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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Development

신약성서 명화를 만나다


신약성서,명화를만나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미술 > 교양미술 > 미술감상
지은이 스테파노 추피 (예경,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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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내가 크게 깨달은 사실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만찬' 그림에서 예수에게 손가락을 내민 사람이 유다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예전부터 계속 유다인줄만 알았던 나에게는 정말 커다란 충격이 아닐수가 없었달까. (왠지 설명을 들으니 더더욱 반박할 수가 없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마리아신앙까지 포괄하고 있어서, 성서 속 여자들에 대한 그림까지 포괄적으로 실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생애를 다시 짚어보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 구약성서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신선함이었달까. 이 책의 구약성서 판에서 나오는 요부와 성적 매혹이 느껴지는 여자들, 그리고 신약성서 판에선 경건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성모, 내가 그랬던 것처럼 한번 읽어보게 된다면 서로 대치해보는 즐거움도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대체로 마리아의 탄생과 예수의 탄생, 유년기, 방랑기, 설교, 그리고 수난으로 나누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은 예수의 수난. 표지에서 본 그로테스크함은 신나게 책장을 팔랑팔랑 넘기던 내 손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무튼, 천주교나 기독교를 몰라도 예수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하니 강력히 추천.
 참고. 교훈을 바라고 책을 들추는 분들은 약간 실망할지도.
중세쯤 되었던 경건함을 현재시대의 우리가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냥 그림보듯 재밌게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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