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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Comics

바람의 나라 上

 


바람의 나라. 1: 아버지의 나라

저자
김진 지음
출판사
허브 | 2008-10-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한국 고대사의 역사적 사실과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시킨 소설『바람...
가격비교

 

우리 호동이.

엄마를 닮으면 예쁜 아가.

아빠를 닮으면 씩씩한 아이.

 

- p. 67 (下)

 

 전에 남자친구가 잔뜩 흥분을 해서 본인과 같이 바람의 나라 뮤지컬을 보자고 들떠있었던 때가 있었다. 표도 3만원 정도였나... 그래도 적당히 괜찮은 위치에서 보았다. 상당한 수작이긴 했지만 바람의 나라 자체를 처음 접했던 나로서는 스토리를 따라잡기가 힘들었다. (뭐 바람의 나라도 1부를 다 봐야 겨우 스토리를 다 따라잡을 수 있다 하더만...) 하지만 바람의 나라는 요새 저작권을 좀 엄중하게 관리하는 듯해서 불법다운로드는 엄두도 못 내고 있고, 그냥 애장판이라도 나오면 구입할까 생각중이다. 1순위로 사야지 결심했던 홍차왕자를 지금 엎을랑 말랑 하고 있다. 워낙 오래 전에 나온 만화책이기도 하고 소장가치가 높다보니 덕후로서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지 않은가 ㅠㅠ 2부에서는 독백이 좀 많아지긴 했어도 스토리가 여전히 매우 탄탄하다는 친구의 말에 최근 더욱 더 욕심이 부채질되는 중이다.

 그러던 참에 이 소설을 구했고, 내용이 더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다길래 빌려서 쭉 읽어보았다.

 

 

안구는 정화되는데 묘하게 질투가 나는 이 오묘한 기분은 뭐지...

이 사람은 대체 왜 그림도 잘 그리고 소설도 잘 쓰는 거지.

그림도 소설도 적당히 병신인 나는 어쩌라고.

내가 이래서 책을 못 내겠어 ;ㅅ;

 

 아무튼 무휼이 무진장 귀엽게 나온다. 클 때는 분노와 질투의 화신이 된다지만... 그래도 연이 살아있었을 땐 아직 괜찮은 타입이다. 내면에 있는 광기와 연에 의해 관리된(?) 외면의 자상함이 섞였다고 해야 하나. 아무튼 적당히 쿨해졌다. 늙을 수록 더욱 더 광끼를 일으키는 아버지 유리에 의해서 덮여진 면이 있긴 하지만.

 이 책은 역사적 고증 몇 개를 가지고 상당히 감정이입을 잘 하고 있다. 히스테리 증상을 이렇게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소설이 있다니... 그리고 여기에서도 <악취미들>에서 거론되었던 '크로노스 컴플렉스'가 등장한다. 우리나라 만화계에서나 소설계에서나 좀 파격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하나의 큰 사건에 집중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것도 신기하고... 아무튼 꽤 긴 인연을 이어나갈 책인 듯 싶다.

 완결내면 다 봐줄 테니까 제발 소송 빨리 끝내고 27권 마저 출간하시죠 김진님.

 

  

그리고 이 부분도 소설로 나온다! 무휼과 연의 첫날밤 ㅋㅋ

역시 연이는 눈동자에 눈물이 그렁거리는 때가 가장 이쁘다고 해야 할까? (역시 비운의 여주인공...)

무튼 바람 잘 날 없는 바람의 나라에서 눈을 정화시켜주는 청량제같은 내용.

역시 이런 미묘한 장면에서는 소설을 보는 게 더 나음.

 

 

            클릭하면 제 블로그로 이동합니다♥ 이만, 총총.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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