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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Nobel Prize in Literacture

판탈레온과 특별수사대 판탈레온과특별봉사대(양장) 카테고리 소설 > 기타나라소설 > 스페인(라틴)소설 지은이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빌어먹을 멍청이들. 전에는 군대가 자기 아내를 덮친다고 항의하더니, 이제는 자기들이 덮칠 여자들이 없다고 지랄이야."- p.168 군대에서 창녀들을 모아 특별봉사대라는 조직을 차리는 이야기이다.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다들 아실 듯. 시작은 코미디이나 점점 상황은 고어와 사디즘으로 치달아가니 임산부와 노약자분들께는 비추천. 책 표지가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여자 다리를 향해 꽂꽂히 치켜든 장난감 탱크의 총부리. 지극히 성적이면서도 여성에게 잔혹하기 그지없는 분위기를 상기시킨다. 물론 다소 '일중독자'의 증세를 보이는 판탈레온의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우리는 이.. 더보기
그로칼랭 그로칼랭 카테고리 소설 > 프랑스소설 지은이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솔직히 '생태학적 결말'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서 이 책을 펼쳐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히 요즘 '생태'라는 단어가 대유행하니까 생태학에 대한 지식을 좀 자랑하려고 책을 펼친 독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으리라. 특히 정숙한 분들은 이 책을 덮고 후기조차 쓰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내 말이 틀린가? 아무튼 이 책은 이 미터가 넘는 비단뱀을 기른다는 것 자체로 약간 그로테스크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이야기는 점점 끔찍한 비극으로 치닫는다. 이 블로그를 대충 훑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본인은 그런 이야기를 상당히 좋아한다. 생태학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내 취향을 발견한 꼴이지만 아무튼 의외의 수.. 더보기
여인의 저택 여인의저택 카테고리 소설 > 중국소설 > 중국소설일반 지은이 펄 S. 벅 (길산, 2010년) 상세보기 본인의 서평으로는 참으로 보기 힘든 별 다섯개짜리이다. 플러스 1점까지 아낌없이 추가해버리고 싶었으나 본인이 선호하는 소설의 분위기에 비하면 좀 답답한 기분이 들어서 조용히 빼버렸다. 대지 3부작을 읽을 때부터 짐작했지만 펄 벅의 소설에서 단연 주목받는 건 캐릭터이다. 인물묘사에 아낌없이 종이를 투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훈성은 잊지 않고 넣는다. 평범한 사람의 삶 속에서 휴머니즘을 찾는 그녀의 정신은 이 소설에서 나오는 안드레 신부를 닮았다. 아니면 안드레 신부가 그녀를 닮은 건지? 줄거리는 우 부인을 주축으로 흘러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그녀는 여자의 방식으로 시골 안 부유한 저택 안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