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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스 vol. 343

여성분들은 같이 분노하고 같은 마음으로 움직이는 분들이 많지만 많은 남성분들이 이런 문제를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문제들은 애초에 오래 전부터 존재했던 남성들의 강간문화와 연대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오면서 그리고 피해 촬영물이 소비되고 그 피해자 여성들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낙인을 찍고 비난을 가하는 그런 사회 문화적인 구조가 있었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었던 건데, 사실 그 문화를 들여다 본다면 '과연 여성이든 남성이든 간에 우리 개개인의 잘못은 없는가?', '과연 책임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남성들이 그 문화를 주도해서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 있고 가장 많이 반성을 해야 하는 건 사실이에요. (...) 이번 사건을 통해서 많은 기자분들의 취재와 TV 프로그램 그리고 'n번방 사건'을 끝까지 주시하겠다는 플랫폼을 만드는 분들, 시위에 참여하는 분들, 법률적인 도움을 주는 분들 등 정말 많은 분들이 각자가 갖고 있는 역량에 따라서 할 수 있는 것들을 120% 발휘하고 있어요. 이렇게 모두가 동일한 인지와 감수성을 느끼고 문제 제기를 하는 순간에 굉장히 큰 연대작업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창궐하고 나서 그래도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1. 일단 태극기부대는 안 보임.

2. 뻑하면 사회가 이따위라며 이민가고 싶다고 하는 바보들 안 보임.

갈 돈도 깡도 없는 건 뭐 어쩔 수 없다 치자. 근데 국내에서 투표도 안 하고 높은 분들에게는 찍소리도 못하는 백수시키들이 카톡에도 페북에도 블로그에도 와글거리면서 키보드워리어 자칭하고 사회가 맘에 안 든다 에미야 국이 짜다 어쩌고 투덜대는 건 겁나 짜증났었음. 어쩌라고. 현재 어쩌고 사세요 ㅅㄲ들아ㅛ 지금이라도 옆나라 일본을 가던가 중국을 가던가 하세요. 안 말림.

 

어제 스포트라이트를 봤는데, SNS에 야한 사진 올렸다가 모종의 사건들과 겹쳐져 의원을 그만둔 유명인사가 n번방 들어간 인간들 싹 다 처벌해야 한다더라. 어쩌면 자기 잘못을 덮기에 급급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단 얼굴은 꽤 진지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남자는 야동을 볼 수밖에 없고, 치마가 짧으면 성욕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남성도 아무튼 '짐승'이 아니라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화성에서 농작물을 기를 수 있다는 시기에 언제까지 야만인으로 눌러앉아 있을 건가? 이미 전세계는 페미니즘이 대세이고 이 풍조는 대다수의 여성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부하는 이상 절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으며 그래서도 안 된다. 그래도 꼰대성과 변태성을 굳이 남에게 강제로 휘두르고 싶다면, 이 세상을 뜨는 것밖에 방법이 없지 않을까?

 

그리고 이 시국에 '아직도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개개인이 다 잘못했다'라던가, '성추행과 성폭력은 범죄일 뿐 페미니즘과 관련없다'라고 여전히 말하는 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페미니즘은 여성도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맨날 모성성 이야기할 때 고슴도치도 새끼는 함함한다는 등 동물과 여성을 빗대서 이야기하지 않았던가? 그런 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동물도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지만, 마치 자기 집의 애완견 만지듯이 여성의 가슴을 주물러댔으니 어느 국회의원도 쫓겨난 게 아닌가? 페미니즘이 널리 퍼져서 남녀 모두 받아들이는 상식이 되어야 한다. 성별 강간 범죄는 남자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물론 여성 가해자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여성이 살면서 강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은 10%도 안 된다. 왜 남성들에게 조심하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단 말인가? 왜 성범죄를 외면하는 남성들에게 잘못되었다 말하는 게 안 되지? '난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라고 굳이 말하는 남성들이 점점 싫어지려 한다. 마음 속으로 페미니즘을 혐오하기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게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길 바란다.

 

책에서 틱톡이 소개되었다. 솔직히 이렇게까지 뜰지 몰랐던 SNS라고 할까. 다만 전에도 이야기했듯이 짧은 영상이라 제대로 선정성 구분을 안 한 채 무분별적으로 동영상이 쏟아져나오고 있으니 10대들이 그런 걸 보는 걸 통제하기가 지극히 어렵다. 그게 치명적인 단점이라 볼 수 있을 듯. 일단 통제하지 못하는 콘텐츠라면 요즘 부모들은 아예 접속을 금지시켜 버리니까.

 

낮은 목소리에 저음이었던 주디 갈랜드와 달리 높은 목소리를 지닌 르네 젤위거는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애를 쓰며 연습했다. 이로 인해 그녀는 후두염, 성대 긴장, 염증을 겪기도 했지만, 덕분에 주디 갈랜드의 세기의 명곡들을 영화 주디에 담아냈으며,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연예인들이 돈을 잘 버는 이유는 딴따라라고 옛날에 거한 욕을 먹던 걸 감수하는 값도 있었겠지만, 유명해지기 위해선 굉장히 고생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란 걸 이 글을 보면서 실감하게 된다. 몇몇 인간들이 연예인들 이미지를 전반적으로 망가뜨려서 그렇지(...) 옛날에도 유명한 연예인들에 대한 추문은 한둘이 아니었다. 이제와서 새삼 조명된 것일 뿐. 그런 일들이 진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또한 그들의 진실을 알면서도 그들을 좋아했던 우리들도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본다.

 

그나저나 이 영화에서 르네 젤위거는 명배우의 반열에 오른 연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르네 젤위거라는 배우의 흔적을 (거의) 다 지우고 온전히 주디 갈란드가 되었더라. 그 전에도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엔 어떤 임계를 넘어 새로운 차원에 들어선 것 같았다.

 

처음 캐나다에 도착해서는 게스트 하우스 4인실에서 영국, 미국, 호주 등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냈습니다. (...) 그래서 처음 2주 동안은 여행자 모드로 친구들과 그랜빌 아일랜드, 노스 밴쿠버, 캐필라노 현수교 공원, 스탠리파크, 잉글리시 베이 등 갈 수 있는 모든 관광지를 다니며 어울렸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캐나다의 스타벅스라 불리는 팀홀튼에서 커피를 마시고, 밤에는 맥주를 마시면서 우정을 쌓았습니다. (...) 그때 어울렸던 친구들은 아직까지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로 소통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 선수라는데 가게를 차리셨었다고 한다. 지금은 경쟁업체들이 많이 생겼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예체능계 인물들이 가게 차리다가 박살나는 케이스가 많은 걸 보면 꽤 성공한 케이스인 듯. 이건 여담인데, 외국에선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게 여러모로 좋다고 한다. 새겨들어야겠다.

 

최근 경기 회복을 위해 지역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이 출시됐다. (...) 서울 외 지역에서도 해당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원래 경남(경남, 창원, 김해, 남해, 하동, 합천, 산청), 전남(담양, 곡성), 강원사랑상품권이 있다.

 

 

받는 곳이 별로 없어서 문제이긴 하지만, 제로페이의 경우는 의외로 잘 사용하기만 하면 느려서 그렇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고 한다. 또한 부산 사시는 페친 말로는 지역화폐인 동백전은 사용처도 많고 민간 페이들이랑 차이가 없더라 한다. 많이들 쓴다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공연으로 재해석한 뮤지컬 신비한 놀이터가 개막한다.

 

 

가ㅠ고ㅠ싶ㅠ다ㅠ 그렇지만 이런 종류의 뮤지컬은 반드시 혼자 보러 가면 '어머 애는 어디 있어요?'라고 물어보게 마련이지. 동화책은 솔로가 덕질하기 참 힘들다 시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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