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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You are what you read 01 "카페를 시작하기 전에는 한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저 말고라도 일을 할 사람은 많이 있었기 때문에, 거기서는 제 자신이 계속 앉아있을 곳을 찾아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서른 살을 기점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로 생활하고 싶다고 생각했죠. 처음부터 카페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고, 자신만의 공간을 갖고 싶었던 게 먼저였죠." 나도 그렇지만 서른 살을 기점으로 뭔가 시작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비록 창업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불행을 경험하지 않도록 사회를 바로잡으려 하고 있지만, '자기만의 방'이 상당히 끌리는 주제라는 데엔 공감한다. 먼저 자기 자신이 발 디딜 기반이 있어야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자신이 쓸 .. 더보기
굿모닝팝스 vol. 325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i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예전에는 회사 이름을 따서 삼성맨이라던가 하는 이름을 붙여 회사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게 유행이었다. 그러나 이제 자본가들은 대체로 오래 붙어서 일하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적어도 현대의 젊은 기업가들은 그렇다. 연애도 그렇지만 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할 때 효과가 배가 된다. 그게 조금 더 회사에서 오래 일할 수 있는 계기를 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사람도 그렇듯이 회사도 일하다 질리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땐 망설임 없이 떠나는 게 회사에게도 나에게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백수 중인데도 굶어 죽으란 법은 없더라. 노력하라고 흔히 이야기하는데 노력도 .. 더보기
역사저널 그날 5 이괄이 고성 이씨인데, 고성 이씨 가문 전체에 대한 탄압도 컸던 것 같아요. 15~16세기에는 이 집안 출신 문과 급제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17세기 이후로 뚝 떨어져서 18~19세기 가면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요. 이것도 이괄의 난의 여파를 보여 주죠. 이걸 몰랐다는 사학과 학생이 있더라. 어차피 패자의 역사는 그닥 관심있게 보는 편이 아니니까. 그래도 역사저널 그날은 다양한 패널들이 참가하고 있고, 각자가 호기심이 생기는 점을 조사해 본 후 이야기를 하는지라 이런 특이한 이야기들이 떡밥 투척되듯이 던져지는 편이다. 고생해서 성공한 인간들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건 아랫사람이었던 자신의 날을 생각 못하고 자기와 뜻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공격한다 생각한다는 점이다. 결국 자기를 부둥부둥하는 사람까지.. 더보기
포춘코리아 2018년 10월호 우리가 일상에서 생활하는 모든 행동들, 예컨대 전화통화, 신용카드 거래, 교통수단 이용, 지도 보기, 맛집 찾기, 포털 검색 등은 모두가 우리가 흘리고 다니는 디지털 빵가루라고 볼 수 있다. (...) 한편 익명처리는 비식별화 정도가 매우 높고 앵커링이 어려워 개인정보가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여기서 앵커링이란 '정보와 정보를 연결해 특정 개인을 유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에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이나 블록체인에 대한 이야기가 다수이다. 나오네여 덕분에 좋은 정보를 많이 얻는 듯 ㅎ 1. 테슬라가 망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잘 되니 좀 나대나보다 ㅋ 종점에서 종점까지 12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시카고 익스프레스 루트를 만든다는데 솔직히 민간이 운영하는 곳은 돈 많이 들잖음? 근데 굳이 90분 시간 걸리는 .. 더보기
가족의 두 얼굴 상처와 불행의 치료는 오직 직면을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으으 결국 2주 후에 빌리려 했는데 차마 못 기다리고 초스피드로 빌렸던 책을 읽은 뒤 이 책에 도전 ㅠ 밑줄도 쳐져 있네욤 도서관에서 빌린 밑줄 그어진 책 짱 좋아하는데 흑흑 생각지도 못한 득템! 심지어 뒤에서 도서관 직원이 예전 내 예약도서 때문에 뭐라고 하셨는데 내가 흥분해서 못들음 결국 도서관까지 뛰쳐 나오심 ㅋㅋㅋ 직원분 죄송합니다 ㅠㅠㅠ 의외로 사진도 많고 글씨가 많아서 쉽게쉽게 넘어간다. 자기계발서로 여기고 지나갈 사람도 있겠으나, 워낙 우리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현상을 다루고 있어서 인기가 많은 게 아닌가 짐작해본다. 필자 자신의 개인적인 사례를 담아 재치있게 이야기를 해나가고 있다. 최근 사회복지학에서 동양만의 특수한 치료를 중점으로 하.. 더보기
경향잡지 2016년 4월호 그런데 국회의원 스스로 직업 만족도는 100위권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 한편 존경받지 못하는 직업에 정치인이 포함되어 있고, 특히 국회의원과 장관이 심심찮게 거론되는 조사도 있습니다. 존경받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자기 만족도가 높다니 희한한 일입니다. 이들이 늘 하는 말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입니다. 외부를 인식하지 못한 채 망상증세가 있는 '조현병'인 것입니다. 오우 쎄네요. 하긴 주위에서 자신들을 뭐라 하는지도 잘 모르면서 자존감만 쎄면 남한테 민폐죠. 한국에서 한국 남자와 결혼한 뒤 이혼한 베트남 여성은 이혼 판결문을 번역하여 공증을 해가야 베트남에서 다시 혼인할 수 있다고 한다. 구글에 검색하면 관련 법률사무소가 많이 뜨는 걸 보니 지금도직접 해야 하는 것 같다. 굉장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