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일, 길바닥 여행 나만의 곡을 쓰기 위해 뮤지션을 꿈 꿔 왔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지난 시간 무수히 많은 곡을 연주했는데 왜 난 아무 곡도 쓸 수 없는 거지? 도와줄 거라 믿었던 성실함은 꼬여버린 기타줄이 되어 나를 옭아매고 있었다. 방황으로 인해 대학생활은 의미 없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흘렀다. 그래 놓자. 기타를 다시 잡기 위해 잠시 손에서 내려놓자는 결론을 내렸다. 잠시 쉬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글 밑에 일렉기타와 스피커를 연결하는 줄에 묶여있는 사람이 그려져있다; 좋아하는 일을 못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던 듯하다. 두루 해봤는데 예체능은 성실하다고 다 되는 게 아니더라. 오히려 독약이 될 수도 있다. 이 글쓴이가 쓴 글에는 몇몇 문제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빈곤해도 여행은 해라..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 1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