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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제식으로부터 로망스로 제식으로부터로망스로(인문예술총서24) 카테고리 인문 > 문학이론 > 문학이론일반 지은이 J.웨스턴 (문학과지성사, 1988년) 상세보기 여태까지 성배와 롱기누스의 창과 현자의 돌이 따로따로 놀았던 학계의 이론을 하나로 재정립시켜놓아 논문계에 일대혁명을 일으킨 책이다. 라고 하지만 뭐 지금은 성배가 발견되었다고 해도 별 감흥이 없는 시대이다보니 현대 독자들이 이 책을 읽어봤자 그닥 흥분되진 않겠지 ㅋ 아무튼 사후세계가 있다고, 그리고 아직도 비밀리에 그 세계에 산 채로 들어가려고 도전하는 인간들이 있다고 솔직히 밝히는 것만은 신선했다. 보통 문학가들은 선입견과 자존심이 있어서 잘 밝히지 않는 이야기들이니까. 황금가지가 세계의 모든 제식에 비슷한 점이 있다는 사실을 밝힌 책이라면, 이 책은 그 요점을 영국의.. 더보기
황금가지 황금가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일반 > 서양철학의이해 지은이 제임스 조지 프레이저 (을유문화사, 2005년) 상세보기 언젠가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어서 내내 벼르고 있다가 드디어 객기를 발휘해 읽게 되었다. 율리시즈 읽었을 때처럼 비싼 연체료 지불해가면서 읽어야 했지만 역시 두꺼운 책은 읽은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 책도 12권에 달하는 방대한 양을 프레이저 씨가 한 권으로 직접 축약한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생략된 티가 너무 곳곳에 드러나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해야 할까... 12권 번역본은 우리 대학 보존서고에 꽂혀져 있다고 하는데,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다. 나중에. 지금은 이 책의 여운이 너무 진하게 남아서 읽기가 좀 그렇고; 유명한 전설인 네미 사제, 그리.. 더보기
비트겐슈타인의 딱정벌레 비트겐슈타인의딱정벌레철학과과학의26가지사고실험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자 > 비트겐슈타인 지은이 마르틴 코헨 (서광사, 2007년) 상세보기 철학에 관한 재미있는 사고실험들을 A부터 Z까지 써놓은 책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딱히 철학에 관해서만은 아니다. 예를 들면 갈릴레이의 쇠공실험이나 뉴턴의 양동이실험이라던지. 특히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역시 사고실험으로 간주하는 듯하다. 감탄했다고나 할까. 생각만으로 그런 실험을 할 수가 있다니! 솔직히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론 몹시 기대하고 있었는데 왠일인지 잠깐 언급만 하고 나오지도 않았다 ㅋ 비트겐슈타인의 딱정벌레 이론은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일단 말하는 것으로 봐서 글쓴이가 철학자는 아닌 것 같으니 유념하시기를. 솔직히.. 더보기
존재의 철학자 하이데거VS 의미의 철학자 비트겐슈타인 존재의철학자하이데거VS의미의철학자비트겐슈타인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자 > 하이데거/아도르노 지은이 윤용아 (숨비소리, 2007년) 상세보기 하이데거는 나치에 가담한 전적이 있는 등 나름대로 사회에 가담하며 이론을 만들어냈지만,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의 머리 속에서 언어의 원리를 만들어내고는 그 논리를 지키려 투쟁해나갔다. 원랜 비트겐슈타인을 알기 위해 이 책을 펼쳐봤으나, 살아온 인생을 보니 좀 거부감이 든다;; 뭐 그렇다고 해도 하이데거가 좋다는 건 아니지만... 정신도 이상해보이는 히틀러에게 자신의 인생을 걸다니ㄱ- 그래도 후기 비트겐슈타인을 보면 조금 멋지다는 느낌도 들고. 사후에 낸 책이 전부라지만, 그는 자신의 오류를 시정하고 언어게임(본인이 언어교육상 가장 관심있어하는 부분.)에 대한.. 더보기
철학과 굴뚝청소부 철학과굴뚝청소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일반 > 중세철학 지은이 이진경 (그린비, 2002년) 상세보기 학교 신부님이 꼭 읽어보라고 권했었고, 그 이후 거의 까먹고 살다 오늘에서야 무심코 들여다본 책이다. 철학에 프로이트란 인물을 가져다놓은 것은 꽤 색다른 시도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한국사람으로서 나름 근대철학의 경계를 설정해 놓는다는 건, 상당한 자부심과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이 만들어진 점 자체로 저자에게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역시 철학을 한 권의 책에 얇게 담아낸다는 발상에 애초부터 한계가 있었던 것일까. 너무 간편하게 편집하려 의식하고 노력한 탓에 교과서같이 딱딱한 책이 되어버린 감이 없지않아 있다. 게다가 빠져있는 철학적 관점들이 너무나 많다. 독일의 비판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