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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스 vol. 340

자식을 키우는 가장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올바르게 사는 건지 항상 고민하며 지냅니다. 그럴 때면 돌아가신 부모님이 떠오르는데, 저희 아버지는 1933년에 태어나 힘든 시대와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국어교사로서의 삶을 사셨습니다. 항상 가족들과 따뜻한 밥 한 끼를 함께하시며 "너무 신경 쓰지 마라, 건강하고 열심히 살면 다 잘 될 거다."라며 자상하게 말씀해주셨고요. 그때 그 시절 가족들 모두 한 방에 둘러앉아서 먹던 김치찌개와 콩비지찌개, 주말의 영화들 그리고 친구들과의 재미있었던 추억이 자주 떠오릅니다. 그래서 저는 몇 년 전부터 가족들을 위해 직접 저녁식사를 차리곤 합니다.

 

 

마지막이 특히 최고인 것 같다. 남자분이시다. 무슨 사업을 하시던 번창하시길 바란다.

 

솔직히 굿모닝팝스 조OO에서 조XX으로 바뀐 거 난 좋다고 봄.

일단 치명적인 단점은 조OO이 워낙 지식이 많다보니 여러 영어 문화에 관련된 사전 정보를 못 듣는다는 것. 난 조XX도 그래서 갈아치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한국어를 영어로 금방 바꾸질 못하는 거 보니 그냥 영어 수준은 나와 다를 바 없는 거 같은데, 그래서야 애드립이 나오긴 힘들 듯.

그러나 조OO이 가진 자잘한 단점이 너무 많았다.

1. 예를 들어 '아 요새 페미니즘이 유행이라 이런 단어 쓰면 큰일나죠?'같은 말투 싫어하는데 조OO이 저 말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똑같이 쓰더라. 뭐 그렇다고 레이X 때처럼 교재 만드는 인간은 한남이고 진행자는 지식이 없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진다면 한남같은 문장이 등장하는 대참사가 얼마든지 생길 수 있지만; 조XX은 얘기 들어보면 페미니즘에 대한 인식은 있는 사람같다.

2. 이것도 1번과 비슷한데, 왠지 자신이 아는 누군가를 욕하는 듯한 말투를 라디오에서도 썼다. 아침부터 라디오 듣는 중인데 다른 사람들의 기분을 불쾌하게 만들면;

3. 굿모닝'팝스'인지라 아무래도 진행자가 팝을 좋아해야 하고, 음악에 대한 감각이 있어야 했다. 그런데 노래를 못 부른다고 거의 계속 발뺌을 하더라. 특히 싱어송라이터 벤 에이커스와는 쿵짝이 너무 안 맞는다는 게 느껴졌다. 반면 조XX과는 처음부터 궁합이 맞는다는 게 라디오 너머에서까지 느껴졌다. 벤 에이커스 씨가 굿모닝팝스를 오래 하실거라면, 진행자를 교체하는 게 정답이었다.

4. 조OO이 영미 문화에 관한 얘기를 해주는 건 좋았지만, 한국의 공부와는 엄연히 거리가 멀었다. 무엇보다 필기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게... 조XX은 강사라 그런지 유연한 진행으로 필기할 여유를 꽤 주는 편이다. 다만, 영어를 원어민처럼 듣고 쓸 줄 아는 사람들이라던가 단지 굿모닝팝스를 듣기만 하는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다. 책 구입하고 정 필요하면 인터넷 게시판까지 보면서 공부할 필요가 있겠다.

5. 그렇다고 내가 지식 소매상을 안 좋아하는 건 아니다. 단지 조OO은 연구 자료가 아닌 자신의 경험을 일반론으로 들고 온다고 할까. 그럴 수 있다 수준의 발언이면 모르겠는데 시청자들의 글은 거의 차단해버리고 내가 잘났다 식이니 계속 이 사람 말을 들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것이다. 그나마 조XX은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시청자와 소통하는 기회를 좀 더 늘렸다.

 

P.S 조OO은 자칭 팬들도 똑같더라. 조XX 보고 귀척거린다 그러질 않나 조OO에 비해서 경험한 게 없다 뭐가 없다 또 뭐가 없다;;; 너네들은 예의가 없다. 솔직히 그 나물에 그 밥 보는 거 같다.

 

작년 9월부터 유튜브에서 '강과장의 가계부'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10년 넘게 애니메이터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강상규라고 합니다. (...) 절약에 대한 강박은 오히려 유튜브를 시작하고 그런 콘텐츠를 다루다보니, 그리고 구독자들이 늘어나다 보니까 더 커지기도 했고 절약에 대해서 구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고민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조금 내려놓은 상황이에요. 하지만 돈을 버는 행위에 도움이 된다거나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면 아끼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반면 옷이나 술, 보통 사람들이 쉽게 돈을 쓰는 부분에 돈을 거의 안 쓰는 편이에요.

 

 

직업도 그렇고 살아온 인생에 관한 이야기도 그렇고 정말 존경할 만한 사람인 것 같다 ㄷ

 

전 세계에 블리자드급 유행을 몰고 왔던 전편의 'Let it go'를 비롯해서 후속작의 'Into the unknown', 'Show yourself' 등 겨울왕국의 주제곡과 삽입곡들은 '귀벌레 현상'으로 변해서 너 나 할 것 없이 흥얼거리게 됩니다.

그래서 겨울왕국과 같은 뮤지컬 영화는 개봉 전부터 다양한 방법으로 영화음악을 공개합니다. 사람들을 귀벌레 현상에 감염시켜 영화 개봉 날짜를 기다리게 하는 일종의 마케팅 전략일 텐데요. 결과적으로 뮤지컬 영화는 다른 장르의 영화보다 흥행의 고지를 선점하는 데에 필요한 강력한 무기를 손에 들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내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건가 ㅋ 지금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취향이 옮겨가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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