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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매경이코노미 1733호

 푸틴이 박근혜와의 면담에 늦게 도착했다는 소식은 이 잡지에서 처음 들었다. 엔하위키같은 데를 보면 공공연히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으로 소문난 모양이고, 그게 멋있다고 통하는 모양인데 개뿔. 약속시간을 '일부러' 지키지 않는 이상한 외교정책에서부터 난 그가 별로이다. 소련 소비에트의 옛 영광을 재생하는 게 목표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예전엔 외국에 여자스파이까지 깔아놓았다고 하니 우리나라는 일본, 중국에 이어서 또 강적의 옆나라를 두게 된 셈인가. 하아... 지금의 사태만으로도 충분히 머리가 아픈 판국에 이 놈까지 튀어나와서 설치면 우리나라 주위가 개판 5분 전이 될 판국일 듯하다. 확실히 요즘 아시아 철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러시아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많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러시아어를 배우려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글쎄, 어쨌던 간에 거기네 사람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하고는 상당히 격식이 다른 '왕정제'이다. 그런 걸 좋게 보고 추앙하려는 게 무리인 것처럼 그들과 중국처럼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사실상 무리이지 않을까? 푸틴이 여전히 높은 자리에 앉은 한에선 말이다. 신율의 글은 이런 사실을 잘 꼬집었다.

 '박원순 시장의 갈지자 행보'라는 기사는 약간 마음에 안 들었다. 어떻게든 그를 대선 욕심에 물든 정치인으로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물론 새누리당에 대해서 칭찬일색의 기사를 쓰는 보수언론으로선 그가 대선에 나가려 하는 게 썩 달갑지는 않겠지.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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