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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주간경향 1291호

엄마가 휴가를 나온다면

정채봉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 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나야 원래 속에 담은 게 잘 없어서 일러바칠 게 없는데, 돌아가신 어머니 같은 사람에게 일러바치고 싶은 딱 한 가지 억울한 일은 무엇인가요 ㅇㅅㅇ


댓글로 쓰기 뭣하면 이 시를 읽고 일기를 쓰면서 생각할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잘못이던 아니던 너무 참고 살면 괴롭지 않나요.



 


 

1. 이것도 사건이 지나고 나서 하는 이야기지만, 개고기는 어차피 1년에 한 번 먹는 거고 그것도 너무 더우면 어쩔 수 없이(?) 먹는 게 아닌가 싶고 그걸 안 먹고 1년 내내 보내도 죽지 않는다. 그런데도 개고기를 만들겠다고 개들을 그렇게까지 키우는 걸 보면 확실히 그걸 자주 먹으려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가 싶다. 아니, 그것 말고도 먹을 게 넘쳐서 비만이 되어가는 시절에 대체 왜 그걸 못 먹어서 난리인지?


고래고기도 마찬가지다. 정욕에 좋다는데 사실 막상 먹어보면 더럽게 맛없다. 얼려서 먹는다지만 솔직히 그거 병균 없고 깨끗하다고 누가 믿음? 그래서 부모님은 고래고기 얻으셨을 때 내 말 안 믿고 후라이팬에 올리시다가 고기가 다 녹아 없어져버렸고, 남은 건 맛없어 버렸다고 한다. 인구도 많은데 양분이 특별히 필요한 사람만 먹게 하고 좀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자제하면 안 됨? 어차피 아무 구내식당 가도 365일 제육볶음이랑 고기국 나오는 세상에서 뭣하러 보양식까지 찾아 먹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조선시대에는 부족한 영양+개빡센 육체노동 콤보가 있었으니 그런 식의 영양보충이 필수적인 거였겠지만... 물론 삼계탕 먹을 수 있는 핑계를 제공하는 날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치킨 못 잃어... 가격도 나가고 외식은 사실상 고기가 주류 문화인 한국에서 비육식은 더더욱이 힘들다 ㅋㅋ 그렇지만 고기를 먹든 안먹든 지금의 축산환경은 문제시 되어야 한다 ㅇㅇ
그리고 소위 특식 말인데, 다른 사람들은 돈 많이 벌면 생각이 달라질거라 이야기하지만 난 정작 돈을 많이 벌어도 맥주 클라우드랑 커피 카누만 소비하며 살 것 같다 ㅋㅋ 솔까말 이제 맛집 탐방도 질렸음. 평균적으로 맛있는 것만 먹고 살아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장생포항이라 하던가? 싹 망해버려야 하지 않나? 대부분이 불법 장사인 주제에 상당히 태도들이 뻔뻔하고 건방지네.

2. 나는 청년이 빈곤한 원인이 국민연금 비용을 월급에서 따로 떼어 납부하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4대 보험은 그렇다 쳐도 국민연금만큼은 따로 떼는 걸 선택사항으로 내버려뒀음 좋겠다. 월급 나갈 때마다 아까워 죽을 것 같다. 어차피 나이들어도 난 그 돈 못 받을 것 같은데 뭐하러 내가 굶어가면서 남에게 돈을 주나 싶고. 관광지라서 노인들이 놀러오는 걸 많이 보는데 내가 준 돈으로 저리 펑펑 놀러다니나 싶으면 괜시리 화가 난다. 설령 국민연금에서 돈 받을 수 있다고 해도 안 받고 그냥 젊을 때 내가 번 돈 떼임 없이 월급으로 미리 받을란다. 나이 들 때도 일해서 돈 벌면 되지 ㅇㅇ

한국의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선정기준은 중위소득 30% 이하로 지나치게 엄격하다. 게다가 선정과정도 까다로워서 구조적으로 노인빈곤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이건 사회에서 일 안 하면 먹지도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아직도 공공연히 화자되서 그런다. 솔직히 말해서 면접 볼 때 이런 생각 가진 인간들 기초수급자로 인정하지 말자 그러면 대상자도 많아지고 어려운 사람들이 받는 수익도 늘어날듯 ㅋㅋㅋ 남이 잘되는 꼴 못 보는 인간은 먹지도 말아야 한다. 사회성 있는 인간이 훨씬 중요해지는 시기에 선해지려는 노오력도 안 하고 혼자 동떨어져 있는데 우리가 뭐하러 먹여 살려야 함?

그리고 나는 졸라 궁금한게 아니 왜 부모들은 자식에게 손을 벌리나? 솔직히 80~90년대까지 중산층들은 돈 꽤나 벌었을 것이다. 그걸 날린 건 본인 탓이지 않나? 근데 왜 8090세대들 IMF때 피눈물 부모랑 같이 쏟았는데 왜 냉장고랑 이사잔금은 자식새끼 혼자서 해야 하나? 솔직히 주식투자 한 번 해본 적 없는 골빈 인간들 가상화폐거래소에 득시글 한 건 진짜 ㅋㅋㅋ 비웃을 일이긴 하다. 그런데 그만큼 청년들이 지금 자본주의를 넘어 돈에 눈이 멀었고 미쳤다는 거다. 아새끼들 왜 이딴 가난도 못 이겨? 라고 생각하면서 퇴사해서 집에서 보내고 정신과 다니는 청년들 게으르다 비난하기 전에 아가리 싸물고 니 새끼의 안녕부터 챙겨라. 그런 일이 니 새끼에게도 닥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뭐 자식이 부모에게 기생해? 기생은 너네가 하는 겁니다 ㅇㅇ 경험상 자식은 거의 절대적으로 부모 따르더라.

레알 청년들 어릴 때 눈앞에서 부모들이 돈 때문에 피터지게 싸우고 남자가 여자한테 술값 달라고 패고 이 ㅈㄹ하고 그랬잖음 근데 왜 청년들이 부모에게 잘해줘야 됨?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 키워줬다고? 레알 정신적으로 마이너스인데 육체적으로 플러스면 제로썸아님? 어차피 애들 막 키우던 사람들이 지들 고생한것만 생각나고 자기 연민에 봉착 하는거 아닌가 싶다. 애초에 부모로 사는게 그렇게 힘들 줄 모른데다가 자기들이 그런 선택을 했음애도 불구하고 인정 못하고 남 탓하고 싶고. 몇십년 막키웠지만 지딴에는 많이 박탈 당한게 많으니 만회하고 싶은 맘이 클꺼라고 생각한다.
원래 책임감 많은 사람들은 자식한테 손 안 벌린다. 그냥 그건 자기들 양심이 허락 안 한다. 그 반대의 성향들이 자식들한테 뭐 내놓으라 광광 대는 것. 그런 사람들은 애들한테 그렇게 상대적으로 많이 퍼부어준것도 아닌데 본전 생각나고 그런다. 원래 농땡이 부리는 애 한태 노는 시간 5시간에서 3시간으로 줄이면 억발 내는 것처럼.

신체상 기본적인 욕구들이 충족되고 나면 삶에 보다 더 영향을 미치는 건 문화적이고 정서적인 것들이겠다. 때 되면 선이나 중매를 통해서라도 결혼하고 자녀를 낳고, 이전 세대부터 다들 그렇게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사니까 자기도 똑같이 정상가족을 꾸려 자녀를 둔 태평한 베이비붐 세대에게 인격을 성장시키는 풍부한 정서적 유산을 기대하기란...



 


 

3. 이준석은 위원회를 폐지하고 토론 배틀을 만들어서 남녀 공평하게 가야 한다는데, 솔직히 거기서 미투 이야기 시작하면서 우리 모두 메갈이 됩시다로 연설 끝내면 뽑아줄 수 있음? 지 눈에 있는 대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여성과 청년과 장애인만 욕하는구만. 나이가 들면서 이분도 점점 더 심한 꼰대가 되어가는 듯.


구조적인 불평등이나 경향성 못 보는 애들이 자기들을 자유(지상)주의자들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하는거 볼때마다 정말 한심하기만... 심지어 가상 세계인 게임도 운영진들이 버그 잡고 밸런스 패치를 하는데 말이다.



 


 

4. 남자들이 여자가 술 뿐만 아니라 바나나, 쮸쮸바를 먹거나 우유를 마시는 모습만 봐도 선정적이라던데 그럼 바나나나 쮸쮸바나 우유를 섭취하는 건 술집여자다운 행실인가? 그리고 술집여자를 합의도 없이 돈도 안 주고 먼저 만지는 건 정당한 행위란 말인가? 그렇다면 '술은 니가 알아서 따라 마셔라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머가리 새꺄'라고 하며 술병이 깨져라 머리 정수리를 냅다 쳐야 진정 술집여자답지 않은 행실이지 않겠나? 피해자 여성이 극적으로 저항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기준은 뭔가? 어디까지 해야 극적인 저항인가? 성폭력하려는 남자를 죽이진 않지만 가운뎃다리와 팔다리 등 튀어나와 있는 부분을 전부 다 잘라버려야 진정한 저항이지 않겠나?


이번 기사 맘에 든다. 뻑하면 메갈들 너무 과격하니 중도로 가자 이 ㅈㄹ하는데 솔직히 뉴스보면서도 남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정도면 많이 봐준 거 아닌가 ㅋㅋㅋ 안희정 편드는 놈들도 왜 담배를 문 앞에 놓고 가지 않았는지를 따졌다고 하는데 비서에게 담배 심부름 따위를 시킨 것 자체는 따지지 않는다. 여성의 말을 이토록 듣기 싫어하니 뭐하러 여성들이 님을 배려해주고 돈 벌게 해주고 먹여살려주길 바람? 솔까말 이래서 애 안 낳고 싶고 결혼도 싫고 연애도 때려쳤다. ㅇㅇ 우리나라 멸망하던 말던 내 목숨은 소중하다. 그러길 위해선 한남들 멸종을 바래도 모자랄 판인데 제발 사태 좀 깨닫길 바란다.

법적으로 들어가보면, 옛날 법이 있기 전엔 어떤 사람이 죽었을 경우 사고던 범죄던 따지지 않고 죽은 자의 가족이 그 살해자를 찾아내어 살해하는 경우가 있었다. 피는 피를 부르기에 결국 마을간에 전쟁이 나기도 했기에, 국가에서는 이를 막기 위해 무기의 평등이란 개념을 데려왔다.
물론 법이 없었을 때 가족 일부가 '더럽혀진' 여성을 위해 가해자를 죽일 때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여성의 부주의를 탓했다. 그러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여권이 신장되는 추세다. 성차별이 법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면 여성은 워마드가 성당에 불을 지르려 했을 때처럼 스스로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 무조건 여성을 처벌하는 옛날 방식에도 한계가 생긴 것이다. 살해자를 찾아내어 처벌하는 것처럼, 성폭력도 엄한 응징이 필요한 때이다. 따라서 나도 안희정 스스로 김지은을 여성으로 느꼈다는 걸 입증하는 데서부터 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노인들처럼 여성의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미국에서 옛날에 어떤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성폭행한 범죄자를 법정 한복판에서 사살했음에도 무죄가 된 점을 참작하자. 또한 애니 사이코패스에서 범죄계수가 계측되지 않아 시빌라가 대놓고 살해자를 방관하는 장면도 참작할 필요가 있다.

사실 한국 여성들이 미국처럼 총기를 소지하자고 주장하는 게 난 이 적극적 처벌의 맥락에서 흥미로웠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계속 전쟁과 평화 식의 고리타분한 이야기만 하더라. 총 든 여자 이야기는 나중에 다룰 기회가 있음 하겠다.

5. 바이오 시밀러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는지, 이 이슈가 좀 놀라울 정도로 조용한데, 현재는 약값을 억제하는 시스템이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그걸로 버티는 건데, 이 복제약이 통과되면 시중에선 형편없는 품질의 의약품이 넘치고 오리지널 의약품은 가격이 폭발적으로 인상된다. 결국 복제약도 가격이 금방 오르는 결과를 초래한다. 경쟁하면서 값이 내릴거란 기레기들이 있는데 약은 경쟁하면 가격이 오릅니다 멍청이들아 탈모약 안 써보세요? 최근 편의점에서 약을 팔 수 있게 한다길래 냄비근성 초센인들 좋아하는데 그건 삼성이 의약품을 만드는 연장선을 깔아주는 것밖에 안 된다. 조만간 병 걸려도 약 안 먹고 그냥 죽어버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될 듯하다 ㅇㅇ 무턱대고 고혈압약 까는 무식한 인간들 보고 계신가. 이제 먹고 싶어도 못 드실 거임. 노인 인구 감소에 매우 혁명적 ㄲㄲ

대의민주제: 귀족주의
기업자본주의: 세습 가능한 시스템
현대판 귀족세습제 완성!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린 나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지키련다.
동지의 약속 해골이 두 쪽 나도 지킨다.
파업투쟁으로 뭉친 우리.
구사대 폭력 물리친 우리.

 


 

난 이거 블로그에 올린다 예스 24 놈들 또 등록불가로 언론 통제해봐라 ㅋㅋㅋ 부정한 기업이나 교수 욕만 시작했다 하면 아주 조직적으로 입을 막아버리고 직원들 하나하나 4가지 없는 그 기업.


참고로 가사를 제대로 쓰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흩어지면 죽는다.
흔들려도 우린 죽는다.
하나 되어 우린 나선다.
승리의 그 날까지.
지키련다 동지의 약속.
해골이 두 쪽 나도 지킨다.
파업투쟁으로 뭉친 우리.
구사대 폭력 물리친 우리.

제보하신 분 말에 의하면 주간경향 기자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틀리게 쓰시는 듯하다고.

 

지구를 벗어난 인류가 외구 항성계들로 식민지를 연거푸 확장함에 따라 훗날 지구세력과 변방개척세력이 서로 헤게모니를 다투게 되는 플룻은 로벗 실버벅의 1950년대 소설 알파C 행성의 반란(1955)과 재페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1979~)에서 보듯 SF에서 그리 새삼스러울 게 없는 소재다. 그런데도 SF계의 인기상인 휴고상을 수상한 것은 다운빌로 스테이션이 두 세력의 충돌을 정치적 관점에서만 해석하기보다 외려 그 이면에서 그저 살아남으려 몸부림치는 보통사람들에게 주안점을 두고 있어서가 아닐까.

 


최소 우주세기라는 주석이라도 달던가. 기동전사 건담이 다 똑같은 주제를 달고 있는 건 아닌데 ㅋㅋㅋ 아동착취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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