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ntasy&Comics

하늘의 유실물 11권~77화

 


하늘의 유실물. 15

저자
Suu Minazuki 지음
출판사
삼양출판사 | 2013-06-17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내 이름은 사쿠라이 토모키. 사립의 부잣집 아들 킹 요시네츠가 ...
가격비교

 


 

 

 

진지한 변태물이라고 자자하게 소문났던 하늘의 유실물이 이렇게 완결이 났다.

제목에 의거해 마지막을 묘사하자면 하늘의 유실물들의 희생으로 인해 힘을 모아 제우스를 한 대 제대로 패버리고 모든 걸 원상태로 되돌리는 이야기이다.

아무튼 천하태평인 토모키도 마지막에서는 동요하긴 하는군.

이쯤되면 좀 쓸모없는 얘기이긴 하지만, 토모키가 은연중 마음에 두고 있는 본부인이 누구인지도 여기서 밝혀짐.

 

 그런데 다이달로스가 머리 한 번 묶었다고 소하라를 닮는다는 건 아무리 봐도 엄청난 억지다. 하긴 워낙에 인물들을 비슷하게 그리다보니 뭘로 우겨도 할 말이 없긴 한데, 이건 완전히 모 드라마에서 자신을 죽일 뻔한 남편에게 복수하겠다고 눈물점 하나 찍고 나타난 여자랑 다를 게 뭔가! 근데 팬층에서는 워낙 하늘의 유실물에서 주인공들이 대거 사망하는 사태를 많이 지켜봐서 그런지 그간 주인공들이 다 살아난 것만으로도 아침드라마 각본이 용서가 되는가보다 ㅋㅋㅋ

 아무튼 수습 못한 떡밥들도 몇 개 보인다. 우선 회장의 정체가 무엇인가라는 문제인데... 스기타도 간신히 도달한 시냅스에 어떻게 그녀 혼자서 슝 날아갈 수 있었단 말인가. 아무리 봐도 인간으로 보기엔 무리이다. 최근 외전으로 진행되는 코스모스에서 스기타가 나오니까 회장의 정체도 거기서 밝혀지리라 짐작만 할 수 있을 뿐인데, 설마 회장이 머리를 묶으면 코스모스의 성장판이 되는 것인가... (뭔가 상상하기 싫어지는데?)

 짐작하기엔 다이달로스가 생략한 이야기가 몇 개 있을 것이다. 망가진 이카로스보고 시냅스에 쳐들어가라고 명령하는 꼬마가 회상 장면에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이게 제우스같다. 이카로스가 하도 강하다보니 상당한 양민학살이 벌어졌고, 제우스가 워낙 카리스마 강하고 독보적인 존재이다보니 마치 아주 옛날부터 시냅스가 제우스의 지배를 받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 뿐. 아무래도 시냅스가 만들어지기 이전에 천사들의 세계가 존재했을 것이라 짐작된다. 그러고보면 회장은 제우스의 추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시냅스 이전 세계의 중요인물이고, 제우스의 눈을 피해 인간 세계에 숨어 사는 종족일 거라 짐작된다.

 아무래도 코스모스는 세계관과 떡밥 추스르기가 주요 테마가 되지 않을까 짐작한다. 미나즈키 수가 이 거대한 떡밥을 제대로 회수할 수 있을지 장담하진 못하겠지만, 하늘의 유실물의 깔끔한 완결을 보면 코스모스 또한 소장할 만한 가치는 있다.

 

김정원

'Fantasy&Com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드걸스 다크 3  (0) 2014.03.08
크게 휘두르며 16~20권  (0) 2014.03.08
니세코이 65~112화  (0) 2014.03.04
얼음과 불의 노래 4부 까마귀의 향연 1  (0) 2014.02.25
몬스터 대학교  (0) 2013.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