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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r

하추간

하추간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모가 (해울,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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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울도 사실 아주 유명한 출판사는 아니지만, 젠더문학들이 공개적으로 양장본으로 재출판된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레즈소설로 보았을 때 장편소설이란 어마어마한 것일 듯.
잘 알려져 있는 편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소설을 쓰던 모가님의 문체가 점점 성숙해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뭐 다소 말도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어쨌던 시대에 맞추어 적절히 해피엔딩을 만들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어염집 아씨와 기생간의 사랑이라는 난해한 소재를 그때그때 등장하는 인물에 따라 훌륭하게 꾸며내었다. 남자의 처분에 따른다는 설정은 여자의 심정으로서 다소 거북한 점이 있었다만.
무엇보다도 남자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설정이 좋았....<퍽퍽
인물설정 중에서는 당돌하기 그지없는 기녀 미화쪽이 가장 맘에 들었다.
 예민한 감정의 오감이 밝은 클래식음악처럼 가슴에 여운을 남긴다.
 본인은 공포소설과 추리소설쪽을 즐기지만 가끔 이런 서정적인 소설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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