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엔 담배가 술에 비해 4배나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신체적 불구나 정신적 장애엔 술이 담배에 비해 3배나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죽고 사는 문제는 담배보다 미약하지만 삶의 질 파괴란 점에선 술이 담배보다 훨씬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다.- p. 208
저승에서 관세음보살님을 일찍 뵙고 싶으시면 피세요.
병원에서 근무하다 보니 아픈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많이 보게 되었다. 환자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었다. 이렇게까지 진행되었으면서 이 사람들은 왜 일찌감치 몸에 해로운 것을 끊을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리고 이렇게까지 진행되었으면서도 왜 진작에 병원을 오지 않은 것일까? (나중엔 '마음이 아프면 몸이 아프다.'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은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물들을 과학과 관련지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심지어 성경에서도 술을 만드는 방법 등 간단한 과학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식초를 집에서 만들 수 있으며, 집에서 만들 때 더욱 영양가 높고 시지도 않으며 몸에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직접 식초를 만들어보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아무튼 2005년도에 만든 책이라서 최근 과학이라고 자랑스럽게 첫 장에 내밀은 나노기술, 줄기세포기술 등이 다 옛날이야기가 되어버렸다. 특히 황우석 박사가 한창 승승장구하던 시절에 과학자들이 쓴 책이라서 그런지 줄기세포에 대해선 찬양일색이다. 옛날생각 많이 나게 해준 책이었다.
마지막으로 별 하나를 더 깎은 이유는, 어떤 교수가 이 책 안에서 대놓고 컨트롤+v, 컨트롤+c 기능을 써서 남의 논문을 베낀 티를 너무 많이 냈기 때문이다. 거 참 조교 좀 작작 부려먹지 그러세요. 오죽하면 존댓말과 반말을 혼동해서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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