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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Comics

그대 품안으로 6~10권

 


그대 품안으로

저자
키타가와 미유키 지음
출판사
#{for:publisher:1:2}, 그대 품안으로#{/for:publisher} | 2002-11-01 출간
카테고리
그대 품안으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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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요시키, 나...
그 후로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어.
너는 울었는데 말이야.
나는
이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정말 악녀가 되어버렸는지도 몰라.- 6권

 

 아직 이 이야기의 진정한 스포일러가 나올 시점은 아니다. 그러나 보통 정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10권에서 다 때려쳤을 것이다. 특히 9권 초반에서 요시키가 '지긋지긋해.'라고 라고 해놓고 10권 후반에 '지긋지긋할 정도로 사랑해★'라고 하는 장면에서 충격이 아니라 모에로 떡실신하는 여자들은 이미 쇼타콘의 경지를 넘었다고 봐도 좋을 듯... 난 솔직히 말해서 좀 짜증났다. 여주가 끝까지 안 밝혀서 그렇지 지긋지긋하다는 말 한마디에 충격받아서 손목 그었다고 ㅡㅡ 애정표현하려면 제대로 하던가.

 아무튼 세 이미지로 전체줄거리를 설명할 수 있겠다.


 


 

요시키한테 애를 무기로 삼아 협박하려고 했는데 통하지 않자 가스미를 통해 애 낙태하는 교코(...)

이건 또 무슨 세기의 화풀이냐.

 

 


가즈키의 죽음.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엔 너무 착했던 놈.

근데 가스미의 말대로 종나 질척질척거리고 부담스러운 남자인 건 사실.

나는 아직도 니가 가스미 눈 가리고 섹스한 거 안 잊었다.


 


 그리고 가스미와 연관된 또 다른 남자 등장.

이 생키는 또 웃긴게 가스미 어머니를 좋아하는데 17살이나 연하인 관계로 그 마음이 전해지질 않으니

가스미랑 결혼해서 가스미 어머니랑 얼굴이라도 보겠다고 결심한다.

겐지모노가타리냐. 개인적으로 이런 캐릭터 제일 싫어하는데.

 

 요시키랑 가스미도 독하긴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인간들도 정말 독하다. 고인을 가지고 '죽어서 요시키를 이길 수 있다니 부럽다. 나도 죽으면 가스미를 이길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교코의 집착력도 정상이 아니고, 가스미 어머니를 짝사랑한다는 그 남자는 말할 것도 없고, 가즈키도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좋은 사람 그 이상은 절대 '무서워서' 될 수 없는 캐릭터다. 그러나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건 어머니. 요시키하고 딱 관계를 끊던가, 아니면 가스미를 포기하던가 둘 중에 하나를 해야 되는데 갈팡질팡하는 게 좋은 부모인 것 같진 않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고 하니 열외로 치지만, 애초에 여행을 가는 것처럼 애들을 속인 다음 분리시키는 게 잘못되었다고 본다. 아무리 지 딸을 걱정하는 거라지만 가스미가 무슨 지 소유인 것처럼 냅다 직장동료에게 주는 것도 좀 찜찜하고... 사실 이 어머니가 기가 막히도록 자기중심적이라는 증거가 또 하나 있는데, 이건 스포일러가 밝혀지면 그 때 썰을 풀기로 하겠다.

 아 물론 포스팅할 필요도 없이 요시키랑 가스미는 정말 꿋꿋이 사랑을 한다. 여성들이 이 만화의 어둡고 더러운 줄거리에 질색팔색을 하면서도 항상 이 만화를 베스트 순위에 넣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악의 궁지에 몰려도 끝까지 여자를 놓지 않는 남자. 현실과 꿈을 계산하지 않고 여자를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독종. 음기에 싸여있는 여자는 죽음을 무서워하지 않는, 원초적인 힘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게 여자가 되었던 남자가 되었던 간에. '거짓말쟁이 미군과 고장난 마짱'이 묘하게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군은 전 여자친구가 죽더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마짱에 대한 신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지 않았던가. (사실 이루마 히토마가 마지막에 가서 내용을 심하게 꼬지 않았더라면 끝까지 소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루마 히토마는 언제나 최종장에 가서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라는 대목에 가서 솔직히 울었다. ㅠㅠ 에잇 시바 요시키 니가 진짜 사내대장부다! 결혼을 하려면 이런 놈하고 해야 된다고! (2차원을 가지고 망상하는 인간이 여기있습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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