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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m&Essay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나는다르게생각한다다른생각그러나다투어야할생각
카테고리 기술/공학 > 환경/소방/도시/조경 > 환경 > 환경이야기
지은이 이일훈 (사문난적,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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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들어서는 우리의 신도시들은 어떠할까 깊이 살필 일이다. 그런데 아직도 두바이를 벤처마킹한다고 한다. 정신을 놓은 게 분명하다.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공헌하는 신도시가 제발 대한민국에서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 p. 110
요새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강남아파트 값이 쑥쑥 내려가고 있는 충격적인 소식과 함께 환경이 이슈화되면서 좋은 '집'의 개념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탓일 것이라 짐작된다. 이 책 또한 건축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처럼 건축 기술이나 아이템, 디자인을 다루기보다는 환경을 많이 다루고 있다. 뭐 에세이이니 무엇에 대해 쓰는지는 저자 마음일 테지만, 난 그 '채나눔'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었달까... 비록 재미있는 그림을 실어가면서 쉽게 설명해주긴 했지만, '채나눔'이 도대체 뭔지 철학으로는 백만번 들어도 이해가 안 간다고! 결국 '채나눔'에 대해 직접 찾아보는 건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 것 같다. 이 분은 건축의 철학과 목적에 대해 양념식으로 조금 다루고 있을 뿐이다. 아울러 현대의 사람들이 지켜야 할 기본적 윤리에 대해서도 쓰고 있다. 위에 적힌 좋은 말씀도 그렇고, 명박씨가 세운 컨테이너에 대한 언급도 그렇고, 화끈하고 시원스러운 문장이라서 마음에 든다. 이 분의 강연은 매우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촛불집회에 참여하신 듯한데, 반값등록금 집회가 벌어지고 있는 지금은 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신지? 학생들의 등록금을 쥐어짜내서 만든 대학건물의 허황된 모습을 풍자하는 글도 쓰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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