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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Comics

얼음과 불의 노래 4부 까마귀의 향연 2

 


까마귀의 향연. 2

저자
조지 R. R. 마틴 지음
출판사
은행나무 | 2012-03-29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최고의 판타지가 돌아온다! 조지 R. 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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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엔느가 검을 빼 들려고 했을 때 그녀는 자신의 칼집이 비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그 마법의 검 없이는 싸울 수 없었다. 세르 자이메가 그걸 그녀에게 주었었다. 그녀는 렌리 경을 지키지 못하고 난 후 그를 지키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음이 아팠었다.
"내 검. 제발, 난 내 검을 찾아야만 해."- p. 594

 


 

 


이전에는 세르세이가 그래도 이 배우를 써도 될 만큼의 상식은 있는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난생 처음으로 원작인물에 비해 배우가 아까운 건 처음이었다.

종교에 무기를 쥐어준 것이다.


 책에서 본 바에 의하면 100년도 더 전에 이 제국을 다스리던 왕이 모든 종교에 무기를 버리라고 반협박을 했었다고 한다. 세르세이는 토멘을 주축으로 하여 새로운 제국을 만들거라고 하는데, 원작의 분위기를 생각해볼 때 스타니스와 그 분위기 장난 아닌 마법사를 의식해서 자신의 종교에도 무기를 쥐게 했던 것 같다. 본인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이고. 하지만 스타니스는 스타니스고, 라니스터는 라니스터다. 스타니스가 아무리 그 멜리산드레에게 홀렸다 한들 왕권에 대한 자신의 근본적인 철학은 놓고 있지 않다. 그 여마법사도 사실 자신이 국가를 좌지우지하고 싶은 욕심은 없는 것 같고. 게다가 스타니스의 충신 다보스의 복귀에 따라 다른 옛 군신들도 기가 살아나면서 내부에선 스타니스파와 멜리산드레파가 첨예한 대립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다보스가 살아있는지는 몰랐다 하더라도 분위기는 파악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결국 그녀는 나라를 왕당파와 종교파로 나누어버리는 중대한 잘못을 저지르게 되며, 성스러움과 순결을 종용하는 종교파에 의해 과거의 방탕이 드러날 위기에 처한다.   

 이번엔 유독 자이메와 세르세이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전개였다. 결국 자이메는 설득이 안 되는 세르세이를 포기한다는 선택을 하는데, 그래도 자이메가 잘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 같다. 그냥 패륜관계였다면 모르지만 애를 셋씩이나 둬놓고 지 불리할 때 자신만 새 인생을 살겠다니 무책임하다고나 할까. 세르세이가 도움을 청하는 편지는 읽지도 않은 채 불에 태워버리고, 자신한테 남은 마지막 아들 토멘까지 데리고 도망칠 생각을 하다니.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른 여인의 등장, 세르세이가 자신 말고 다른 남자들과도 잤다는 사실, 부하들이 자신의 패륜을 알아버렸다는 생각때문에 아무래도 제정신이 아닌 듯하다. 새 출발을 했다지만 브리엔느도 변심한 듯하고 여러모로 이 인간의 끝이 행복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나저나 4부 프롤로그와 마지막에 나오는 페이트라는 아이, 전후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오던데 엔하위키에서 보고 소름끼쳤다;;; 자켄이란 놈 대체 뭐하는 작자이고 이렇게까지 하는 목적이 뭔지 궁금하다. 다면신의 신전은 스파이 역할을 하는 기관인가? 그럼 배후는 누구인가?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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