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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Horror

고식 1


고식

저자
Sakuya Amano 지음
출판사
대원씨아이 | 2010-02-15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고식』제3권. 유령선이라는 소문이 떠도는 'Queen Be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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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는 너를 구하지 않으면 제국 군인의 3남으로서...."
이윽고 입을 연 카즈야는 갑자기 이 '제국 군인의 3남'이라는 말에 꽁꽁 묶인 것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야 자신의 진실한 마음이 아무리 해도 빅토리카에게 전해지지 않을 것 같았다. 조금 전의 대화처럼 맞물리지 않고 어긋나고 만다.
"아니..., 아니야. 그게 아니라."
카즈야는 열심히 솔직하게 말했다.
"나는... 너를 구하고 싶어."- p. 232

 

 

아무리 솔직한 성격이라지만 저런 심장 빈약해지는 대사를 막 던져도 되는거야? 응? ㅋㅋㅋ

본격 로리물을 노리고 고식을 접했는데 카즈야의 저 대사 하나로 쇼타물 버닝하게 생긴...

공의 경계 남주 코쿠토 미키야 이후로 맘에 드는 '놈'이로세 +_+

 

 카즈야는 일본 군인 집안의 3남이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키가 작고 약골인 편이라 홧김에 자신의 똑똑한 두뇌를 풀가동시켜 소뷔르의 명문 학원으로 떠난다. 그리고 거기에서 만난 수수께끼의 소녀 빅토리카와 여러 인물들. 둘이 어떻게 만났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지만, 얼핏 납득은 간다. 낯선 동방나라에서 온 말주변 없는 소년, 도서관에 틀어박혀 어려운 책 읽기에 열중하고 수업엔 전혀 출석하지 않는 소녀. 외로움을 느끼는 청춘들끼리 만난... 것이긴 한데 빅토리카가 학원 구석에 틀어박혀 책만 읽다보니 성격이 4차원이 되어버렸고, 세상을 초탈해버린 목소리와 눈동자 등의 외모를 지닌지라 둘의 거리감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편. 둘이 서로 알게 된지 꽤 오래 된 듯한데, 1권에서는 빅토리카가 오랜만에 학원을 떠나 세상 밖으로 나가는 스토리가 나온다. 그래서 그런가 빅토리카가 카즈야 앞에서 약간 풀려버려서, 분명 미스테리인데 1권서부터 미친듯이 달달달하다.

 

 

 역시 고식의 빅토리카 하면 이 얼굴이 트레이드 마크죠!<응? 

 

 취향에 따라 이 책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던데, 본인은 일단 추천한다. 일단 고딕물 좋아하는 사람, 로리물 좋아하는 사람, 남주가 조연같은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 전형적인 탐정물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 일러스트에 중심을 두지 않는 사람(중간 이후에 일러스트가 나오지 않았다고 들었다.), 영국물 좋아하는 사람(소뷔르라는 가상의 나라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영국 분위기가 흐른다.), 미스테리의 완성도와 스토리의 탄탄함에 중점을 두는 사람에겐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그러나 달달한 커플의 러브러브엔딩★을 싫어하시는 분에겐 비추(...) 머리가 아플 정도로 단 초콜릿을 한입 가득 베어 먹은 기분이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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