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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성도착 성도착(PSYCHOBOOKS)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PSYCHO BOOKS 지은이 클레어 파야츠코브스카 (이제이북스, 2003년) 상세보기 역시 어렵지만 그래도 이 시리즈의 책들보다는 훨씬 쉬운편이다. 그리고 (정말 눈물나게 고맙게도) 뒷편에 심리용어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다. 무엇보다도 예시들이 매우 적절해서 알아보기도 참 쉽다. 제목은 일단 성도착이지만 퀴어, SM 등 사람들이 정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여러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한 데 모았다. SM은 이해가 가지만 퀴어가 성도착증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대해선 약간 놀랐다. 비록 프로이트의 이론을 전적으로 중점에 두고 기술하기 때문에 유아의 성적 미성숙을 거론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 세상에 지극히 정상적이고 지극히 .. 더보기
두번은 사랑하지 못하는 병 두번은사랑하지못하는병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치료 > 심리치료일반 지은이 권문수 (나무수, 2009년) 상세보기 미국에서 사랑에 데인 사람들을 치유하는 테라피스트가 환자들의 사례를 모아 만든 책이다. 처음엔 굳이 우리나라에서 출간할 필요가 있나?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사랑의 아픔을 정신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겨냥해 만든 책이라 한다. 어느 정도 이해는 간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정신병원을 무서워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으니까 말이다. 본인도 첫사랑에 대해 아픔을 겪고 방황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지금 남자친구를 발견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버틸 수 있었을까 싶다. 저마다 패턴이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오해'라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었다. 남녀의 차이를 가장 명료하.. 더보기
외모심리학 외모심리학연애와인간관계의맥을짚는 카테고리 자기계발 > 인간관계 > 인간관계심리 지은이 사이토 이사무 (지식여행, 2010년) 상세보기 20살때만 해도 "사람의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 중요한 건 마음이지!"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엄청난 오류였다. 다른 사람들이 나의 마음을 스캔하거나 투시하지 않는 이상 어떻게 내 마음을 파악할 수 있겠는가? 결국 다른 사람이 내 속마음을 판단하는 기준은 외모라는 소리가 된다. 언뜻 딜레마로 보이는 이 문제를 이 책에서는 간략하면서도 핵심만 파고들어 그야말로 머리부터 발까지 차근차근 분석해 나간다. 외모를 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수박겉핥기마냥 훑어보고 오랜 시간 진지하게 들여다보지 못한다는 게 문제이다. 왜 요즘 유행하는 노래 가사에서도 이렇게 나오지 않던가. 춤.. 더보기
에로스 에로스(PSYCHOBOOKS)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PSYCHO BOOKS 지은이 니콜라 에이벌 히르슈 (이제이북스, 2003년) 상세보기 네이버에서 에로스를 검색하면 19금이 뜬다. 더불어 야동동영상 사이트 주소들이 눈 앞에 드러난다. 뭐 본인은 이제 19금 성인인증따위 피씨방에서나 도서관에서도 간단히 넘겨볼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 멋도 모르고 이 단어를 검색한 청소년이 있다면 참 난감한 일이다. 언제부터 에로스가 사랑이 아닌 섹스로만 통칭된 것일까? 각설하고, 이 책에서는 신체로서의 에로스, 정서로서의 에로스, 정신적으로서의 에로스를 다루고 있다. '생기를 불어넣는 차이' 이론은 이론의 제목 자체로 마르크스의 이론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마지막 구절을 보면 결국 에로스는 잘못된 것을 되돌.. 더보기
초자아 초자아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PSYCHO BOOKS 지은이 프리실라 로스 (이제이북스, 2004년) 상세보기 전부 다 내 이야기였다. 엄격한 아버지 혹은 어머니를 사랑했지만 또한 경멸하기도 했고, 동생을 너무나 질투해서 걸핏하면 싸우고 때리려다보니 파괴욕을 주체할 수가 없어서 결국 나 자신을 증오하게 되고, 초자아를 만들어서 스스로를 책망하다 못해 결국 나 자신에 대한 분노를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내 책임조차 전부 남 책임으로 돌려버리는 습관을 은연중에 가지게 되었고, 그들을 비판하는 와중에서도 나 자신을 혐오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결국 사람들에게는 '기묘한 이기주의자'로 보이게 되었고, 따돌림에 적합한 대상이 되어버렸다. 약간의 친구들을 두고 있는 지금도 그 습관은 사라지지 않았다... 더보기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오이디푸스콤플렉스(PSYCHOBOOKS)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PSYCHO BOOKS 지은이 로버트 M.영 (이제이북스, 2002년) 상세보기 한 줄 감상평: 보통 여자아이들이 혈액형or별자리 점보기 좋아하는 것처럼 본인도 프로이트 이론을 좋아한다고 하는 난 마이너인가요. 싸이코북스가 심리학자들의 논문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각인시켜주는 책이었다. 문체도 딱딱해서 일반인은 거의 알아들을 수 없게 써있고, 저자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사람인지 자신의 상담사례는 써놓지 않았다. 다시 말해 상담사례는 적혀있지 않고, 철저히 이론에 치중했다는 뜻이다. 심리학 관련 논문을 쓰는 사람들이 참고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프로이트와 클라인의 차이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게임이 가능한 필드는 같지만.. 더보기
환상 환상(PSYCHOBOOKS)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PSYCHO BOOKS 지은이 줄리아 시걸 (이제이북스, 2003년) 상세보기 사이코 시리즈에 속해있는 아주 짧은 내용의 간결한 책이다. 하지만 정신분석 혹은 상담 쪽에 몸담고 있는 관련자들이 쓴 책으로, 언뜻 보면 관련이 있는 것 같지만 정신분석의 기본인 오이디푸스부터 성도착까지 매우 폭넓게 써져 있다. 말하자면 논문과 같은 것이라 하면 될까. 줄리아 시걸은 상담가이며, 이 책에선 특히 아이들의 환상 심리에 대해 주로 다룬 책이다. fantasy와 phantasy의 차이를 매우 알기 쉽게 정리해 놨으며, 무의식적 환상에 대한 클라인의 연구를 기초로 하고 있다. 심리학을 접하는 일반인들이 읽기엔 더할나위 없이 좋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원래.. 더보기
정신분석에로의 초대 정신분석에로의초대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이론 > 정신분석학 지은이 이무석 (이유, 2003년) 상세보기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그닥 충격적인 이야기들은 아니었으나, 내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을 상당부분 자극하는 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람은 근본적으로 동물이기 때문에 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의견이나, 현재까지도 성적인 이야기를 학계로 끌어들여 공식적인 의견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운가보다. 솔직히 그보다는 카우치에 누운 상태로 이야기하는 상황, 그리고 분석가와 환자간의 색다른 관계, 전이와 역전이가 훨씬 더 눈에 띄었는데. 어째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야한 이야기, 혹은 불쾌한 이야기로 단축시키는가. 혹시 자신이 말하기 싫은 개인적인 일을 떠올린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라 말하고 싶다. 본인은 이.. 더보기
멀쩡함과 광기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이야기 멀쩡함과광기에대한보고되지않은이야기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애덤 필립스 (알마, 2008년) 상세보기 솔직히 광기가 미신에 빠지는 거라느니, 갑자기 이야기가 삼천포로 가서 리처드 도킨스를 열렬히 야유한다느니, 기독교가 어쩌고 하는 태도는 지극히 맘에 안들었다. 게다가 '기독교와 관련있는 기관'들에서 이 책이 지금까지 나온 육아지침서를 지침한다느니 하는 소리는 정말 코웃음이 나올만했다. 이 책을 단 한장이라도 들춰보고나서 그딴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유태인 주제에 폭넓게 광기를 정의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년기에 대한 이야기, 사춘기와 성에 대한 이야기, 현대의 사람들이 걸리는 정신적인 질환에 대한 이야기. 저자는 이 모든것을 하나하나 정리해가면서 잘못 인식되고 있.. 더보기
어린이 마음치료 어린이마음치료상처를힘으로바꾸는놀이치료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심리치료 > 아동상담 지은이 정혜자 (교양인, 2008년) 상세보기 일단 몇몇 사람들에게 시범적으로 읽어보이게 했는데, 그들의 평가는 하나같이 저자가 혼자서 어린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것마냥 잘난척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_-; 뭐 그 말도 틀리지는 않다. 일단 놀이치료를 찾는 사람들은 좀 있지만 발을 들여놓은 부모조차 그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그닥 많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심리학과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직종이라지만 놀이치료를 30년동안 맡아온 이 사람조차도 과도하게 심리에 치우쳐서 설명하는 편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아동전공학계의 저서가 아니라 심리학에서도 '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