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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태양의 아이들 태양의아이들에너지를향한끝없는인간욕망의역사 카테고리 역사/문화 > 역사일반 > 인류학 지은이 앨프리드 W. 크로스비 (세종서적, 2009년) 상세보기 에너지로 인간의 사회를 매우 간략하게 정리한 환경역사서라고도 할 수 있다. 음식, 석탄, 석유, 전기, 원자력, 기타 대체에너지의 순으로 에너지의 진화를 설명하듯, 깔끔하게 구분해놓았다. 인용한 논문들의 기나긴 목록을 보다보면 언뜻 보면 레포트의 냄새도 난다. 일단 단점들을 열거해 놓는다면 이렇다. 일단 '구대륙과 신대륙'이라는 구절. 번역이 실수했는지 원래 책에 그렇게 적혀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상당히 거슬렸다. 얼굴 흰 백인이 발견했다는 이유만으로 원래 존재했던 대륙을 신대륙이라 멋대로 이름붙이다니. 더불어 에너지 착취에 대한 역사를 더 자세히 보여줬더.. 더보기
시원하게 나를 죽여라 시원하게나를죽여라이덕일의시대에도전한사람들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통사 지은이 이덕일 (한겨레출판사, 2008년) 상세보기 이덕일의 소설이라던가 역사에 대한 지대한 관심 이야기는 꽤나 유명해서 본인도 익히 들어봤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역사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고 해박하실 줄은 미처 몰랐다. 이 책은 이 화끈한 책제목처럼 우리나라의 비주류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세워 소개한 글이다. 비록 역사가가 아니라서 그런지 내용은 적지만 선명한 사진과 정확한 묘사가 생생하게 들어맞아, 당시의 역사를 다시 반추해보기에 매우 적합한 글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문인이라고 불리우는 송시열의 말과 행동에 주목하면, 재미있는 사실들을 몇 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은 이 책에서 김육이 나온 것.. 더보기
호모섹시언스 백과 호모섹시언스백과 카테고리 역사/문화 > 문화일반 > 성풍속사 지은이 조희철 (오늘의책, 2006년) 상세보기 무려 다른 나라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이 좀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본인의 예술작품이라고 생각되는 그림과 적나라한 사진들이 이 사전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몇몇 인물사진을 제외하고.) 뭐 당연하다. 섹스에 대한 백과사전이니까. 심지어 퀴어에 대한 대부분의 용어와 체위까지 적나라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상상까지 하게 만든다() SM에 대한 설명들도 다른 어떤 철학적인 설명이나 근거없는 비판도 하지 않은 채 간략하게만 제시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파격적이었다. 저자는 또한 자신의 그림뿐만 아니라 자신이 창조한 '성예성'에 대한 논리까지 아울러 실었는데, 그 이론의 합당함에도 감탄.. 더보기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촘스키세상의물음에답하다세트(전3권)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사회사상일반 지은이 노엄 촘스키 (시대의창, 2006년) 상세보기 그 놈의 미쿡소고기 때문에 말려든 문제였지만 무튼 나도 한 때 운동권(?)에서 활동했던 자로서 이 책을 읽고 시사한 점이 많았다. 특히 "20대의 혈기때문에 시위를 하면 내일 당장 일이 해결될 줄 아는 운동권자들" 어쩌고 할 때는 순간 움찔했다. (사실 요즘 운동권에 끼어들지 않는 이유의 일부가 거기 있었다는...) 아나키즘이 어떤 모임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으나 촘스키의 진심이 담긴 연설들을 읽으며 전부 기득권자들의 페이크 수법임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사상을 강요하지도 않고,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잘난 체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고.. 더보기
충무공 이순신 전서 충무공이순신전서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역사인물 지은이 박기봉 (비봉출판사, 2006년) 상세보기 제 2권을 분실해서 거금 2만원을 들여서 구입한 그런 책이었다....; 뭐 그런 뼈아픈 기억이 있는 책이었으나 꽤나 흥미있기는 했었다. 이순신의 행적과 관련된 문서는 무엇이든지 모아서 발표한 책이라... '불멸의 이순신', '칼의 노래', '두 얼굴의 이순신' 등을 보아 왔지만 이 책의 분량과 역자의 객관성있는 평가엔 그 수준이 한참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감탄스러운 건 네이버 지식IN과 다음카페를 총동원해서 자료로 참고하는 그 관대함이라고나 할까. 우리나라 교수들의 생각으로서는 아직 한참 멀었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료조사의 자세를 바로 이 책에서 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 더보기
자살백과 자살백과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마르탱 모네스티에 (새움, 2008년) 상세보기 사실 이런저런 것들로 보건대 너무 문제작이라 후기엔 올리지 않으려고 했었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도 많고 자살에 대한 메뉴얼로 오해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후기로 올려보기로 했다. 나름 자살에 대해 연구한 철학자로, 20년 넘게 조사한 결과로 이 책을 만들어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말해, 효과적인 자살이라거나 하는 어이없는 방법에 대해선 절대 나오지 않는다. (내 간접적인 경험에 의하면 사람에 따라서 다름. 1층에서 떨어져도 확실하게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 드릴로 머리를 뚫어도 금방 안 죽는 사람이 있다.) 자살에 대한 여러 통계들 그리고 자살의 여러 유형들을 여러 기준에 .. 더보기
정조어찰첩 정조어찰첩(보급판)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진재교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9년) 상세보기 거금(?) 3만원을 들여 구입한 귀중한 책이다. 사실 조선의 왕들 중에서 상당히 흥미있게 지켜본 왕이 세종과 정조뿐이라 관련된 많은 책을 보아왔었다. 그렇지만 역시 세부사항들에 대해선 읽기가 힘들었던 것일까;;; 예상외로 보는데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심환지가 어떤 심정으로 그 편지들을 보관해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덕분에 정조의 여러가지 모습이 후세에 길이 알려지게 된 점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놀랐던 점은 정조의 엄청난 일중독이었다. 어느정도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정말 저 편지대로 일을 했더라면 자신이 쉴 일은 한번도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처럼 광범위한 정보통이 .. 더보기
권력 권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비즈니스능력계발 > 고전에서배우는리더십 지은이 화원위엔 (한스미디어, 2005년) 상세보기 책 표지만 보던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개독교 아줌마의 말이 가관이었음. '권력은 무한한 영생을 보전해주지 않습니다.' 자신도 종교계 내부에 있는, 또 다른 권력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고 사는 것일까? 아무튼 이 책은 마키아밸리에 버금가는 상앙의 정치에 이어 동아시아의 사상인 '충'의 권력까지 중국 땅덩어리에서 이루어진 가지각색인 부와 권력을 전격해부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리 말해두지만 한나라와 삼국지와 명, 청나라까지 이어가는 방대한 역사의 인물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대충이라도 중국의 역사를 파악하지 않으면 무슨 말인지조차 이해하기 힘든 책이다.. 더보기
군주론 군주론강한국가를위한냉혹한통치론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e시대의 절대사상 지은이 강정인 (살림, 2005년) 상세보기 서론이 너무 긴 듯한 느낌이 있지만, 대체로 알기 쉽게 정리는 잘한 것 같다. 다소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군주론을 다시 분해한 다음 통치하는 방법에 따라 분리하고, 기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따라서 분리한 책이다. 군주론을 샅샅이 읽고 분석하고 구분하려는 범상치 않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을 집필한 사람을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물론 레오 스트라우스같이 길게 쓴 책도 좋으나, 일단 군주론 자체가 간결하다보니 너무 자신의 견해를 중점적으로 붙인 티가 돋보이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저자는 동아시아의 사상도 존중해달라는 몇십장에 달하는 충.. 더보기
건국의 정치 건국의정치(여말선초혁명과문명전환)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전기 지은이 김영수 (이학사, 2006년) 상세보기 여말선초는 본인이 온 셰계사를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역사이다. 공민왕의 화려한 개혁과 화려한 실패, 그리고 이성계의 도약같은 장면은 '용의 눈물'때부터 반해서 몇 번이나 책으로든 영화로든 접하고 섭렵했던 바이다. 그래서 무려 8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빠짐없이 읽어버리고 말았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 변화를 겪은 철학과 정치이다. 본인은 공민왕대의 정치, 그리고 불교와 성리학의 차이에 대해서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정도전과 정몽주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결국 이 책이 정치에 대한 해석에 기반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