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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주간경향 1289호

다행히 이러한 사채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로서 '경제민주화를 위한 민생연대'라는 시민단체가 민사소송과 형사고소 등 피해자 지원을 하고, 금융감독원은 1332 전화번호를 통해 고금리 사채피해자들에 대한 피해신고를 받고 있다. 사채업자들은 채무자들이 민, 형사소송 등 법적 구제 수단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폭행, 협박의 강도를 높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 채무자들이 법적 구제 수단을 취하는 순간 사채업자들은 수사기관 앞에서 순한 양으로 변신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오늘 꿈자리가 사나웠는데 이럴 때면 동생 놈이 사채쓴 게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혹시 그런 상황에 빠진 채 이 누님 페북 보고 있으면 꼭 이 전화로 신고하고 집으로는 오지 마라 ㅇㅇ 아무튼 어떤 한국소설에서 이런 설정이 나와서 인터넷상에서 불법으로 신고하면 안되느냐 논란이 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 당시만 해도 주먹이 가깝고 법이 먼 데다, 피해자들은 지금도 사채업자들에게서 제대로 돈을 돌려받지 못한다. 아무튼 나중에 자살해도 사채업자들은 가족 등골을 빼먹으려 한다 하니 유색인종 코스프레해서 설거지를 하더라도 절대 사채는 쓰시지 말 것. 

 

1. 가장 약자인 어린이 인권 문제가 해결되면 여성, 소수자, 청년 문제까지 모두 해결될 거라는데, 그게 아닌것이 어린이 인권문제 해결(?)하면 또 결혼 안 한 여성은 인권도 모르는 무식쟁이 취급한다. 어느 분야던 다 뛰어들어서 문제 바꾸기에 협력해야 한다. 그냥 당신이 아이 문제에 관심이 많고 나머지엔 무관심할 뿐인 것.

2. 팟캐스트는 확실히 라디오 프로그램 이라는데서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동영상 방송 좀 내달라고 여러번 부탁하는데 이들은 팟캐스트에서 안주하고 있었고, 유튜브 방송을 낼때는 이미 시기가 늦었다. 다시 말해 재미가 없어졌단 뜻이다.
또한 팟캐스트는 편집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파일을 날리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아예 유튜브 생방송 기능을 쓴다면 파일이 날아간다는 걱정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는 팟캐스트에도 라이브 기능이 추가되었으나 역시 유튜브보다 늦은 감이 있다. 나이들수록 어르신들이 방송을 듣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아이들도 그렇지만 노인들도 큰 자막과 현란한 영상이 있어야 이해가 쉽다. 팟캐스트에서는 이런 자막 지원이 상당히 미숙했다. 이는 결론적으로 노인들을 소외시키는 경향을 낳은 셈이다.
키치랑 게으름은 다르다. 김어준은 키치를 강조하면서도 결국 안전빵인 공중파를 선택했고 그 때문에 살만 찐 게 아닌가. 류여해 방송을 봤는데 꽤 슬림한 경향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리고 나아가서 민주당 자체의 콘텐츠를 까자면
1. 왜 시민들을 교육시키려는 건지 알 수 없다. 교육은 오히려 자기네들이 받아야 한다는 게 내 솔직한 생각인데. 그렇게 따지면 이재명도 시민들을 '가르치려' 했다.
2. 왜 의원들은 그렇게 망가지는 걸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1~2시간 동안 근엄진지하게 방송하면 호의적인 사람들조차 짜증을 내게 되어 있다. 심지어 팟캐스트인데. 박근혜 정권 때는 워낙 매스컴이 진보에 대해 공격적이었으니 대다수의 진보 시청자들이 참아야 했었다. 그렇지만 진보 정권이 들어섰으니 이제 좀 다르게 프로그램을 짜야 하지 않겠냐는 거다. 정상과 혼모노라는 단어가 혐오발언이 된 이 때 아직도 '진짜'를 고집한다면 이는 혐오적인 방송이 될 수 있다. 말 그대로 우타이테를 해도 성공하느냐 마느냐하는 기로에서 페미니즘 공격 등 자살적인 발언만 툭툭(그것도 아주 재미없게) 하는데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겠냐고;;;
그리고 보수층 방송 모니터링 한다는데 젠장 모니터링을 해도 아직도 그따위냐?

확실히 유튜브는 안티페미, 즉 보수스런 기반이 잔뜩 깔려있다. 그리고 지금 성장기에 있는 세대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컨텐츠도 유튜브다. 유튜브라는 컨텐츠가 지니는 강점은 단연 재미일 것이다. 진보와 여성에 대한 혐오가 재미있다는 걸 굉장히 자주 접하고 있을 것이다. 그에 반해 인권운동이 재미가 없는 것임을 느끼고 여기에 엄숙주의적인 계몽이 강조된다면 그 세대들이 택할건 뻔하다. 선의적으로 우월하다며 자뻑하고 동지애 연대같은거 강조하면서 비장미만 잔뜩 늘리는 식의 386식 전개는 이제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 재미가 없으면 근처에 오지도 않을 이들이 이미 수두룩하니까.

3. 기업들부터 에어컨 사용을 통제해야 한다. 아니면 에어컨으로 낮추는 온도만큼 세금을 높게 때려서 환경부나 노동부 예산으로 쓰던가. 서민들은 자꾸 에어컨 이용권을 주장하는데, 에어컨을 펑펑 틀어댈수록 실외기에서는 더운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밖은 더 더워진다. 노약자가 있는 집은 당장 에어컨을 틀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당장 25도 이하로 기온을 내리는 것도 법으로 금지하던가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애초에 더위를 면할 정도면 되지 18도까지 기온을 내릴 이유가 대체 어디 있는가? 중국을 탓할 것도 없는 게, 우리나라는 당장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OECD 회원국 중 네 번째로 많다. 이런 나라에서 사실 냉방권을 주장하는 건 너무 과분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4. 이재명 지지자도 아니고 혐오자도 아닌 입장에서 말하자면, 일단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 직접 보지 않은 이상 카더라는 더 이상 거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처럼 성추행 사실이 거론된 것도 아니고. 말이 험한 건 사실이나 그의 공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사실 김진표가 싫ㄷ... 그렇다고 인천 망친 송영길 지지하는 것도 아니라서 다 거르면 이해ㅊ..

5. 그나저나 페미니즘 핫한 이슈 아니냐 서울도서관 전자책 홈페이지에서 페미니즘 검색하면 책이 두 권밖에 없음? 통합과 구독형과 국외 다 합쳤다는데 어이 없음 ㅋㅋㅋ 하나는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 뭐 이딴 책이냐? 공뭔들 성인지적 관점 무엇? 아니 그래서 기자님 그럼에도 페미니즘 말고 나머지 책 하나는 뭡니까 ㅋㅋㅋ

6. 아무래도 이 정권에서 전교조 부활은 무리일 것 같다. 노무현의 일도 있고 노회찬 타살설 때문에 문재인 정권이 너무 겁에 질렸다. 아무튼 보수들이 생각보다 공무원 많이 괴롭히는 것 같다. 이런 예도 들은 적 있다. 박근혜 대통령 때 어떤 국회의원이 전국의 모든 공무원들이 한 달에 한 권이나 두 권의 책을 읽어서 독후감 A4용지에 적은 뒤 제출하라 했다고 한다. 나처럼 시집을 읽어서 감상문을 쓰면 문제는 없겠지만() 가뜩이나 일 안 하는 공무원도 있는데 그런 걸 강제하면 더 일을 안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국민들을 개돼지라 했던 애새끼가 이번엔 교육행정공무원들을 개돼지처럼 부린다고 한다. 역시 공무원은 정권이 갈리는 순간 직업의 퀄리티가 갈리나 보다. 하긴 전교조에 빨갱이가 많이 섞였다는 미친 놈이 지금도 멀쩡히 페북을 하는 세상에 뭘 바람...

7. 기혼자 여성과 가장 말 안 통할 때가 가전기구에 대해 이야기할 때다. 물휴지에 화학성분이 많다고 하면 애 엉덩이 안 닦아봤으니 그런다고 명예훼손자 취급함. 무선청소기 비싼데 뭐하러 사냐 하면 청소 한 번 안 해봤으니 그런다며 날 범죄자 취급함. 한 마디 해보자면, 그렇게 살다가 당신이 늙으면 자식들이 어떻게 할지 훤히 보이네요. 어차피 환경을 생각할거냐 마느냐는 의무가 아닌 선택이고 본인이 그거 하겠다 하면 되는데 괜히 변명해서 본인 이미지만 구김 ㅋㅋ

8. 나는 만약 노동계에 깊게 몸담았을 경우의 사람들은 암살도 가능했을 거라 본다. 이것도 음모론이라 보는 사람들 있을테지만, 박근혜 시절 의문사한 사람들 꽤 많다고 생각하지 않나? 나는 그게 일부 기무사하고 연관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 군에서 IT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불러서 전산화에 성공했고 난 그게 2010년도 초반이라 본다. 그때쯤으로 추정하는 이유도 있음. 그리고 여군의 정보를 빼갈 수 있다 누군가가 허풍친게 대략 2015년도 이후인데, 군의 정보직책에 종사했던 남자애였고 막 군대에서 잘린 이후였다고 말했다. 이거 의외로 중요한 정보일수도 있는게, 저 정보가 보이스피싱 등 기타 모든 정보 관련 사기와 연관되었을 수 있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추측일 뿐 사실은 아닙니다.

9. 사람들은 왜 그리도 까는 서평을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뭐 한마디라도 하면 '니가 그 상황 봤어요?'(아니 추측이고 생각이라고 말했잖아요;;) '그럼 계급 있는 것도 뭣도 아니면서 까지 마세요 빼액!' 사실 읽은 책이 많진 않지만 그건 고전을 반복해서 읽어서고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는 이미 오래전 100번에서 세는 걸 멈췄다 한다.
점잖은 사람들은 '그 사람이 앞으론 돈을 못 버니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라고 하는데 이미 그 말로 우리나라 사회가 극한 자본주의라는게 드러났다.
실제로 들어본 말인 '그런 악담을 하다니 프라이버시 침해에요!'에 대해선 말을 아끼겠지만, 나는 그 책이 나쁘다 한 것이지 그 사람을 나쁘다고 한 게 아니란 점을 알아줬음 좋겠다. 라고 할까 권위있는 분들은 이미 그 책을 싫어한다고 페북에 공개적으로 말씀하시고 계셨다. 역시 나이 어리고 결혼 안 한 계집이니 존나 만만했던 건가?
이번에 안희정 풀려났다는데 그에 대한 예리한 분석 기대한다. 언급 안 나오거나 무작정 지르는 안희정 찬양 나올시 온 사방에 가열찬 서평을 달 것이다. 난 그게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건강하고 공부 잘하는 애들만 삼성에 갈 수 있다고 했다. 여고생들을 태운 버스가 강원도 춘천 소양로를 디나 달렸다. 김씨는 그 장면을 잊을 수 없다. 그는 "혜경이가 삼성에 입사했을 때 너무 좋아서 잔치까지 했어요"라고 말했다. 버스는 삼성전자 기흥공장으로 향했다. 1995년의 일이다.

 


 


큰일이 발생한 사람들이 대부분 강원도 사람들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한 일이라 생각한다. 대체로 강원도는 조용한 곳이라 뭔 일이 일어나도 개인적인 일로만 치부한다.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단 소리다. 일단 반올림 같은 곳은 사태가 끝났다고 봤다는데, 그럼 삼성전자에서 계속 이런식으로 강원도 여자 고등학생들을 끌어오는 것도 끝났단 말인가? (다행히 이 기사에서 반올림은 앞으로도 반도체 직업병 예방에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페친분이 말하길, 부산에서 가르친 학생이 삼성 공장 취업할 때 반도체 공장 백혈병 문제 물어봤더니 원인 찾아서 고쳤다고 했다고 한다. 상위 20퍼센트만 뽑아서 갔다고 하는 걸 보니 아직도 그런 식으로 사람을 부르는 건 사실인가 보다. 그것도 강원도 뿐만이 아닌 듯하다. 근데 거긴 특성화고 애들만 뽑았다는데 왜 강원도에선 일반 학교에서까지 뽑아갔지? 그것도 의문이다.
상위 몇 퍼센트 애들 뽑고 다른 반 만들면서 걔네들 삼성간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 내가 학교 다닐 때도 왜 당당히 가르쳐주지 않는지 궁금해 했었고...
나중에 모교에서 반올림 영화 상영회한다고 하니까 반대하고 난리 남 ㅋㅋㅋ 그 뭣도 아닌 조그만 시골학교인데 어떻게 반올림을 아냐고 ㅋㅋㅋ 예전부터 뭔가 알았던 것 같은 낌새이다.
왜 이 주제에 한 때 민감했냐면 그 반에 나랑 친구였던 애가 있었다. 나중에는 내 실수로 절교했지만 한부모가족인 애였음. 어디서든 잘 살길 바란다.

 


 

 

여기서도 페미니즘과 관련되는데, 만일 아직도 20~40대 여성 대부분이 오퍼레이터로 취직하고 있다면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는 소리가 된다. 반도체는 복잡한 직업이며, 업종에 종사했던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완전히 다르다. 보통 클린룸의 기계 관리자는 남성이다. 정상적인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는 사무직조차도 오퍼레이터와 비슷한 산업재해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이야기가 되는 최근이다. 사실 개선될 수가 없는 일인 것이다. 옛날에 한전이 그랬듯이 목숨을 담보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반도체 산업 내부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는 게 문제다. 손놀림이 좋다는 편견 하에 가장 열악한 환경에 여성을 던져넣은 점에선 솔직히 위안부랑 다른 게 뭔가 싶고. 

 

페북 보니 여성들이 반도체 사업 중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음모론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음모론이 아니다. 외국에서는 많은 책이 나왔고 우리나라에서도 번역은 되었는데 출판사가 망하거나 인기가 없는 책들이 대다수다. 좀 괜찮은 책으로 메이데이의 세계 전자산업의 노동권과 환경정의를 추천한다. 페미니즘 책인가 착각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현재 '먹방'을 장악한 사람들이 대부분 남성이라면 밥 블레스 유는 드물게 여성 출연자들로만 구성돼 있다. 예능적 재미를 잃지 않으면서 젠더 이슈와 같은 사회적 사안들도 녹여내고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별로 기대되진 않지만 이런 게 있다고 한다. 흠, 어떨지;;; 먹방에 나오는 남자들 잘난체하고 가르치려 하는 태도 너무 꼴보기 싫어서 VJ 특공대 빼고 잘 안 보긴 하는데. 개인적으로 일본처럼 여자들끼리 모여 술 마시는 프로그램도 있었음 좋겠음. 

 

P.S 프로그램을 본 사람의 코멘트에 의하면, 기대하면 큰 재미는 없을 수도 있다고 한다. 그냥 친한 중년여성들끼리 맛있는 거 먹으면서 (대개) 여성 시청자가 보낸 고민 해소를 위한 음식을 추천하고 위로하는 말을 해주고 수다 떠는 거라고. 별 것 아니긴한데 보기 좋고 편하다 한다. 먹방이 메인인데 다른 먹방과 다른 점이라면 서로가 음식을 해준다거나 도시락을 싸와서 직접 챙겨준다는 게 포인트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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