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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전쟁의 탄생 전쟁의탄생누가국가를전쟁으로이끄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전쟁 지은이 존 G.스토신저 (플래닛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지극히 유태인적인, 지극히 부시적인, 지극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책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거다.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그리고 현재 일어났던 전쟁들이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기에 읽은 책이었다. 안 그랬으면 벌써 1장 읽고선 팽개쳤을 터이다. (사실 프롤로그부터 자신이 양껏 불쌍한 척 하는 게 거슬렸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수치로 따지면 이슬람 말대로 그들의 희생은 전체 인구 희생의 쥐뿔도 안된다.) 아버지 부시는 왠지 숭배하는 어투였다만 그래도 역시 아들 부시는 거슬렸나보다. 그의 실패한 전쟁들을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고 있다. 그나마 유태인이 쓴 저서들.. 더보기
벌거벗은 여자 벌거벗은여자(여자몸에대한연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여성학 > 성/몸 지은이 데스몬드 모리스 (휴먼앤북스, 2004년) 상세보기 참고로 한마디 하자면, 이 소설은 절대로 페미니즘 책이 아니다. 오히려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던지고 있다. (브래지어를 태워버린 여자에 대한 조작설에 대해선 심히 유감을 표하는 바이다. 정확한 판단을 요하는 비소설류에 추측을 쓰다니.) 오히려 여자의 몸에 대한 남자의 일그러진 환상이라고 봐도 좋을 책이다. 난 그저 생긴대로 살자는 의견에 찬성이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장신구(!) 중 몇몇은 일종의 학대라고 생각하지만, 글쎄... 뭐 그것이 전통이고 여자들의 사회에서 많은 부담이 없다면 문화현상 중 하나라고 보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 더보기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전태일평전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역사인물 지은이 조영래 (돌베개, 1983년) 상세보기 내가 읽은 책은 위에 붙여져 있는 전태일평전 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쓰여진 낡고 작은 책이다. 그동안 정부의 쉬쉬하는 분위기에 '전태일'이라는 성함도 제대로 못 붙인 채 여러 노동자들의 손을 떠돌은 책이다.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손을 넣으니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어느날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음에 학교도서관으로 가서 집은 책. 평전은 처음 읽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조영래라는 분의 자질구레한 설명들,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배어있어서 불편하고 지겨웠지만 오히려 그 진솔한 배경설명이 전태일의 일생과 맞붙어가는 게 매우 신기했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이 너무 .. 더보기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정치철학 지은이 레오 스트라우스 (구운몽, 2006년) 상세보기 언뜻 보면 종교단체로 오인받을만한(;;;;;) 유태인 정치철학학자에 의해 독특하게 재평가된 마키아벨리의 책이다.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그리고 아주 잠깐동안 나오지만 마키아벨리가 만든 희곡과 편지내용들만을 가지고 492페이지를 걸쳐 그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한다. 아니 그 학자의 견해뿐인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 주군에게 아첨하는 '이인자'뿐만이 아니라 독재와 공화정 사이의 '이인자'로서 두 국가체제가 쓴 가면을 신랄하게 드러내는 마키아벨리. 핵심내용은 성서의 왜곡성을 드러내는 구절과 함께 기독교 자체를 완곡히 부정하는 그의 태도에 대해서이다. 로마사논고 내용 중 거의 반 정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