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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스 vol. 315

This challenge applies to all of us as we reflect upon deeply held beliefs, as we work to embrace tolerances and respect for the dignity of all persons, and as we engage humbly with those with whom we disagree in the hope of creating greater understandings.

 


 


설마하니 해석하다가 engage에 발이 걸릴 줄은 몰랐다.



속박하다라고만 해석했는데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끌다라는 뜻도 나오고. 일단 이 문장에서는 논쟁하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워낙 영어가 광범위한 의미의 단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영문학도였을 때처럼 좀 편하게 단어를 이해할 필요는 있겠다. 오히려 그때는 무조건 de나 a가 앞에 붙는 단어는 부정적이겠지~라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ㅋㅋ 워낙 주변에서 공뭔 시험이 어렵다 어렵다 그러니 나도 좀 긴장한 듯.

그나저나 왜 영미시 코너를 없애고 스피치로 바꿨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영미시 코너를 소개하는 책이 없나. 여행기 소개가 두 군데나 되질 않나 굿모닝팝스 위상이 매우 급격히 하락하는 느낌이다. 뭐 어차피 방송 들을 생각은 접었으니 잘 됐나. 그냥 한국 텍스트는 하루 안에 쭉 읽고 영양가 있는 영문장들만 딱딱 집어서 해치우는(?)게 답일 듯 싶다.



 


미안하지만 사실 영어는 조기 교육이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영어 조기교육의 장점에 대해 졸업 논문을 쓴다고 했을 때 교수가 대놓고 싫어하는 기색을 보였지만 딱히 반박하지 못했고 말이다. 뇌의 어느 영역을 들지 않아도 어차피 나이가 들수록 영어를 터득하는 방법은 점점 느려진다. 상상력이 빈곤해지기 때문이다. 어느 공무원 영어 강사가 영어 단어를 외우는 데에는 비법이 없다, 외워야만 한다라고 하는데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사실 단어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 가져다 붙이고 발음에 중점을 두거나 해서 외우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의로 그걸 입력시키긴 힘들다. 예를 들어 난 candor을 촛불과 연관시켜서, 촛불은 타면서 녹아드는 길이를 속이지 못하니 솔직하다 뭐 이딴 식으로 외웠다. 이런 방법은 만일 생각이 딱딱하고 논리적인 사람이라면 소화하기 힘들리라 생각한다. 그런데도 영어유치원이 왜 쿠소같냐면, 뭔가 주입시키는 방법이라던가 시험을 너무 자주 보려 한다던가 교육 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집도 그딴 쓸모없는 학예회 때문에 선생들은 밤을 새서 그 날 쓰고 버릴 쓰레기 종이들을 생산해내고 아이들은 지쳐 나가 떨어질 때까지 춤추는 것 아니겠는가. 아동관련 학과를 나온 사람이나 심리학 전공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배우겠지만, 그럴거면 차라리 유치원 때 많이 읽게 하고 듣게 해서 나중에 한창 무언가 배우려고 하는 초등학생 때 가벼운 발표를 시켜도 늦지 않는다. 물론 이후에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세부적인 칭찬은 필수다.

한동안 굿모닝팝스가 너무 별로였는데 1월호라 그런지 작년에 스크린 잉글리시에서 다뤘던 중요한 표현들을 정리해주어서 매우 좋았다. 소리내어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들도 정리해나갈 수 있었다.

 

이런 인기로 말미암아 이들은 영화, 게임, 드라마 등 음악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는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Worriors, 영화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에서 무려 한스 짐머와 작업한 Battle Cry 등이 곡의 스케일만큼이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매진 드래곤스 이야기가 나온다.



별로 예전엔 좋아하지 않았는데 Thunder 들으니 급격히 선호도가 오르더라. 솔직히 콜드플레이보다 월등히 더 좋은 듯. 가사의 메세지도 물론 좋지만 힐링곡의 선풍적인 인기 속에서 역동적인 곡을 선택한 용기를 난 높이 평가하고 있다. 워낙 유명해서 다들 알고 있을테지만 혹시 못 들어보신 분 있다면 꼭 한번 들어보시길.

 

넛잡: 땅콩 도둑들에 이어 넛잡 2는 한국 애니메이션 제작사 레드로버를 주축으로, 캐나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툰박스 엔터테인멘트와 중국의 상해홍만과학기술 유한공사가 공동 제작한 것이다. (...) 슈퍼배드와 아이스 에이지 4: 대륙 이동설, 미니언즈 등에 참여했던 캘런 브런커가 연출 및 각본을 맡았고, 한국의 김재우 디자이너가 개성 있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

 


최근 서브컬쳐의 인기 때문에 그런지 애니나 게임에 대한 언급이 굿모닝팝스에서 자주 출현하는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계속 제작사가 우리나라에 속해있으니 넛잡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라고 주장하고 싶었을 것이다. (게다가 성공했으니까.)



그러나 감독부터 외국인이고, 이미 성룡 등 다양한 인종이 이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참여했을 때부터 넛잡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물론 메시지는 우리나라와 연관되어 있다. 특히 넛잡 2는 야생동물마저 인간에게 길들여지는 현실과 정치를 하겠다는 시장들마저 비리에 찌들어 놀이공원이나 골프장을 마구 만들겠다는 현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런 내용이 너무 "정치적"이라서인지, 우리나라 정부는 (좀 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돈으로 이 애니메이션을 지원하지 않고 김치 전사 같은 FUCK 애니메이션이나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단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면, 대한민국도 어른들이 볼 수 있을 만한 애니메이션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래야 신암행어사나 아일랜드 등을 그린 사람들이 외국으로 떠날 필요 없이 충분히 일해서 먹고 살 수 있으며 게임 업계의 직원 착취도 사라질 것이다. 물론 전 여기서 연출의 문제를 따졌지 국뽕을 따진 게 아니다.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 이미 김치 자체가 갖고 있는 상징이 많은지라... 김치+워리어라는 소재 자체는 감독만 잘 만나면 뭐라도 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사람들의 비판이 워낙 많아 사회학에서 실패의 사례로 거론되었을 정도니 한동안은 올라오지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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