법을 제대로 깨우치지도 못한 채 오빠의 친구들 중 일부에게 강간을 당한다. 그리고 마침내는 임신하게 된다. 주인공은 아이의 아버지가 어느 사람인지 제대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여성의 입장에서 보호해 줄 어머니는 오래 전 돌아가셨고, 그녀의 집은 찢어지게 가난하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 더보기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1 개와 가위는 쓰기 나름. 1 저자 사라이 슈운스케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1-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읽지도 못했는데 누가 죽을까 보냐!!” 제12회 엔타메 대상 ... "읽지도 못했는데ㅡ."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뿐. "ㅡ누가 죽을까 보냐!!!" 확고했다.- p. 55 소설에서는 등장 안하지만 만화에서는 등장하는 본래 하루미의 모습. 생긴 건 멀쩡한 미소년인데 이 남자주인공부터가 정상이 아니다. 그러니까 이 놈은 하루에 나온 신간을 전부 사서 읽는 책덕후인 것이었다. 사건이 일어난 그 날도 평상시처럼 카페에서 책을 읽다가 너무 집중한 나머지 강도가 들어온 것도 못 본다. 강도와 가게 주인, 그리고 뭔가를 쓰느라 정신이 없는 여자가 있었는데 하루미는 그 여자를 지켜주려다 총.. 더보기
의자놀이 의자놀이 저자 공지영 지음 출판사 휴머니스트 | 2012-08-16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정리해고는 잔혹한 의자놀이 게임,1%의 이익을 위해 99%끼리 ... 이명박 정권 들어 내가 느끼는 극심한 피로감은, 그들은 약자에게 조금이라도 약점이 보이면 가차 없이 팬다는 것이다. 곤죽이 될 때까지. 그것도 공개적으로 팬다는 것이다. 나는 몹시 피곤하다.- p. 151 지금은 하도 잔인한 뉴스가 많다보니 그 말이 사라졌지만, 몇 년 전만 해도 우리가 뉴스를 볼 때마다 하던 말이 있었다. "경찰과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지금 그 경찰과 정부가 국민을 패고 있다. 그들이 강성노조였다고 치자. 그는 노동자 이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체 그들이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런 폭력을 가하는가. 난 이해.. 더보기
환생한 발렌띤 가족의 모험 환생한 발렌띤 가족의 모험 저자 알바로 마갈량이스 지음 출판사 상서각 | 2012-06-30 출간 카테고리 아동 책소개 어느 날 밤 타고 가던 차가 벼랑 아래로 굴러 떨어져 모두 함께... 이윽고 밤이 되자 우리 가족은 모두 거리로 나갔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있다는 걸 느끼고 싶었다. 엄마만 혼자 집에 남아 있었다. 엄마는 왼종일 우리들에게 소리치느라 너무나 지쳐 있었다. "집으로 돌아와요! 그곳은 뱀파이어들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고요!" 어느 밤, 차가 전복되어 거기 있던 가족들이 모두 죽는 사건이 일어난다. 자동차가 있는 이상 현 세상에서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다. 그러나 발렌띤 가족에게는 색다른 일이 일어난다. 거짓말처럼 그 가족들이 모두 다시 살아난 것이다. 그 가족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더보기
빅 픽처 빅 픽처 저자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출판사 밝은세상 | 2010-06-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이루지 못한 꿈이 당신의 정체를 바꾼다!조국에 대한 비판적 관점... "당신은 살아갈 거야. 우리는 살아갈 거야. 다 잘 될 거야." 알리바이를 위해 자신이 죽인 사람으로 둔갑하는 희귀한 케이스는 물론이고, 워낙 주인공의 삶을 감정이입 하나 없이 남 보듯 바라보는 소설인 데다가, 무엇보다도 나에게는 어렸을 적 되고 싶은 것에 대한 강력한 꿈 같은 게 없었던지라 공감이 안 감;;; 아니 그보다 하고 싶은게 있었다면 에둘러 할 것 없이 당장에 하면 좋았잖아? 왜 남 탓을 함? 아무튼 여러가지로 공감이 안 가는 설정이지만 무엇보다도 놀라운 건 완벽범죄에 반전이 없는 범죄소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에게 살인.. 더보기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녀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저자 보르자, 보르자, Riqurr 지음 출판사 영상노트 | 2012-12-0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실체 없는 범죄자와 서로 정체를 숨긴 팀원들의 속고 속이는 군상... "이거 우리가 체포해도 되요? 괜히 멋모르고 체포했다가 꼬이는 거 아니냐고요. 갑자기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어, 나 선도청장인데 거기 전화 받은 사람 이름이 누구요?' 이럼 어쩌죠? 전 머뭇거릴 거에요. 그럼 이러겠죠. '이름을 말하라는데 왜 말을 안 해?' 그래서 전 겁을 먹고 선배를 바꿔줘요. 그럼 선배에게 또 묻겠죠. '방금 전화받은 사람 관등성명 좀 말해봐요.' 그럼 선배는...."- p. 46 이건 전적으로 영희라는 한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한 소설이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듀라라라.. 더보기
모비딕 모비 딕 저자 허먼 멜빌 지음 출판사 작가정신 | 2011-05-1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우주와 자연, 인간의 숙명을 노래한 서사시!집착과 광기에 사로잡... 내 몸뚱이는 더 나은 내 존재의 찌꺼기일 뿐인지도 몰라. 원하는 사람은 내 몸뚱이를 가져가도 좋다. 이건 내가 아니니까. 영문학에서 , 과 함께 비극문학의 양대 산맥을 이룬다는데... 내가 보기엔 그래도 그 둘보다는 덜 우울하다고 생각한다. 폭풍의 언덕이 아침드라마 전개, 리어 왕이 주인공을 포함하여 거의 모두가 죽는 피바람 엔딩이라면, 모비딕은 기묘한 이야기에 가깝다고 해야 할까... 이라던가 등등에선 섬찟한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이 작품들의 분위기를 만회시켜주는 건 두 가지가 있다. 허풍과 사회풍자. 이 작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 더보기
영원한 제국 영원한 제국 저자 이인화 지음 출판사 세계사 펴냄 | 2006-09-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 전하께선 활을 쏘실 때 50번을 다 쏘아 명중시키는 일이 없었다. 향사의같은 때 대소 신료들과 같이 활을 쏘아보면 너무나 기량에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문신들은 50사는커녕 30사만 넘으면 모두들 지쳐 화살이 땅바닥에 꽃히거나 아예 활을 당기지도 못하기 일쑤였다. 정조는 그런 신하들을 무안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49사까지 한결같은 모습으로 과녁을 겨냥해 쏘다가 마지막 한 발은 일부러 엉뚱한 곳을 쏘곤 했다. (...) 싸울 때마다 이기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는 것이 전하의 지론이었다.- p. 49 영원한 제국 영화촬영 때는 안성기가 정조 역이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게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더보기
고식 3 고식. 3 저자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07-0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험준한 산들로 둘러싸인 성 마르그리트 학원. 그 광활한 부지 아... "카즈야, 공주님의 명령이다." 빅토리카는 화를 내는 카즈야에게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개를 들더니 쏘아붙였다. "내일까지 이상한 사건에 휘말려 죽을 정도로 곤란한 지경에 빠져라." "...미쳤냐. 싫어." "괜찮아. 내가 마음만 내키면 바로 해결해줄게."- p. 42 이 그림 때문에 빅토리카가 더 유명해졌었죠...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결말을 상징하는 그림이었는지도 모르겠음. 스토리는 꽤 괜찮았지만 역시 눈치라곤 제로이며 둔감한 카즈야가 메인으로 나오니 사건 전개가 허무하리만큼 운에 매달려 진행되는 쪽이었다. 아나스타샤 등 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