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히틀러 1 히틀러.1:의지1889-1936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 정치가/법조인 지은이 이언 커쇼 (교양인, 2010년) 상세보기 왠만하면 책의 시리즈가 아무리 많아도 완결판까지 다 읽고 후기를 쓰는 편이다. 하지만 이건 좀 아니잖아(...) 일단 독일에 대해서 쥐뿔도 몰라서 주석까지 들춰가며 꼼꼼히 읽으려 노력했다. 이 책에서는 히틀러 이야기와 같이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제와 1차 세계대전, 심지어 바그너 등등 예술에 대한 이야기, 더불어 볼셰비즘 이야기까지 뭉뚱그려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책을 거의 다 읽고나니 주석란에 손자국까지 선명하게 찍혔다. 그 뿐인가. 두께가 예전에 읽었던 율리시스만하다. 덕분에 걸어가면서 이 책을 읽기도 힘들었고(하지만 결국 난 산책하면서 읽었다;;) 더.. 더보기
B급좌파 세번째 이야기 B급좌파세번째이야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사상 > 사회사상일반 지은이 김규항 (리더스하우스, 2010년) 상세보기 뭐 내가 우파 사상에 물들었다는 생각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 계급이나 인민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이 있지도 않고, 마르크스의 이론에서는, 아예 이해 못하는 이론들은 빼고 어느 정도 찬성한다. 그러나 본인은 재태크나 부동산에 관한 기사들을 차곡차곡 모으기 시작하고 있으며, 주식에서 드러나는 심리전에 유달리 관심이 많다. (비록 투자는 하지 않을 생각이지만.) 일단 그의 글에 대한 나의 반발감부터 이야기하고 넘어가겠다. 물론 우리는 북한에 우연히 태어나 가난과 절망에 길들여진 인민을 혐오해선 안된다. 우리라고 좋아서 대한민국 남한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인민이 밥 사먹을 돈을 끌어모.. 더보기
위대한 정치의 조건 위대한정치의조건미국유일4선대통령프랭클린루스벨트에게서배우는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가 지은이 조지 맥짐시 (21세기북스, 2010년) 상세보기 상당히 늦게 도착한 책이지만, 그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엄청난 두께이지만 알차게 꽉 짜여진 내용들이 내 흥미를 당겼다. 다만 문제는 단숨에 읽고 넘어갈 수 있을만한 내용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묘사하자면, 강은 매우 투명해서 밑바닥까지 보이지만 유속이 빨라 지나가는 물고기를 보지 못하는 기분같다고나 할까.. 어쩌면 내가 빨리 읽으려고 조바심이 났는데 본인은 생전 몰랐던 정치에 대한 내용만 그득하니 머릿속에 혼란이 생긴 듯하다; 항상 생각하는 일이지만 좀 더 번역을 매끄럽게 해 줄 수는 없는 건가(...) 4선까지 도전했다는 이 대통령은 본인이 .. 더보기
일어나라 인권 OTL 일어나라인권OTL대한민국의인권을보는여섯개의시선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인권문제 지은이 한겨레21 편집부 (한겨레출판사, 2009년) 상세보기 지금은 한나X당 위원님들이 신경 쓸 날도 지났다고 생각되고, 빨갱이 취급할 때도 지났다. 게다가 광범위하다 못해 무식한 체포사건으로 인해 오히려 신문과 방송에 널리 알려져 사람들의 오해마저 풀렸으니 당당히 말할 수 있겠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홍대클럽과 술로 밤을 지새우는, 혹은 과제와 레포트 ‘짜집기‘하러 인터넷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며 밤을 지새울 무렵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무슨 깡으로 간 것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그 사실에 대해서도 결코 후회하지 않았고, 지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한X라당 위원님들은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지.. 더보기
인권의 대전환 인권의대전환인권공화국을위한법과국가의역할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복지 > 사회문제 > 인권 지은이 샌드라 프레드먼 (교양인, 2009년) 상세보기 상당히 굵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약대기시간은 엄청나게 걸렸다. 한 달을 기다리다가 어찌어찌해서 간신히 빌려보게 되었다. 그만큼 사람들이 작정하고 빌려본다는 이야기. 게다가 조효제님의 머릿글을 보면 알겠지만 샌드라 프레드먼이라는 분이 법학을 전공하시는 분이라서, 상당히 난해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번역하신 분 정말 고생하셨겠습니다, 꾸벅. 무튼, 그 엄청난 분량에 섞인 뒤죽박죽한 이야기를 다 읽어보니 머리가 지끈거리는 느낌마저 들었다. 그 기나긴 이야기를 어떻게 단축시켜야 할지 모르겠으나, 대충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들을 내세우자면 인권과 참.. 더보기
정조어찰첩 정조어찰첩(보급판)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진재교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9년) 상세보기 거금(?) 3만원을 들여 구입한 귀중한 책이다. 사실 조선의 왕들 중에서 상당히 흥미있게 지켜본 왕이 세종과 정조뿐이라 관련된 많은 책을 보아왔었다. 그렇지만 역시 세부사항들에 대해선 읽기가 힘들었던 것일까;;; 예상외로 보는데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심환지가 어떤 심정으로 그 편지들을 보관해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덕분에 정조의 여러가지 모습이 후세에 길이 알려지게 된 점은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보면서 놀랐던 점은 정조의 엄청난 일중독이었다. 어느정도 과장이라고 생각하는 것들도 있었지만 정말 저 편지대로 일을 했더라면 자신이 쉴 일은 한번도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처럼 광범위한 정보통이 .. 더보기
군주론 군주론강한국가를위한냉혹한통치론 카테고리 인문 > 인문교양문고 > e시대의 절대사상 지은이 강정인 (살림, 2005년) 상세보기 서론이 너무 긴 듯한 느낌이 있지만, 대체로 알기 쉽게 정리는 잘한 것 같다. 다소 산만하게 보일 수 있는 군주론을 다시 분해한 다음 통치하는 방법에 따라 분리하고, 기타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따라서 분리한 책이다. 군주론을 샅샅이 읽고 분석하고 구분하려는 범상치 않은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을 집필한 사람을 깊이 존경하게 되었다. 물론 레오 스트라우스같이 길게 쓴 책도 좋으나, 일단 군주론 자체가 간결하다보니 너무 자신의 견해를 중점적으로 붙인 티가 돋보이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저자는 동아시아의 사상도 존중해달라는 몇십장에 달하는 충.. 더보기
마키아벨리 마키아벨리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 정치일반 > 정치철학 지은이 레오 스트라우스 (구운몽, 2006년) 상세보기 언뜻 보면 종교단체로 오인받을만한(;;;;;) 유태인 정치철학학자에 의해 독특하게 재평가된 마키아벨리의 책이다. '군주론'과 '로마사논고', 그리고 아주 잠깐동안 나오지만 마키아벨리가 만든 희곡과 편지내용들만을 가지고 492페이지를 걸쳐 그의 연구결과들을 발표한다. 아니 그 학자의 견해뿐인지도 모르겠다. 이탈리아 주군에게 아첨하는 '이인자'뿐만이 아니라 독재와 공화정 사이의 '이인자'로서 두 국가체제가 쓴 가면을 신랄하게 드러내는 마키아벨리. 핵심내용은 성서의 왜곡성을 드러내는 구절과 함께 기독교 자체를 완곡히 부정하는 그의 태도에 대해서이다. 로마사논고 내용 중 거의 반 정도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