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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Horror

고식 2

 


고식. 2

저자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06-12-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성 마르그리트 학원의 도서관 탑 위의 위, 초록으로 덮인 그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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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죽지는 않을 것이다. ... 그것은... 앞으로 몇 년 후일지... 세계를 뒤흔들 거대한 바람이 분다. 그대들의 몸은 가볍다. 아무리 생각이 강하다 한들 바람에는 이길 수 없노라. 그 거대한 바람에 의해 두 사람은 헤어질 것이다. 허나 걱정 말거라. 마음은 줄곧 함께 있을 테니까."- p. 240~241

 

 

 

저 예언대로라면 앞으로 빅토리카와 카즈야의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단 소리잖아!

그건 싫은데 ㅠㅠ

세월의 돌처럼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상태로 지낼 수도 있단 소린가

아님 단순히 원거리 연애를 말하는 것인가

 

 이번엔 빅토리카의 과거이야기가 중심을 이룬다. 얼떨결에 빅토리카의 종이 되버린 카즈야는 학원을 탈출한 빅토리카를 따라 호로비츠 위에 있는 마을, 아니 국가에 들어서서 축제를 구경하게 되는 것이다, 빅토리카의 어머니가 말려들어 추방된 살인사건과 축제 당일날 일어나는 사건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일단 두 사건이 다 해결되긴 했는데 몇가지 해결 안 된 것들이 남아있긴 하다. 코르델리아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마을에서 추방당했다고 한다. 그럼 코르델리아 집 비밀장소에 놓여진 코르델리아 성인시절 사진은 누가 가져다 놓은 것일까. 그리고 코르델리아가 1차 세계대전에서 저질렀다는 잘못은 도대체 무엇일까. 아무래도 뭔가 두 사건이 연결되어 있는 것 같긴 한데 아직까지는 연결 요소가 부족한 상태이므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사쿠라바 가즈키가 이렇게 큰 사건을 깜빡하고 해결 안 한 채 냅뒀을 리는 없고 나중에 써먹을 생각이겠지.

 

 주변 경치라던가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상당히 잘 묘사해서 마음에 들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카즈야의 심성도 매우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다른 인간과 한 번도 접촉해 본 적 없는 마을의 무서울 정도의 순진함도 잘 드러냈다. 이번엔 추리하기 매우 쉬운 이야기였지만(표지에 힌트가 대놓고 있다니) 그럭저럭 만족이었다. 특히 카즈야랑 같이 있지 못한다는 말에 시무룩해 있는 빅토리카의 표정이 압권... 빅토리카를 괴롭혀주고 싶어 안달난 카즈야의 마음을 왠지 알 것 같구나.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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