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Fantasy&Comics

괴도 세인트 테일 1~7

 


괴도 세인트 테일

저자
타치카와 메구미 지음
출판사
서울문화사 펴냄 | 1997-07-01 출간
카테고리
괴도 세인트 테일
책소개
-
가격비교

 

 

 

나에게 있어서 추억의 변신물은 웨딩피치, 큐티하니, 신풍괴도 잔느, 그리고 이 만화였다.

생각해보면 나는 '정의로운 괴도'같은 걸 좋아했나보다.

그리고 떼거지로 등장하기보단 여자애 혼자 등장하는...? ㅎㅎㅎ

 

 요즘은 중고책방에서도 거의 팔지 않는 괴도 세인트 테일, 혹은 천사소녀 네티. 예전엔 만화영화의 형태로 봤다가 지금은 원작인 만화로 봤다. 확실히 옛날 만화라 그런지 어색함이 느껴졌다. 그림도 애니메이션이 훨씬 나았고, 스토리도 애니메이션 쪽이 탄탄했다. 한 예시로 애니메이션에서는 고슴도치 루비가 1화부터 등장하여 네티의 변신에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설정되지만, 만화 쪽에선 좀 다르다. 처음부터 네티가 아버지에게서 변신마술을 배웠으며, 고슴도치 루비는 그녀의 변신을 지켜보고 그녀와 같이 다니는 정도이다. 사실상 네티 자체가 마법을 쓰는 마녀와 같은 존재이다. 단지 주술을 쓰는 게 인간이 날아다닐 수 있을 만큼 풍선을 크게 만든다거나 하는 깜찍한 종류라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플라잉 마법은 기본이요 분신술과 변신술까지 쓸 줄 안다 ㄷㄷㄷ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한 번도 그 기술을 사람을 공격하는 데 쓰지 않았다. 사실 괴도 행위도 억울하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 뿐. 그녀 자신은 도둑년이라는 누명까지 써가면서 남을 위해 마술을 쓴다. 네티를 항상 쫓아다니는 셜록스가 그녀를 '하느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티, 아니 샐리는 항상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봐 조마조마하고 불안해한다.

자신이 하는 일에 죄책감은 없지만, 셜록스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불안했던 것이다.

절대 잡히지 말아야지 결심함에도 불구하고, 네티로서의 그녀는 셜록스에게 붙잡히고 싶어한다.

사랑에 빠진 여성의 복잡한 심정을 잘 나타낸다고 할까.

 

 이 만화책을 보다보면 우리나라에서 방영된 애니에서 짤린 부분이 매우 많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셜록스의 멋있는 장면이 모조리 잘린다....! (스킨십도 하나 없는데 왜 잘리는지. 아니 학생들이 학교 쉴 때 데이트 좀 하겠다는데 그게 무슨 범죄냐?) 게다가 견습수녀 세인트가 마리오로 인해 목걸이를 벗게 되는 장면은 나에게 있어 가히 충격적이었다 -_-; 마리오 얘 리나하고 맺어지는 거 아니었구나...

 

 

 

난 너네의 앞날이 더 기대된다 ㅋㅋㅋ

 

김정원

'Fantasy&Com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의 이름 1~4  (0) 2013.05.27
귀절도 1~10  (0) 2013.05.23
8mm 1~5  (0) 2013.05.12
성검의 폭풍 2  (0) 2013.04.25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8~14  (0) 2013.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