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ADHD인지도 모르고 살다가 24살이 되서야 그 사실을 알고, 대학원에서 교수가 된 분의 이야기이다. 딱히 1부, 2부 식으로 나뉜 건 아니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식이다. 물론 그 이야기 중간중간에 ADHD 증상이 있는 사람들을 대하는 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집어넣었다. (물론 약물에 대한 조언이라던가, 전문적인 소견 포함이다.) 정신문제 때문에 집중을 못해서일수도 있지만) 심리학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는 일반인이 봐도 재미있는 책이다. 본인에겐 고생담이겠지만, 난 그 분이 저지른 온갖 악동같은 짓들을 보면서 한바탕 웃었다(...) ADHD가 결과적으로 어떻게 장점이 될 수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ADHD를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했다는 저자의 말에 감동했다. 딱히 정신병에 걸린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겠다. 본인은 유달리 힘든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좋다.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직접 만나기는 어렵더라도 이런 분들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많이 참고해서 이런 아이들을 만날 때를 대비해야겠다. 최근 정신병이던 신체의 병이던 일찍 병을 겪는 아이들이 많을 뿐더러, 인생은 혹시 모르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