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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그대와의 스캔들 1~5

 


그대와의 스캔들

저자
시이나 아유미 지음
출판사
학산문화사 펴냄 | 1998-01-01 출간
카테고리
그대와의 스캔들
책소개
-
가격비교

 

 

 

 

명장면이라면 이것 하나밖에 없다.

근데 좀 멋있다... ㅋㅋㅋ 가운 하나 걸친 상태로 온천과 욕탕 중간에서 그런 말을 ㅋㅋㅋ

 

 지금 보니 굉장히 유치하긴 하지만 읽는 순간에는 재밌다... 다시 말해 정말 심심할 때 시간죽이기로 읽기엔 딱이라는 뜻이다.

 주인공 토모카는 얌전한 애들만 있기로 소문난 여학교에 다니는 천상 여자애 스타일이다. 매일같이 등교하는 길에 첫사랑을 훔쳐보는 걸 낙으로 삼지만 결코 말은 걸지 못하는 쑥맥상태. 그러다가 어릴 때 소꿉친구였던 아라타를 만나고, 첫사랑과 아라타 등이 밴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첫사랑 세리카가 여자라는 사실도. 잠시 번민에 싸였던 여주는 성별에 별로 연연하지 않고 세리카 자체를 좋아하기로 결심한다. 여학교에서 레즈비언으로 낙인찍힘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변함없이 그녀만을 바라보던 것이다. 그러다가 결국 아라타를 사귀기로 결심하지만...

 이 책과 비슷한 스토리로 <하드러브>라는 책이 있다. 만일 현실성 높은 책으로 동성애자를 사랑하는 이성애자를 보고 싶다면 <하드러브> 쪽이 훨씬 더 괜찮을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온 토모카는 동성애자보다는 남자와 여자를 모두 사랑하는 바이 즉 양성애자에 가깝다. 코미디 책이서서 그런지 옛날 책이어서 그런지 정체성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는 토모카의 고민을 너무 가볍게 치부하는 경향이 있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라타보다 세리카가 훨씬 멋있었던 게 사실이다(...) 아무리 주인공하고 잘 안 맺어지는게 소꿉친구라지만 남자가 너무 평범하게 생긴거 아니냐;;

 

 

 

뭐 이렇게나마 발랄하게 동성연애를 표현한 건 좋지만.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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