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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성적다양성, 두렵거나 혹은 모르거나 성적다양성두렵거나혹은모르거나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여성학 > 동성애 지은이 바네사 베어드 (이후, 2007년) 상세보기 굳이 책 제목이 이렇다고 해서 동성애자를 연상할 필요는 없다. 이 책에서는 그야말로 제 3의 성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 이성복장착용자 등등 성과 관련되어 상당한 차별을 받는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레인보우와 관련된 설명이 많이 나와서 꽤 흥미로웠다. 아직도 성에 대한 핍박으로 총 맞아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_-;; 하기야 총만 안 쏠 뿐이지 우리나라도 쳐다보는 시선은 만만치 않은 듯.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주었으면 좋겠으나 이모대통령 덕분에 여성부는 폐쇄되고 그나마 간신히 위신 좀 세워보려 하던 여러 동성애자 협회들도 침묵된 것으로 안다. 최.. 더보기
어린이 마음치료 어린이마음치료상처를힘으로바꾸는놀이치료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치료 > 아동상담 지은이 정혜자 (교양인, 2008년) 상세보기 일단 몇몇 사람들에게 시범적으로 읽어보이게 했는데, 그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저자가 혼자서 어린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마냥 잘난척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_-; 뭐 그 말도 틀리지는 않다. 일단 놀이치료를 찾는 사람들은 좀 있지만 발을 들여놓은 부모조차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그닥 많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심리학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직종이라지만 놀이치료를 30년동안 맡아온 이 사람조차도 과도하게 심리에 치우쳐서 설명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동전공학계의 저서가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특.. 더보기
경제상식사전 경제상식사전(최신개정판)경제신문이스포츠신문보다더재미있어지는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김민구 (길벗, 2008년) 상세보기 전에 읽었던 책하고는 달리 세계화에 대해 잘 표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도 빌려보기보다는 가급적 구입해서 달달달 외워보는는 것을 추천. 그래도 세계가 너무 빨리 변화하고 있어서 이걸로 미래를 추측한다거나 하는 것은 무리. 가급적이면 대세를 파악하도록. IMF에 대한 비교적 중립적인 의견이 가장 인상깊었다. (간추려 말하자면 너무나 미국적인 법안이라는 소리.) 경제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주려 상당히 노력한 책이고 본인도 반정도는 얼빠진 채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이해가 쏙쏙 들어오는 책이었다. 아무래도 주식 넣는 날 윤재수가 쓴 책과 같이 사야겠다는 생각.. 더보기
플리커스타일 플리커스타일카가미키미히코에게어울리는살인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라이트 노벨 지은이 사토 유야 (학산문화사, 2006년) 상세보기 아주 정신없는 이야기이다. 짧게 간략히 스피디하게 보면 딱 좋을 스토리이다. 네타 조금 뿌리자면, 여기 나온 인물들 중에서 제정신인 사람이 없다. 아무리 커다란 이유나 사상이 있다해도 살인의 무게나 의미는 평등하다? 그런데도 사형은 반대한다? (개인적으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생각한다. 용서나 합리화의 정도에 따라 달라지겠지.) 사람을 사랑하고 아낀다? 그런데도 더럽혀졌다고 생각하면 장난감처럼 버린다? 강간범은 증오하면서 강간범은 건들지 않고 그 딸들을 건드린다? 여자들이 무슨 남자들의 장난감이냐? 여자들은 얌전히 강간당하거나 자결하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 강간.. 더보기
여자경제학 여자경제학여자들을위한맞춤형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이야기 지은이 유병률 (웅진지식하우스, 2006년) 상세보기 1. 저자가 직접 말한대로다. 이미 위기의식을 깨달은 여자들은 이 책을 보아도 하등 쓸모가 없다. 차라리 만사태평한 동료나 친구들에게 슬쩍 권해주고 을 한 줄이라도 더 읽어라. 2. 이 글을 쓴 사람이 남자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 여자로서 공감가는 글들이 많이 써져 있었다. 여자의 시선에서 경제를 바라보려고 부단히 노력한 것이 분명하다. 사실 남자들 시선에서는 '꼴페미'가 썼다고 해도 그대로 믿을 정도이다. 이 정도로 여성에 진보적인 시선을 가진 남자는 페미니즘 남성들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러나 너무 여자의 수다글처럼 쓰려고 의식한 게 조금 눈에 거슬린다. 3. 경제학을 .. 더보기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주식투자무작정따라하기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윤재수 (길벗펴냄, 2005년) 상세보기 주식에 대해서 슬슬 시작해보려 하지만 정말 뭣도 모르는 초짜 사람들에겐 매우 좋은 책이다. 주식에 대한 용어들과 그 개념들을 상세히 풀이하고 있다. (대세랍시고 줄기세포가 상세히 부각되어 있지만 이미 4년전인 2005년에 출간된 책이다. 적당히 눈감아주자.) 예시도 매우 재밌고 간명하게 나와서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만 문제는 본인 자체가 수학에 초짜 상태가 되어버려서 숫자만 나오면 무슨 소리인지 통 모르겠다는 것이다;;; 역시 주식상태에 대해선 더 자세히 공부해야 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구입해서 주식을 할 때마다 두고두고 읽어야 할 귀중한 책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식 할 줄 모르는 어른분들에겐 특히나.. 더보기
벌거벗은 여자 벌거벗은여자(여자몸에대한연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여성학 > 성/몸 지은이 데스몬드 모리스 (휴먼앤북스, 2004년) 상세보기 참고로 한마디 하자면, 이 소설은 절대로 페미니즘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던지고 있다. (브래지어를 태워버린 여자에 대한 조작설에 대해선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정확한 판단을 요하는 비소설류에 추측을 쓰다니.) 오히려 여자의 몸에 대한 남자의 일그러진 환상이라고 봐도 좋을 책이다. 난 그저 생긴대로 살자는 의견에 찬성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장신구(!) 중 몇몇은 일종의 학대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뭐 그것이 전통이고 여자들의 사회에서 많은 부담이 없다면 문화현상 중 하나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 더보기
애완동물 공동묘지 애완동물공동묘지(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애완동물공동묘지(하)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몇몇 직역들이 조금 신경쓰이기 시작했으나 제대로 몰입만 한다면 (그리고 밤중에 아무도 없는 집에서 읽을 때) 무서움이 증폭되는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셀'을 짓기 전의 좀비소설로 보이는데, 그만큼 인물 수도 상당히 제한되어있고 폐쇄적인 소설이다. 그래서 그런지 표현도 더 자세히 나와있달까. (얼굴에 푸른 이끼가 낀 게이지의 시신을 상상했을 땐 순간 몸서리가 쳐졌다.) 아들을 병신만들어놓고 찌질거리는 루이스의 모습과 에필로그의 광적인 모습이 일품이었다. 셀보단 이 소.. 더보기
푸른 불꽃 푸른불꽃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기시 유스케 (창해, 2004년) 상세보기 문득 최근 보았던 영화 '박쥐'에서의 뱀파이어신부가 떠올랐다. 불륜을 저지르던 중 애인의 자해흔적을 보고 눈이 훼까닥 뒤집혀 애인의 남편을 살해해버린 그. 그리고 그를 보고 조소하던 애인과 배후에 어른어른 나타날 것 같은 감독의 시니컬한 미소. 글쎄. 결국 어떤 경우라도 살인에 정당방위는 없다. 아무리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라 하더라도 언젠간 벗어나게 된다. 벗어나고 싶지 않아도. 덕분에 '죄와 벌' 소설을 다시 읽고 싶어졌다. 광고에서는 리메이크라니 어쩌느니 하지만 주인공 슈이치의 사고방식은 실수로 살인을 저질러버린 라스콜리니노프와는 전면적으로 다르다. 당연히 결말도 다를수밖에. 주인공에겐 미약한 동.. 더보기
셀1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셀2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상세보기 좀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폰피플은 너무나 인간같았고, 그 안에서 투쟁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인간같았다. 처음에 피튀겼던 장면들과 SF에서나 등장하는 공중부양이 없었더라면 그냥 세상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로 착각했을 정도. 어느쪽이던 다 폭력적이었고, 나중에는 그냥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긴 좀비들이 말을하는 상황에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는 사람이 더 비정상일 듯.) 조니를 찾은 이야기에서조차 주인공과 조니와 독자 모두가 지쳐있었고, 감정은 메말라 있었다. 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