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ntasy&Comics

오컬틱 나인 1

 


오컬틱 나인. 1

저자
시쿠라 치요마루 지음
출판사
소미미디어 | 2015-01-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Q. 유령을 믿습니까? ――A.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잖아!...
가격비교

 

언제나 당연한 듯이 거기 있던 게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경우가 있잖아? 그럴 때 처음 깨닫게 되는 거야. 그게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는지 말이야☆- p. 343

 

 

 

중심인물들을 실은 조그만 일러스트지와 책갈피가 동봉되어 있었다.

 

 책이 발간되기 전에 예약해서 산 것은 난생 처음이었다. 아마 중사님의 적절한 정보 제공과 5pb의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중 하나라는 떡밥, 그리고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오컬트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점.. 이 3가지 궁합이 맞지 않았다면 절대 사전예약을 하고 책을 사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 세가지 요소의 절충 때문에 별 다섯 개를 준다. 솔직히 카오스 차일드이 과학 어드벤처 시리즈 중 4번째로 나온다고 하는데다 올해 발매된다는 소식이 있어서 '오컬틱 나인은 나오지 않겠지' 생각하고 포기하려 했었다. (주요 장르가 오컬트이기도 했고.) 하지만 왠지 모르게 슈타인즈 게이트의 프로듀서인 시쿠라 치요마루가 이 내용을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듯하다.

 일단 대부분의 시점에서 1인칭을 유지하고 있지만 주요인물이 정신없이 바뀌므로 퍼즐을 맞추듯이 소설의 사건을 정리한다고 보면 되겠다. 소설의 설정은 사람의 영혼을 전파로 해독할 수 있고, 오컬트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데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도쿄 키치죠지에서 일어나는 자잘한 사건들을 하나로 모아가는데, 아무래도 오컬트를 가볍게 취급하느라 키치죠지를 벗어날 수 없는 블로거 가몬 유타가 주인공인 듯하다. (노란 떡볶이 코트를 입고 있는 남자아이이다.) 자신이 니트 신이라고 떠들어대지만 실상은 키보드 워리어의 성격이 강하며, 실물의 이성에게 한없이 약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인물이 인터넷에서도 현실에서도 거침없이 활약하면서 다른 사람의 약점을 후벼파대는 하시가미 시라이이다. 하지만 뮤라는 니코니코 생방송 점술가에게 트라우마를 보이고 1권 중반에서 후반까지 내내 인터넷에서 잠수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처럼 이 소설은 딱히 누구 하나를 특별히 비중으로 두지 않으며, 인물의 비중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경향을 보인다.

 상당히 충격적인 장면이 나온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이노카시라 공원에서 대량의 시체가 나오질 않나, 1권 끝부분에선 가몬 유타가 시체의 이빨을 뺀다(...) 하긴 사드의 소돔 120일이 서점 진열대에 당당히 설 수 있게 된지도 무려 3년이나 지났는데 무슨 내용인들 못 내겠느냐마는. 작가 후기를 보면 이야기가 '경우에 따라 모든 종교를 부정할 사이즈'라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로 진행되어 나갈지 매우 기대된다.

 

 

 

그 와중에 하늘에서 내려온 서큐버스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료타스.

 

김정원

'Fantasy&Com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다이어리: 야자와 니코  (0) 2015.03.10
그대 품안으로 11~15권  (0) 2015.02.18
선택된 인간  (0) 2015.02.01
섬과 섬을 잇다  (0) 2014.11.07
SKT 3  (0) 2014.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