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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주간경향 1287호

윤김 교수는 워마드식 극단주의가 페미니스트 커뮤니티에서 힘을 얻은 사건으로 지난해 4월 2030 페미니스트 캠프에서 벌어진 성추행 의혹사건을 든다.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트렌스젠더 여성 ㅇ씨가 캠프에 참여한 다른 (생물학적) 여성들에게 성추행을 했다는 논란이 있었다.

 

 


 


 

1. 어쨌던 트렌스젠더도 사람이라 그럴 수 있고 어차피 시위엔 별 어중이떠중이들이 다 다녀서 자연스럽기도 하다. 문제는 거기에서 사건을 중재해주는 책임감 있는 어른이 없었다는 건데, 이게 난 제일 놀랍다. 페미니즘이 핫하다지만 움직이는 사람은 실제로 얼마 안 되는 건지? 만약 이게 진짜라면 워마드의 성소수자에 대한 과잉 방어(?)도 이상하진 않다 보는데.


워마드는 여성이 내키면 언제든지 남성을 팰 수 있는 사회를 바라고 있다는데, 그걸 모든 여성의 입장이라고 밝히면 곤란하다. 가끔씩 저걸 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할 때는 있지만 나는 끝까지 고민하면서 치열하게 살고 싶다. 또한 가해자도 변화할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고 살고 싶다. 물론 성추행범이나 강간범의 생식기 팔 다리를 잘라놓고 싶은 건 사실이나, 어떤 일베놈의 말마따나 남자들은 머리라도 여성의 생식기에 들이대보려 하지 않을까 싶다. 아예 여성을 약자로 생각하도록 생각 자체를 바꿔버려야 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지하철의 임산부 좌석은 좋은 아이디어라 본다. 정부가 한 몇 안 되는 좋은 일 중 하나인데다 워마드마저 뛰어넘는 기발한 생각이었다.

이런 이야기하면 자꾸 '난 킥복싱 배웠는데여 빼액' '난 근육이 많아서 괜찮아요 빼액' '나랑 친한 횽님들 많아서 패버릴 수 있어요 빼액'이라고 워마드님들 말씀하시는데 그건 너님만 해당해요... 너님만큼 운동한 남자가 폭력쓰면 너님은 처발릴거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자인건 신체적 조건 말고도 많음. 그렇다고 여자가 열등하다는 거냐 착각하는 사람들 많은데, 복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인 걸 인식하자는 거다.

2. 한홍구는 요새 반헌법행위자열전 책임편집인으로 일하고 계신 듯하다. 이 분의 책 호불호 많이 갈리던데 난 잘 읽었다. 이 작업에 노회찬이 참여하고 있었다 하더라. 이름만 봐도 가슴이 먹먹했다.

3. 사회복지사들이 다 착복하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가난한 사람 돕는다며 성금 거둔 뒤 그걸로 해외에 입금하거나 다 자기네들 먹는 데 써버린 사람들 많았다. 일본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노령화는 점점 진행되고 있으며, 가장 생존률이 높은 직장 중 사회복지사가 2위를 차지한다. 그렇지만 일본은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을 만들어낸 정부를 탓하는 경우가 유독 없다. 그게 일본 특유의 단점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에 대한 내 생각이다.

 

올해 초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여성의 행진'에서 미국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이 행사에서는 여성의 권리 뿐 아니라 성소수자 인권증진, 이민자 정책개혁, 인종차별 등의 문제를 제기하며 "여성의 권리는 인권이다"라는 메시지를 내세웠다.

 

 


미국 가고 싶다긔 ㅠㅠ 아 그냥 번 돈 있을 때 가지고 튈걸 그랬나 이럴 땐 오조억번 생각나네.

 

뉴욕 주지사 경선에 나선 신시아 닉슨도 오카시오-코테즈 효과를 누렸다.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에서 변호사 미란다를 연기했던 배우 닉슨은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고전하고 있었다.

 


?! 와씨 미란다 누나 국회의원 진출하나요 절라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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