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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타인은 나의 쉼터가 아니다. 일단 동성애자 양성애자 무성애자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지만 중심은 페미니즘에 있다. 내가 그 이야기에 깊은 인상을 받기도 했다. 1. 과연 남자가 여자들이 갖춘 센스가 없는 건 선천적인 일일까? 따지고보면 나도 선천적 센스가 없다. 옷을 아무렇게나 편하게 입고 다닌다. 세탁기에 빨아도 쭈그러들지 않는 옷을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여자애가 그렇게 옷을 입고 다닌다고, 그렇게 해선 시집을 못 간다고 꾸중을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내가 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은 건 극히 최근의 일이다. 매일매일 밖에 나갈 때 무슨 옷을 입을지 30년동안 고민하며 헤멘 남자가 있을까? 미안한 말이지만, 나는 대다수 남자들의 노오력과 고민이 부족하다 생각한다. 선천적으로 남성의 언변이 부족한데도 .. 더보기
어느 별의 지옥 역사 중에서 뛰어온다 치마 깃 걷어들고 춤추며 온다 다 어깨 걸고 흘러가고 있을 때 홀로 되돌아와서 뺨을 갈기며 토사물을 머리에 쏟아붓는 여자가 날아온다 눈꺼풀도 없고 입술도 없고 구멍뿐인 여자가 바위틈에 알을 낳고 또다시 흘러가고 있을 때 거슬러 오르자고 비수를 내미는 전생까지라도 가자고 한 달에 한 번 피비린내 나는 여자가 뺨 때리는 행위에 대한 시가 매우 많다. 나는 뭔가 아버지가 그런 처벌을 내린 줄 알았다. 그런데 그건 아니었다. 시 초반을 보면 젊은 시절 노동운동을 선구적으로 시작한 해외의 여성에 관한 책을 출판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다 끌려가서 뺨을 일곱 대 맞았다고. (집안의 체벌이 독재주의와 다름없다는 건 버지니아 울프도 소설 속에서 이야기한 바 있다.) 뺨을 맞는 건 분명 그 어떤 폭력.. 더보기
어제까지의 세계 대니얼이 윌리엄과 다른 세 소년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어 재판을 받던 1993년 4월 2일 예심 법정에서 엘리는 대니얼의 머리에 5발의 총을 쏘았고, 대니얼은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1. 파푸아뉴기니에서는 사고를 내 사람이 죽으면 가해자가 일하는 기업이나 가해자의 가족에게 빚을 져서 보상을 해야 한다고 한다. 비록 가해자 자신은 맞아죽을까봐 직접 사람의 유족을 찾아가지는 못하지만 장례식장에 찾아가 저런 식으로 사과를 하는 것까지 다 보상에 속한다고 한다. 박근혜가 세월호에게, 삼성이 반올림들에게 저렇게 사과했으면 그렇게까지 유족들이 화가 났을까? 그러나 우리나라도 미국 닮아가서 현실은 개썅마이웨이... 2. 중재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오는 편인데 나도 JTBC인가 어느 방송에서 중재 프로그램 본 적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