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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매경이코노미 1728호

 수입차엔 이런저런 옵션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국내차랑 비교를 한다. 참 암담하고 괴이하기 그지없는 게, 수입차가 나와도 잘 팔리도록 기획을 짜는 건 그 차가 우리나라 회사로 들어와서가 아닐까? 비록 네비게이션 같은 경우는 원래부터 우리나라가 월등히 좋다고는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머지는 우리나라에서 수입차를 싼 값에 들이려 너무 급하게 서두른 탓에 상황이 그렇게 진행된 게 아닌가 생각된다. 실제로 글에도 그런 암시가 있기도 했고.

 여기서 변명을 하자면 본인은 마시는 차에 대해선 관심이 많지만 타는 차에 대해선 관심이 없다. 전기차 테슬라가 인기 좋다는 말이 이 잡지에 한창 나와서 관심이 약간 있긴 하지만 아직도 본인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선 대중교통 외에 개인 승용차를 줄여야 한다(혹은 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단지 한국 남자들이 아직도 집 마련 다음으로 목숨을 거는 게 차량이기에 아주 최근에서야 차량 문화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것 뿐이다.

 그리고 사실 우리나라 자동차 기업에 대해서도 아직 정리되지 않은 감정들이 남아있다. 최근 일어난 현대자동차 파업은 오래 전부터 일상적으로 있어왔던 일이었고.. 언론과 인터넷의 초고속 발달, 그로 인해 촛불집회 등 정치적 사건들이 터져서 많은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다보니 들춰진 일일 뿐이다. 현대자동차에 대해 쏟아지는 클레임들도 어쩌면 노동자들의 파업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안이하고 개념없는 서비스들이 들춰진 게 아닐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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