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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주간경향 1292호 사건 발생 당시 남학생들이 먼저 교장실을 찾아 남교사의 여학생 성추행 사실을 알렸고, 이후 학교 측으로부터 아무런 조치가 없자 다시 여학생들이 교장실을 찾아 문제제기를 한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은 그러나 이후 해당 교사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별도의 징계조치를 하지 않았다. 해당 교사는 30일 명예퇴직한다(명예퇴직 신청은 문제가 제기되기 전에 한 건으로 성추행 진정이 제기되기 전에 한 것으로 성추행 진정이 들어오기 전의 일이다). ㅎㅎ 전교조는 막 해고시켜도 되고? 학생들 앞에서 쪽팔리지도 않나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대학 가면 돈이나 잘내고 다니라고 교수가 대놓고 말하는데다 내가 겪은 황무지 사건도 있어서(황무지 리뷰 참조하시길.) 뭐 학생이 대수겠나 싶네 ㅇㅅㅇ 언론중.. 더보기
주간경향 1290호 성관계 영상은 단순히 공개된 데에 이어 피해자의 신상을 터는 것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고통받은 피해자가 자살하자 이 영상은 다시 '유작'으로 헐값에 판매되고 있다. (...) 'I click is 2 many'는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서 내걸었던 캠페인 구호다.(지금 한사성에서는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웹하드 카르텔과 디지털 성범죄 산업에 대한 특별수사'를 청원했다.) 성관계 영상에 대한 기사가 나왔다. 나도 사진 찍힌 적이 있다. 지워달라고 했는데 매우 당당하게 본인 딸딸이에 쓰겠다나. 뭐 딱히 남들이 볼까봐 전전긍긍하는 건 없지만, 성관계시 그런 것까지 일일이 하지 말라고 지적해야 한다는 게 좀 ㅋㅋㅋ 애새끼도 아니고. 아무튼 인간들 자꾸 상황 불리하니까 워마드가 조작하는 거라 하는데 그런 일이.. 더보기
주간경향 1288호 2차 가해 중에서,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거나 과거의 사건을 폭로하는 등으로 공격하는 행위가 있다. 피해자의 평소 행동이나 과거를 폭로하면서 특정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것은 명백한 명백한 폭력이다. (...) 왕따는 잘못된 것이지만 저 아이도 문제가 있어. 뭔가 다른 점을 만들어내고, 뭔가 이상한 점을 지적하고, 그것을 왕따의 이유로 합리화시킨다. 이거 모르는 놈년들 있는데 빨리 법을 더 엄격히 하여 다 명예훼손으로 콩밥 먹이고 싶다. 두근두근. 1. 내가 사는 곳은 군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강원도이다. 생각보다 군복입은 여성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취직하기 어렵고 여러가지 사유로 군인으로 일하는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여성 화장실도 제대로 만들지 않고, 일단 그곳에 있는 남성부터가 여성을 .. 더보기
단지 조금 이상한 올란도 중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 모두가 죽었다 몇 세기에 걸쳐 꿈을 꾸었다 수많은 계절들의 반복과 변주 수많은 사람들의 반복과 변주 어제와 내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여성과 남성의 경계가 사라져도 이 꿈은 사라지지 않아 죽기 위해 절벽에서 몸을 던지면 다음 생이 시작된다 너는 누구지? 너는 누구야? 밤이 저 오랜 질문을 던지고 슬그머니 얼굴을 바꾸면 다음 날이 시작된다 (...) 이 오랜 꿈이 끝나고 나 자신이 희고 빛나는 밤이 될 때 이것이 어떤 잠이었는지 알게 되 1. 제목이 특이해서 집어들었는데 정답인 듯하다. 뿌듯하다. 외계인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시이다. 90년대의 다소 편집증적인 분위기의 SF를 페미니즘과 잘 결합시켰다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론 외계로부터의 답신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읽고 엉뚱하게 .. 더보기
위대한 작가가 되는 법 how to be a great writer stay with the beer. beer is continuous blood. a continuous lover. 시들이 전반적으로 길지만 굳이 번역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시들이 많았다. 긍정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깊게 생각할 필요없이 쭉 읽어나갈 수 있었고 부정적으로 말하자면.. 시보단 산문에 가깝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제법 음률이 있는 편이다. 그나저나 문학가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과학자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예술가에게 늘 따라다니는 것 : 술 이구만. 덕분에 요 근방 맥주가 땡겨서 아주 고생이었다ㅠㅠ 백수가 돈이 어딨겠나 보리차로 달래야지; 아 그냥 시작한거 여기다가 맥주썰 풀겠다;;; 그냥 공부하는데 더워서 맛이 간거라 생각해주시.. 더보기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타인은 나의 쉼터가 아니다. 일단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중심은 페미니즘에 있다. 내가 그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1. 과연 남자가 여자들이 갖춘 센스가 없는 건 선천적인 일일까? 따지고보면 나도 선천적 센스가 없다. 옷을 아무렇게나 편하게 입고 다닌다. 세탁기에 빨아도 쭈그러들지 않는 옷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여자애가 그렇게 옷을 입고 다닌다고, 그렇게 해선 시집을 못 간다고 꾸중을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내가 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건 극히 최근의 일이다. 매일매일 밖에 나갈 때 무슨 옷을 입을지 30년동안 고민하며 헤멘 남자가 있을까?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대다수 남자들의 노오력과 고민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남성의 언변이 부족한데도 .. 더보기
어제까지의 세계 대니얼이 윌리엄과 다른 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던 1993년 4월 2일 예심 법정에서 엘리는 대니얼의 머리에 5발의 총을 쏘았고, 대니얼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1.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사고를 내 사람이 죽으면 가해자가 일하는 기업이나 가해자의 가족에게 빚을 져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비록 가해자 자신은 맞아죽을까봐 직접 사람의 유족을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장례식장에 찾아가 저런 식으로 사과를 하는 것까지 다 보상에 속한다고 한다. 박근혜가 세월호에게, 삼성이 반올림들에게 저렇게 사과했으면 그렇게까지 유족들이 화가 났을까? 그러나 우리나라도 미국 닮아가서 현실은 개썅마이웨이... 2. 중재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오는 편인데 나도 JTBC인가 어느 방송에서 중재 프로그램 본 적 있.. 더보기
주간경향 1287호 윤김 교수는 워마드식 극단주의가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서 힘을 얻은 사건으로 지난해 4월 2030 페미니스트 캠프에서 벌어진 성추행 의혹사건을 든다.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트렌스젠더 여성 ㅇ씨가 캠프에 참여한 다른 (생물학적)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1. 어쨌던 트렌스젠더도 사람이라 그럴 수 있고 어차피 시위엔 별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다녀서 자연스럽기도 하다. 문제는 거기에서 사건을 중재해주는 책임감 있는 어른이 없었다는 건데, 이게 난 제일 놀랍다. 페미니즘이 핫하다지만 움직이는 사람은 실제로 얼마 안 되는 건지? 만약 이게 진짜라면 워마드의 성소수자에 대한 과잉 방어(?)도 이상하진 않다 보는데. 워마드는 여성이 내키면 언제든지 남성을 팰 수 있는 사회를 바라고 있다는데, 그걸 모든.. 더보기
주간경향 1286호 실제 지역 주민들이 오염 조사작업에 참여한 사례가 있다. 2005년 반환된 춘천 캠프 페이지가 대표적이다. '미군기지 되찾기 춘천운동본부'에서 활동한 나철성 씨는 "다른 지역은 시민단체가 현장에 들어가기 어려웠는데 우리는 활주로 밑 지하터널까지 확인했다"고 말했다. 캠프 페이지 지하에 핵무기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때였다. 1. 춘천이 원래 강원도치곤 좀 따로 노는 곳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무슨 역사가 있나보다 ㄷㄷ 용산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왜 춘천이 나오나 고개를 갸웃했는데 이런 사연이 있는 줄 몰랐다. 많은 참조가 되었지만 역시 정부가 시범을 보여서 전수조사를 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용산도 제대로 부지를 정화했음 좋겠다. 국가공원이란 곳인데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토양이 지저분.. 더보기
아픔이 길이 되려면 즉,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법률혼을 한 성소수자들이 그렇지 못한 성소수자들에 비하여 더욱 건강한 것이지요. 제일 친하다 생각했던 친척에게 커밍아웃했는데 친척이 부모에게 아웃팅해서 부모에게서 온갖 차별과 모욕 발언을 들었을 때는 평생 잊지 못함. 그게 사실 친척들에게 맘 못 열고 연을 끊은 가장 큰 요인이고. 이건 진짜 허락하지 않음 가정해체 순식간에 많아질거다. 난 앞으로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로 자신을 커밍아웃하는 사람들이 많아질거라 봄. 일단 굉장히 훌륭한 책이나 사정이 있어서 리뷰에서는 몇 가지 문제들만 지적하고 넘어가려고 한다. 사회적 주제를 많이 담아내려 노력한 게 보인다. 꽤 문학적인 문장들도 써 가면서 저자 자신이 느끼는 아픔을 정확히 표현해내려 노력을 기울였다. 개인적으로 글을 쓰는 데에 대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