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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Math

뉴톤 2016년 12월호

인스파이럴에서 나타나는 파동의 주파수(1초당 진동 횟수)의 시간 변화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와 비교함으로서 블랙홀의 질량을 알 수 있다. 그 후의 분석 결과, GW150914를 방출한 블랙홀은 각각 태양 질량의 약 36배와 29배임이 판명되었다."
두 블랙홀의 질량을 합하면 태양의 65배가 된다. 그러나 합체해서 생긴 블랙홀의 질량은 링다운 때의 중력파 파형으로부터 태양의 약 62배라고 생각된다. 분석에 의하면, 이때 사라진 태양 3개분의 질량에 의해 생긴 막대한 에너지가 중력파로 방출되었다는 것이다. E=mc2에 의하면 1g의 질량이 모두 에너지로 바뀌면 대도시가 한 순간에 날아갈 정도의 위력이 된다고 한다. (...) 그리고 중력파의 진폭의 크기로부터 블랙홀의 충돌이 13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음이 판명되었다.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라는 내용의 책을 잘 보이는 곳에 진열했다. 그래봤자 자본주의 한국에서는 팔리지 않겠지만, 나름 서점직원으로서의 이념 혹은 고집으로 볼 수 있겠다.

 

 역시 지나가는 (혹은 나를 감시하러 온) 직원 한 명이 큰 소리로 내 등 뒤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을 벌 수가 있겠냐~" 이런 신종 갑질이 끝없이 창궐하는 나라라서 우리나라는 줄기세포라는 과학적으로 큰 사업도 놓쳐버렸다. 그리고 성형외과에 널리 쓰이게 되었으며, 대통령의 볼을 터질듯이 빵빵하게 부풀리게 했다. 그것도 독재자의 딸이다. 사실 그냥 이딴 나라는 망해버렸으면 좋겠는게 내 솔직한 심정이다. 박근혜는 망해도 황교안이 잘 말아드시겠지? 하고 새로운 희망을 내걸어 본다. 다른 나라에선 줄기세포에 정자를 수정시켜서 여성의 난자 없이 아기를 만들게 할 수 있다는 과학적 가설까지 나오고 있지만, 기초 과학을 돈도 못 번다고 천대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결과일 것이다.

 

 

흥미로운 건 일본이었다. 비록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짓을 저질러 버렸다지만 나는 그래도 아직 일본이라는 나라가 좋다. 수많은 지진과 쓰나미와 핵발전소 사고까지 있었는데도 끄떡없다.

 

 그들은 카그라라는 중력파 측정 장치를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인공위성은 커녕 미사일 하나 제대로 발사하지 못하는데 말이다. 오스미 요시노리라는 사람은 오토파지를 밝혀내 암이나 파킨슨병 등을 치료할 방법 한 단계를 밝혀주었다. 스즈키 나오키는 코끼리에게 밟혀도 망가지지 않고 코끼리도 다치지 않는 로봇카메라를 만들어 아시아코끼리를 촬영했다. 후지이 아키라는 천체와 관련된 많은 저작물을 발표한 천재 사진 작가로서 그리니치 천문대 천문 사진 콘테스트에 출품된 사진들에 대한 평을 남겼다. 좋아하는 일에 전념하면 이렇게 예술성 넘치고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 수 있다. 도대체 사람의 인생에 의식주 의외의 돈이 왜 중요한지 알 수가 없다. 자신들도 인생이 어찌될지 모르는데 자식 새끼를 위해서 돈을 모은다고? 이해할 수도 없고 이해하기도 싫다. 내 가족을 위해, 내 지역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결과는 결국 최순실을 낳았다. 만족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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