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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굿모닝팝스 vol. 316

i do not want to have you
to fill the empty parts of me
i want to be full on my own
i want to be so complete
i could light a whole city
and then
i want to have you
cause the two of us combined
could set it on fire

 


 


팝팀에픽은 책임지고 예고편에 나오는 별빛 걸 드롭 애니화해라. 왜 나를 다이치에 떡상모에시켜 놓고 애니화를 시키지 않느냐. 얼른 내놓으란 말이다. 스스무도 내 꺼다. 흠흠 이야기가 새어나갔지만 어쨌던 그나마 책 표지 사진이라도 거기에 시가 달려 있어서 좋았다 행복했다(...) 오프라 윈프리의 미투에 관한 언급도 좋긴 했지만 시 좀 올려 달라고 빼액.



어려운 지문들이 꽤 많아서 흥미롭게 읽었다. World 코너가 오랜만에 다시 알찬 내용을 가지고 왔는데, 바로 영어 신조어였다. 아무래도 인터넷과 관련된 용어가 많을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Xennial이란 단어가 눈에 띄었다. 1977년에서 1983년이면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이라 보여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청년이라면 누구든지 다 좌절하고 있는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라 '자신이 특별하다고 믿고 스스로를 과대평가하는' 밀레니엄 세대는 없지만 Xennial이라면 대충 분위기가 비슷한 듯하다. 최근 일본 만화에서나 우리나라 소설에서는 어딘가 막연한 희망을 품은 주인공들로 이 세대를 표현하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Xennial이 밀레니엄 세대인지도? 결국 자신감도 다 취직이 보장되어 있을 때의 얘기이다, 우리나라는.

 

 

텐씨씨라는 밴드의 'I'm Not In love'ㅡ제목의 뜻은 '사랑하는 게 아니야'이다. 간절히 사랑하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애써 부인하는 느낌도 든다. 사실 옛날에 이 노래가 유행할 때는 가사 내용이 실제로 그런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너 사랑하는 거 아니니까 꿈 깨'라는 내용이다.

I keep your picture
Upon the wall
It hides a nasty stsin that's lying there
So don't you ask me
To give it back.

 




뭐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다.



음악이나 시의 장점은 설령 누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가사나 구절을 썼다고 해도 읽는 사람이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에는 마음대로 해석해도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에바 가사들이 멋대로 해석하기 딱 좋은 부류이다. 잔천테, 루프란, 마원돌 가사 보다보면 감정을 세계관에 포장해서 내비쳤다는게 아주 잘 보인다. 실생활에서 남의 말을 맘대로 상상했다가는 큰 코 다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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