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y

주간경향 1058호

 


주간경향(1060호)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경향신문사 | 2010-08-11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경제 및 정치 전문 주간지
가격비교

 

진정한 힐링이란 우리의 상처를 마취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 상처를 통해 나를 아프게 하는 것들을 직시하고, 분노하게 하는 힘이 아닐까.- p. 49

 

 

 

사실 본인이 주간경향을 다시 보게 된 건 일전의 경향신문사 폭거 사건 때문이었다.

경향신문사 직원들도 이제 민주노총이 겪는 수난을 두 눈으로 직접 봤으니,

적어도 예전처럼 이상한 인사들을 초대해서 이상한 말로 눈을 더럽히진 않을 거란 생각에서였다.

(또한 이제는 그런 식으로 해서 정부에게서 몸을 숨길 수도 없을 테고.)

 

 과연 내 예상은 들어맞았다. 순간을 정확하게 포착한 사진과 그에 걸맞는 기사는 언제나 내가 주간경향을 읽으면서 가장 높게 평가했던 분야였다. 특집 '2014년 말해야 할 것들' 첫 부분의 사진과 (경찰들이 증거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하늘 위로 드는데 그 포인트가 집중되는 위에다가 기사를 붙여놓았다.) 최연혜 철도공사사장이 물을 마시면서 지었던 표정사진은 압권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전 능청스러운 투의 기사는 그대로이지만, 거기에 좀 더 가시를 박아둠으로서 신랄한 느낌을 한 층 더해 놓았다.

 조금 아쉬웠던 건 문화 관련 기사의 급격한 증가이다. IT칼럼 분량이 갑자기 줄어든 느낌이 들고, 반면 '김호기의 예술과 사회'란이라던가 '정윤수의 도시 이미지 읽기'란이라던가, 무엇보다 백가흠이라는 소설가가 쓰는 란이 갑자기 크게 늘었다. 갑자기 그가 어떤 소설을 썼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운동권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글쓰기 활동을 많이 하는 작가라서 일단 안심은 되었다. 본인은 엄연히 소설가는 소설로서 자신의 인생과 세상을 드러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유를 매우 적절하게 쓰는 사람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렇게 알게 된 것도 인연이니 그의 작품을 조금 읽어볼까 생각한다.

 

김정원

'Economy' 카테고리의 다른 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0) 2014.01.30
이코노미 21 2014년 1월호  (0) 2014.01.30
이코노미 21 2013년 12월호  (0) 2014.01.12
매경이코노미 1737호  (0) 2013.12.26
매경이코노미 1736호  (0) 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