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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Ho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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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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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스티븐 킹 (황금가지,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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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폰피플은 너무나 인간같았고, 그 안에서 투쟁하는 사람들도 너무나 인간같았다. 처음에 피튀겼던 장면들과 SF에서나 등장하는 공중부양이 없었더라면 그냥 세상사람들 살아가는 이야기로 착각했을 정도. 어느쪽이던 다 폭력적이었고, 나중에는 그냥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다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하긴 좀비들이 말을하는 상황에서 제정신을 차릴 수 있는 사람이 더 비정상일 듯.) 조니를 찾은 이야기에서조차 주인공과 조니와 독자 모두가 지쳐있었고, 감정은 메말라 있었다.  어쩌면 조니는 폰피플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는 어쩌면 모든 상황의 두려움에 의해 정신이 이상해졌을 뿐이며, 결국 제일 마지막에 흑인의 예언대로 폰피플의 무리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무튼 그는 결론에 도전해보았고, 엔딩은 그저 깊은 미궁 속에 빠졌을 뿐이다. (미스트에서도 이런 비슷한 결론을 선택한 것 같지만.) 2권부터 뭔가 잔뜩 사람을 지치게 하고 기운빠지게 하는 공포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덕분에 스테판 킹의 소설에 대해서 흥미가 생겨버리고 말았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살육이 아닌 분노에 대해서 제대로 어필해 주었으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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