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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촘스키세상의물음에답하다세트(전3권)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사회사상일반
지은이 노엄 촘스키 (시대의창,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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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놈의 미쿡소고기 때문에 말려든 문제였지만 무튼 나도 한 때 운동권(?)에서 활동했던 자로서 이 책을 읽고 시사한 점이 많았다. 특히 "20대의 혈기때문에 시위를 하면 내일 당장 일이 해결될 줄 아는 운동권자들" 어쩌고 할 때는 순간 움찔했다. (사실 요즘 운동권에 끼어들지 않는 이유의 일부가 거기 있었다는...)
아나키즘이 어떤 모임인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먼저 보게 되었으나 촘스키의 진심이 담긴 연설들을 읽으며 전부 기득권자들의 페이크 수법임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사상을 강요하지도 않고, 특히 자기 자신에 대해 잘난 체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고개를 숙이지도 않는 그 태도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나 할까.
용기를 내서 이 책을 보기를 잘한 것 같다. 물론 미국 사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 없으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조차 불가하리라 생각하지만, 비교적 미국 사회에 대해 예리하게 잘 설명했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질문을 하는 사람들에게 촘스키가 답하는 장면은, 몇몇 현명한 질문들도 많았으나 대부분 우문현답이었다. (사실 90년대 미국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미국의 사태에 대해서 몰랐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911테러에 대해서 예고했다느니 어쩌고 하는 소리는 명백히 헛소리이다.
전반적인 내용은 우리 모두가 생존하기 위해선 희망, 행동, 민중투쟁이 필요하다는 것. 한 번 읽어보라.
그 안에서 수많은 교훈들을 얻게 될 것이다. 심지어 연설자조차도 특정한 길을 제시해 주지 않는다.
그는 시민의 입장에서 사실만을 이야기하는 미국의 양심이자 "세계의 양심"이기 때문에.
PS. 한 가지 단점. 아무리 그의 말들이 옳다고는 하나 한국에 대한 말은 대부분 말도 안 되는 헛소리였다.
그냥 한 귀로 흘려듣고 잊어버려라. 그는 미국인이지 한국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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