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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매경이코노미 1735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 1년여 후 분실보험이 유명무실해진다는 사실이라도 제대로 알려야 한다. 현재 휴대폰 분실보험은 이런 문제를 제대로 고지하지 않고 팔리는 대표적인 ‘불완전판매’ 상품이다. 

 

 이번엔 종박과 종노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대략 어감을 보고 짐작하겠지만 보수단체들이 하도 종북종북 거리다보니 민주당과 진보단체들이 '오케이 그럼 넌 종박. (박근혜 숭배하는 족속들이란 뜻이다.)' 이라고 맞받아치고 딴나라당이 '그럼 너넨 종노잖아. 노무현 종놈들아.' 라고 나름대로 맞받아친 거다.

 툭하면 종북종북거리며 잣대를 들이댄 건 새누리당이 아닌가. 그것 때문에 고 노무현 대통령이 죽어서까지 욕을 먹는데... 박근혜 대통령이 좀 당한 걸로 한 나라의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말장난을 하는 건 좀 유치하지 않은가 싶다. 종박이라는 단어를 자랑스럽게 유행어로 만드는 것도 좀 웃기다 싶고. 무엇보다도 문제가 되는 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들이 정치적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는다는 것이다. 속초 청호동 성당에서도 말했듯이 바티칸의 성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념을 다해 자신의 정의를 구축하라'라고 발언했기에 우리나라 사제들도 개인적인 숙명을 띠고 정치에 개입하는 것이다. 그걸 가지고 종교와 정치권력의 융합이 어쩌고 하는 건 매우 웃길 뿐더러 사태를 너무 확대시킨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개신교와 불교까지도 나서서 무려 3대 종교가 박근혜의 정치적 잘못을 지적하는 데 요즘에는 또 어떻게 생각이 바뀌셨는지 궁금하다.

 아무튼 이번 호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기업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매우 흥미로웠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이야기가 정말 꿀잼이었다. 만 24세의 나이로 건설창업을 하여 독하게 기업을 끌어들인 사람이라는데 요즘 사태를 보면 인생무상을 느끼지 않을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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