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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팝스 vol. 309

Instead, Soudis were abuzz about #binttrump ㅡArabic for "Trump's daughter".

 

 

 

진행의 메인 코너인 영화 선택을 요새 참 잘하시는 듯하지만, 자꾸 유행을 따라가려 하는지 최신작과 유행작으로만 선택하는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나도 라라랜드를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보기는 했지만 말이다. 시 코너에서 가지 않은 길을 뽑은 것도 라라랜드의 주제에 맞춰서 뽑아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지 않은 길은 읽을 때마다 아주 다채로운 감상이 생겨나는 시이다. 처음 이 시를 읽었을 땐 시인의 개척 정신을 자랑스럽게 읊은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시를 공부할 때 교수님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시인이 후회하면서 지은 것이라고 말씀하셨고, 정말 시를 읽어보니 그런 듯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지금 읽어보니 또 다른 생각이 든다. 풀이 덜 나 있는 편한 길이 있다면 그 길을 가는 것도 좋겠지만 어차피 그 길 이후에 전부 풀이 나 있는 두 갈래의 길을 발견할 수 있으니, 불편한 길에 다른 이유로 매력을 느낀다면 좋을 대로 가라는 말로 읽힌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한 시를 다르게 읽을 수 있다는 게 흥미롭다.

 여름휴가 추천 도서로 나온 책들 중 '나는 너를 본다'가 유독 끌린다. 내가 일하는 곳에서도 이 책을 팔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예의주시하고 있던 책인데, 영어로 보니 핸드폰을 쓸 때의 비속어가 영어로 적나라하게 나오는 듯하다. 번역이 이를 쫓아가지 못해 약간 딸리는 면이 있는 듯할 정도다. 언젠가 꼭 한번 빌려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여름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장르는 스릴러가 아닐까 싶다.

 위대한 개츠비 영화에 나온 더 엑스엑스의 노래를 무심히 넘겼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위대한 개츠비를 끝까지 읽고 나서 보니 영화에 나오는 그 어떤 음악보다도 더 엑스엑스의 노래가 제일 끌렸다는 점이다. 굉장히 몽환적인 음악을 많이 부르는지라 장르가 EDM인데도 불구하고 감수성이 돋보인다. 굿모닝팝스에서 그들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 되어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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