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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tery&Horror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 6~7권

 


거짓말쟁이 미 군과 고장 난 마짱. 7

저자
이루마 히토마 지음
출판사
학산문화사 | 2009-10-07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갑자기 바뀐 화자- 미 군은 정말 죽은 것일까? 미 군 대신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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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의 세계에 이물이 아닌 것 같으니까. 축복의 재료일 것이다, 분명히.
결국 행복이란 것은 자신의 세계 안에 있는 사람을 얼마나 우대하고, 틀 밖에 있는 타인에게 얼마나 불행을 전가할 수 있느냐에 따라 돔 안의 기압이 변화되는 일일 뿐이니까.  p. 158

 

 아... 이번 편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과만 말하자면 뭔가 일상에 특별한 범죄경력을 추가해보기 위해 바글거리는 소년소녀들이 넘쳐나서. 그리고 미군이 엉망진창이 되어 하늘나라 신선님과 동거할 뻔한 7권에서는 오오에 유나가 주인공을 맡는데, 대사가 너무 장황하고 지루했다고 해야 하나... 주인공과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오오에 유나의 말투를 쓰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쳐도, 묘하게 마음에 안 드는 녀석이라고 해야 하나. 능글거리는 주인공도 매우 재수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역시 본인과 같은 성인 여자가 그 말투를 쓰면 거부감이 드나보다. 얼굴이 이쁘니 그럭저럭 넘어가지만.

 

 

 

6권에서 이런 사기를 쳐놓고서 7권이 완결인 것처럼 행사하다니!

 

 그나저나 에비하라 카나에 말인데... 죽음이 너무 허무하다. 살인자들의 과거따위나 지고 싶지 않다는 성격따위엔 전혀 관심이 없는데. 대체 작가가 무슨 의도로 그녀의 독백을 정말 뜬금없는 자리에 배치해뒀는지 모르겠다. 독백을 읽어보면 카네코가 엄청 수상한 녀석으로 등장하는데, 7권에서의 행동을 보면 그닥 중요한 자리로 부각될 것 같지도 않고. 작가가 모종의 속임수를 쓰려고 용을 쓰는 건지... 왜 괜히 평범한(비중없는) 인물에게 그런 독백을 남겨서 정신 사납게 만드는 건지 모르겠다. 아무튼 좀 집중력이 떨어진다. 8권에서는 다시 추리물로 등장해줬으면 한다. 미묘하게 이 작가는 스릴러가 전혀 안 어울리는군. 그렇다고 추리물을 잘 쓰는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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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