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

건국의 정치 건국의정치(여말선초혁명과문명전환)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조선시대 > 조선전기 지은이 김영수 (이학사, 2006년) 상세보기 여말선초는 본인이 온 셰계사를 통틀어 가장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역사이다. 공민왕의 화려한 개혁과 화려한 실패, 그리고 이성계의 도약같은 장면은 '용의 눈물'때부터 반해서 몇 번이나 책으로든 영화로든 접하고 섭렵했던 바이다. 그래서 무려 8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결국 빠짐없이 읽어버리고 말았다. 이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것은 고려말에서 조선초까지 변화를 겪은 철학과 정치이다. 본인은 공민왕대의 정치, 그리고 불교와 성리학의 차이에 대해서 특히 재미있게 읽었다. 정도전과 정몽주라는 인물에 대한 해석도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결국 이 책이 정치에 대한 해석에 기반하.. 더보기
전쟁의 탄생 전쟁의탄생누가국가를전쟁으로이끄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 국방/군사 > 전쟁 지은이 존 G.스토신저 (플래닛미디어, 2009년) 상세보기 지극히 유태인적인, 지극히 부시적인, 지극히 백인우월주의적인 책이다. 내가 보기엔 그렇다는 거다. 1차 세계대전과 2차세계대전, 그리고 현재 일어났던 전쟁들이 왜 일어났는지 알지 못했기에 읽은 책이었다. 안 그랬으면 벌써 1장 읽고선 팽개쳤을 터이다. (사실 프롤로그부터 자신이 양껏 불쌍한 척 하는 게 거슬렸다. 그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수치로 따지면 이슬람 말대로 그들의 희생은 전체 인구 희생의 쥐뿔도 안된다.) 아버지 부시는 왠지 숭배하는 어투였다만 그래도 역시 아들 부시는 거슬렸나보다. 그의 실패한 전쟁들을 완곡하게 돌려서 표현하고 있다. 그나마 유태인이 쓴 저서들.. 더보기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전태일평전 카테고리 역사/문화 > 한국사 > 한국역사인물 지은이 조영래 (돌베개, 1983년) 상세보기 내가 읽은 책은 위에 붙여져 있는 전태일평전 책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에 쓰여진 낡고 작은 책이다. 그동안 정부의 쉬쉬하는 분위기에 '전태일'이라는 성함도 제대로 못 붙인 채 여러 노동자들의 손을 떠돌은 책이다.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지금에서야 손을 넣으니 기쁨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야말로 어느날 문득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음에 학교도서관으로 가서 집은 책. 평전은 처음 읽어서 그러는지 몰라도 조영래라는 분의 자질구레한 설명들,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들이 배어있어서 불편하고 지겨웠지만 오히려 그 진솔한 배경설명이 전태일의 일생과 맞붙어가는 게 매우 신기했다. 이야기 속의 내용들이 너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