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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스 vol. 329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장소들이 많지만 '일본의 길 100선'에 꼽히기도 한 산책로인 교토 철학의 길은 벚꽃과 단풍을 즐기며 걷기 좋은 장소로 유명하다.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이 길을 산책하며 많은 생각을 했다고 해서 '사색의 작은 길'이라 불리다가, 언제부턴가 '테츠가쿠노 미치'라 불리기 시작했으며, 1972년에는 정식으로 '철학의 길'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 (...) 핑시 천등제는 대만 북부 신베이시 핑시 지역에서 매년 정월대보름을 기념하고자 하늘에 풍등을 날리며 소원을 비는 대규모행사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추천하는 '세계 10대 최고의 겨울 여행 활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천 개의 빨간 전등이 깜깜한 밤하늘 위로 높이 떠오르며 하늘을 수놓는 광경은 쉽게 볼 수 없는 황홀감을 선사하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억 핑시 천등제를 모티브로 한 아름다운 장면이 등장하기도 한다. (...) 대만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코스는 '지우펀'이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배경의 모티브가 된 곳으로 유명한 지우펀은 대만 북부 신베이시에 있는 마을로, 수도인 타이페이에서 1시간 반 정도의 거리에 있다.

 


 

저번 달에 독자 엽서란에 나왔던 짤막한 사연이 있었다. 베일리 어게인을 보고 유기되었던 리트리버를 입양했다는 사람 이야기였다. 아무래도 그 분이 자세한 사연을 쓴 것 같다.


사람이 사는 목적도 개가 사는 목적처럼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는 인생의 진리를 개와 함께 지내면서 깨우쳐가고 있다는 사연이 훈훈했다. 나 때문에 우리 집 개 랑이의 발가락 살이 잘려나갔던 일이 있었다. 나는 그 때 내가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다른 사람에게 개를 입양시키려 했었다. 하지만 이번 동물사랑실천협회와 관련된 여러 사건을 보고서, 랑이를 책임지고 마지막까지 키울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음을 깨달았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글쓴이도 리트리버와 함께 마지막까지 같이 행복하게 살았음 한다.

 

에미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연출가 젠디 타타코브스키 감독이 1,2편에 이어 3편까지 연출을 맡았다. 그는 TV 애니메이션 파워 퍼프걸1998과 애니메이션 영화 사무라이 잭2001, 스타워즈:클론 전쟁2003 등을 제작했으며, 몬스터 호텔1 2012을 시작으로 장편 영화 연출을 시도했다.

 



 


 

애니메이션 파워 퍼프걸은 애니의 본고장이라 일컬여지는 일본에서도 역수출 되어 Z 시리즈로 방영되거나, 팬티&스타킹 with 가터벨트처럼 분위기가 비슷한 애니로 재탄생되어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그 점에 있어서 높게 평가할 만한 애니다.


또한 이 애니메이션은 굉장히 귀여운 여성들이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악당을 퇴치하는 장면이 어마무시하게 폭력적이다. 옛날 애니메이션이라고 방심하면 금물. 왠만한 고어물 다 나온 지금 봐도 경악할 정도이고, 나도 무심코 투니버스를 보다가 채널을 돌렸던 적이 있으니 말 다했다(...) 몬스터 호텔은 본 적이 없지만, 파워퍼프걸의 그런 어딘가 모르게 으스스한 요소를 몬스터들에게 이입시켜 분위기를 살린 게 아닌가 싶다. 혹시 몬스터 호텔을 좋아하는 분들은, 파워 퍼프걸도 정주행하시길 바란다. 일단 이분이 그 후 제작한 애니메이션 영화들보다 감독의 메시지나 패러디, 풍자 내용이 훨씬 풍부하다. 특히 CN 코리아의 더빙판이 인기가 좋다. 중2병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부담 없으시다면 덱스터의 실험실도 추천하는 바이다. 짤은 Z 시리즈. 더빙판으론 성우 이현선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어 요소를 뺀 변신물이다.

 

'South of the river'는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리듬 라인으로 그 어떤 댄스 음악보다도 몸을 흔들게 만들고, 음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즉흥적인 기타와 바이올린 연주로 형형색색 깔끔한 멜로디 라인을 그려낸다. 톰 미쉬가 가장 대단한 것도 바로 이러한 훌륭한 재능과 실력을 어렵게 풀어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는 자연스럽게 음악에 접근하는 방식을 좋아합니다."라는 말처럼 그는 음악성과 대중성을 공존시키는 것에 집중했고, 결국 성공했다.

 


 

호 이거 들어봐야겠군요. 베이스라고 하면 무조건 구미가 당겨서 ㅎㅎ

https://www.youtube.com/watch?v=nEJk2FJJ18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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