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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gion&Development

세상종말전쟁 라그나로크

라그나로크(신화로만나는세계4)
카테고리 역사/문화 > 신화 > 유럽신화
지은이 패드라익 콜럼 (여름언덕,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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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 책을 읽으면서 라그나로크 게임이랑 설정이 다르고 유치하다라고 서평을 써놨던데, 진짜 그런 초딩들 좀 서평 안 쓰게 할 수 없나하는 생각이 든다.ㅡㅡ 뭐 철 없을 때라고는 하지만 별점을 그렇게 떨어뜨려 놓으면 이 책이 어떻게 평가되겠냐고요.
 아무튼,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했노라'라고 해석하는 여타 신화관련 책들과 달리 이 책은 참 예쁜 그림을 덧붙여서 간단하게 라그나로크 신화를 정리해놓았다. 그런 점에서 나에겐 매우 신선하고 색다른 책이었다 할 수 있겠다. 게르만 신화의 특성인지 몰라도 매우 복잡한 그리스신화와는 달리 정감마저 느껴졌다. 그리고 매우 인간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리스로마신화를 시작으로 휴머니즘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난 그 의견이 의심스럽게 느껴질 지경이다. 물론 오딘과 다른 신들이 잔혹하긴 하지만 그리스로마신화도 똑같이 잔혹한 면이 있었으니 쌤쌤이었고.
 게다가 황금에 홀린 신들, 목걸이에 홀린 여신, 힘과 재주를 뽐내는 신들, 사랑에 빠진 신과 거인, (아마도 좋아하는) 거인이 죽어서 다른 신들에게 배신감을 느낀 신까지. 신들 하나하나의 특징이 그대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본인은 여기에 나온 신들 중에서 특히 로키가 마음에 들었다. 동일한 이름의 만화도 있었긴 하지만, 원작에서 더욱 아웃사이더의 느낌이 살아난다고 해야 할까 ㅋ 이 출판사의 책들을 계속 찾아 읽어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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