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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매경이코노미 1737호

 이제 절대 매경이코노미는 읽지 않으리라 다짐한 책.

 전호민 칼럼 전에서부터 계속 거슬렸는데, 결국 이번 호에서 그가 일을 아주 제대로 치렀다. 전부터 종북종북거리기에 유난히 거슬렸지만, 경제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걸 걱정하는 뜻에서 답답해서 말해보는 헛소리리라 생각하고 무시했던 터였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걷게 되더라도 이번에 종북을 싹 소탕해야 한다'라는 그의 말투는, 경제잡지라기보다는 완전히 군대 찌라시같았다. 내 눈만 버릴 것 같아서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접으리라 결심했다. 다른 경제잡지로 전부터 읽었던 이코노미 21을 읽으리라. 전에 매경이코노미만 읽겠다고 결심하고 이코노미 21 10월호를 버린 적이 있는데, 지금 상당히 아쉽다... ㅠㅠ

 4대강부터 시작해서 제주도, 우포늪 등이 인간의 욕심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심지어 밀양에서는 가난하지만 정신적으로 풍족했던 사람들과 환경이 다 함께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눈이 깜깜해서 보지 못한다니 장님이라기보단 미친 듯하다. 이코노미 21이 너무 '종북'들의 소굴같다고 판단된다면 차라리 '주간경향'을 읽을란다. 다시는 매경이코노미 따위의 '종놈들' 책은 읽지 않겠다. 남친이 이전부터 읽던 잡지를 바꾸다니 쉽게 적응하기 힘들지 않겠냐 물어보았지만, 오히려 난 이렇게 결심하니 매우 후련한 기분이 든다. 전남친에게 속박되었던 모든 게 이로써 완전히 풀린 느낌이라고나 할까. 왜 진작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후회된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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