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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인비저블 몬스터 인비저블몬스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척 팔라닉 (책세상, 2003년) 상세보기 척팔라닉의 처녀작이라는 친구의 유혹에 홀라당 넘어가 본 소설. 처음 페이지를 펼치기 시작했을 땐 레즈물이 아닐까 하는 기대가 무럭무럭 생기기 시작했었습니다만. 읽어보니 이건 뭔가 아니라는 감이 오기 시작했고, 그 감은 정확했었더랬다. 그것도 내가 가장 꺼림찍하게 여기는 방향으로. 아무튼 이 책을 샀을 때 맨 처음 노리던 목표였던 레즈물은 아니었다. 이 책에 대한 소개들은 전부 스포일러라고 보아도 무방하니 네이버 책 소개며 뭐며 아무것도 보지 말고. 나중에 커서 헌책방같은 데 이런 책이 걸려 있으면 당장 사는 것을 추천. (뭔가 하드코어한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말이다.) 살짝 이야기를 하자면 모델의 성.. 더보기
우리는 지금 빙하기에 살고 있다 우리는지금빙하기에살고있다 카테고리 과학 > 지구과학 > 지구과학이론 지은이 더그 맥두걸 (말글빛냄, 2005년) 상세보기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과학서적이다. 그 유명한 더그맥두걸이라는 과학자가 쓴 책이다. (그냥 과학자라 짐작하겠다) 소설에 참조하려고 책을 폈건만 너무나 광활한 세계가 펼쳐져서 왠지 소설로 옮겼다간 먼치킨이 될 것 같다() 한 순간에 모든 바닷물이 얼어붙는다거나 인간의 조상들이 따뜻한 날씨를 찾아 아프리카 대륙으로 이동한다던지 빙하가 무너짐으로 인해 일어나는 대재앙이론이라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일들이 진실로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면-_-;;; 왠지 무섭다. 과학자들이 빙하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한 때부터 연도별로 대표적인 이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었다. 부록도 바로 책 옆이나 아.. 더보기
현대사회와 섹슈얼리티 현대사회와섹슈얼리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이론 > 현대사회이론 지은이 임인숙 (고려대학교출판부, 2009년) 상세보기 주로 모성애에 대한 반발이론, 인공수정에 대한 문제제기, 사이버의 성문화, 자유주의 성 해방론에 대한 비판, 외도에 대한 여성의 입장, 그리고 동성애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성매매에 대해서는 두 차례의 논문이 반복 등장한다. 논문은 다 이전에 쓰여진 것들이지만 2009판도로 고려대학교에서 다시 수정하고 출판한 책이라 하니 읽는 데 시대적 차이는 거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몇 개엔 그닥 수긍하지 않는 점이 있다. 모성애나 여자의 돌봄문화가 꼭 여자에게만 치우치고 있다는 보장이 어디에 있는가? 오히려 요즘은 남성의 돌봄문화가 체계적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여성같은 남성이.. 더보기
우울과 몽상- 추리&공포편 우울과몽상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에드거 앨런 포 (하늘연못, 2002년) 상세보기 번역때문에 읽는 데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다. 더보기
실종 실종(상)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대표소설 지은이 안정효 (정민미디어, 1997년) 상세보기 실종(중)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안정효 (정민미디어, 1997년) 상세보기 실종(하)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안정효 (정민미디어, 1997년) 상세보기 아이러니컬하게도, 나는 이 소설을 성신교정에서 읽었다. 신부님들과 수녀님들을 양성하는 학교에서 이런 책을 당당하게 서고에 넣었다는 사실이 컬쳐쇼크에 가까운 충격을 주었달까. 음... 이 책은 뭘 말해도 스포일러가 되거나 혹은 절대 스포일러가 되지 않을 것 같은 애매모호한 책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현대사회와 우리나라 정치에 대한 적나라한 조소, 나아가 인간에 대한 허무주의 의식이 배어있는 소설이랄까.. 더보기
경제학은 무엇을 말할 수 있고 무엇을 말할 수 없는가 경제학은무엇을말할수있고무엇을말할수없는가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일반 > 경제학일반 지은이 로버트 하일브로너 (부키, 2009년) 상세보기 달러처럼 단순명확하게 목적이 제시되어 있는 글이 아니다. 오랫동안 경제학자로서 살아온 온건 보수주의자가 온건 진보주의자와 함께 경제학을 실생활에 접하여 민간인도 알기 쉽게 쓴 경제학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가급적 경제학자들의 치열한 논란에 대해서는 왈가왈부하지 않고 어느 편에 치우쳐서 설명하지도 않으며 정치적 언급에 대해서도 교묘히 슬쩍슬쩍 피해가는, 어떤 면에 있어서는 매우 약삭빠른 경제학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대의 문제점에 대해 있을만한 비판은 다 들어가 있다.) 역시 미국을 위해 쓰여진 책이라고 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 적용해보아도 그닥 .. 더보기
퍼펙트블루 퍼펙트블루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미야베 미유키 (황매, 2009년) 상세보기 미야베 미유키를 접하게 된 첫번째 소설이다. 그러나 뭐랄까... 11000원을 내고 사서 보기엔 너무 반전이 뻔했달까;;;;; 인물들의 구도라던가 설정도 매우 좋았으나 역시 반전이 돋보여야 하는 나로서는 범인에 대한 그 노골적인 힌트가 다소 부담스러웠다. '퍼펙트블루'라는 동명의 애니영화인줄 잘못 알고서 본 탓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상당히 재밌으면서도 약간의 음산함을 남겨주는 소설이었다. 간략히 소개하자면 야구에 관한 일본인들의 열광, 고시엔에 대한 과중한 꿈, 그리고 회사에서의 냉정한 사투를 다정다감한 필체로 쓴 색다른 소설이라 할 수 있다. 신야라던가 여러 인물상들이 꽤 귀여워서 읽는 내내 .. 더보기
달러 달러사악한화폐의탄생과금융몰락의진실 카테고리 경제/경영 > 재테크/금융 > 금융경제 > 화폐/전자결제 지은이 엘렌 H. 브라운 (이른아침, 2009년) 상세보기 책의 분량도 분량이지만 어려운 책인 줄 알고 이 책의 선택을 상당히 망설였었다. 그러나 내가 생각한 딱딱한 경제에 관한 책과는 달리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에 맞추어서 비교적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적어도 그렇게 하려 노력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싶다. (그러나 헤지펀드 등 증권에 대한 지식과 기초적인 금융단어는 먼저 습득해야 한다.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지 못했을 땐 다소 혼동이 있을 수 있다. 뭐 이런 책을 읽는다는 것 자체가 경제에 관심이 있단 소리지만.) 미국의 역사에서 시작되어 달러와 관련된 여러 나라의 역사들로 확장해.. 더보기
유년의 기억 유년의기억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무라카미 류 (한뜻, 1996년) 상세보기 이 책에 대해서는 사진이나 기록이 없다-_-;;;; 그래서 으레 사람들은 '피어싱'이라는 원제만 죽어라 찾다가 제 풀에 지쳐서 포기해버린다나 뭐라나. 아무튼 이 책은 매우 간결하지만, 여자와 남자의 차이를 담고 있다. 말이 남녀사지 그 어떤 감질나는 연애이야기도 없고 사랑이야기도 없다. 그저 책의 소개에 나와 있는 대로 '스릴러'일 뿐. 그것도 지독히 심리학적이다. 마치 고양이와 개가 대화하는 것 같은 남녀의 대화, 몸을 섞으려해도 대화하려고 해도 무슨 난리 생쇼를 부려도 도저히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요코? 그 여자는 일찌감치 남편의 이해범주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편하게 살 수 있던 것이.. 더보기
전쟁의 탄생 전쟁의탄생누가국가를전쟁으로이끄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전쟁 지은이 존 G.스토신저 (플래닛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지극히 유태인적인, 지극히 부시적인, 지극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책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거다.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그리고 현재 일어났던 전쟁들이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기에 읽은 책이었다. 안 그랬으면 벌써 1장 읽고선 팽개쳤을 터이다. (사실 프롤로그부터 자신이 양껏 불쌍한 척 하는 게 거슬렸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수치로 따지면 이슬람 말대로 그들의 희생은 전체 인구 희생의 쥐뿔도 안된다.) 아버지 부시는 왠지 숭배하는 어투였다만 그래도 역시 아들 부시는 거슬렸나보다. 그의 실패한 전쟁들을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고 있다. 그나마 유태인이 쓴 저서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