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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매경이코노미 1724호

 


매경 이코노미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 2009-07-22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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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는 아버지(박정희) 시절의 고성장에 대한 향수가 깔려 있다.- p. 34

 

 이건 인상깊은 글귀에 대한 나의 평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요새 돈 좀 있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 그런 시대이니 목돈 좀 챙겨두고 박 대통령이 당선되면 자기네들 돈이 좀 올라가고 '민생'이 안정될 꿈을 꿨겠지. 대부분 사람들은 경제는 나를 위한 거고 복지는 남을 위한 거라 생각하니까. 돈에 대한 욕망으로 신자본주의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딱 맞는 희망사항이 아닌가.

 이건 여담. 이 잡지에서 홍보하는 시사토크 두루치기를 가끔 볼 때가 있다. (물론 소속사로 봐서나 선정적인 것으로 봐서나 종편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일할 때 보는 tv로 어쩔 수 없이 시청하게 되는 편이지만.) 개그콘서트를 봐도 빵터지지 못하는 나로서는 시사로 토크를 하기보다는 정치를 비웃으려는 그들의 행세가 불편했다. 아마 지금 잡지에 나온 망언들도 차라리 정치를 비웃으려는 유머같은 것이었으면 하는 바이다. 뭐 요지는 진심이던 농담이던간에 마음이 불편한 것은 틀림이 없다는 것이다.

 

 

 

제목을 보면 '복지보다 주거안정'이라고 되어 있는데

일단 기사의 디테일한 주제와 전혀 안 맞는 것은 둘째치고

주거안정이 주거복지의 한 갈래에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알고 편집부에서 이러는지 모르겠다.

 

 부자들이나 살 집을 메인으로 보내서 소개하는 것으로 봐도 충분히 짐작했지만, 좀 심하지 않았나 싶었다. 결국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서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로 끝나는 추석특집이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기존에 연재하고 있던 걸 좀 길게 쓴 것에 지나지 않으며, 광고란만으로 잡지를 불룩하게 채워놓은 건 좀 심하지 않았나 싶었다. 특히 아기를 큰 화면에 내세운 다시다 광고를 보고선 입맛이 썼다. 잡지사 사장이 제정신이면 자기 잡지에다가 그런 미친 광고를 채워넣을 생각을 할까?

 

 

 

박근혜가 잘한다는 정책으로 내세운 게 바로 이 문제의 표이다.

솔직히 이전에 헤맨 걸 생각하면 '매우 잘한다'까지는 아니죠...

대체 몇 시에 어떤 사람들을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했는지 궁금하다 ㅡㅡ

 

 그리고 박근혜의 정책평가도 나오는데, 어떤 것을 잘하고 어떤 것을 못했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나오지만 대안책을 디테일하게 묘사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차라리 지금 읽고 있는 이코노미 21에서 나름의 해결책을 잘 제시했다고 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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