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투자해 자회사를 만드는 게 아니라 오너 일가가 투자해 개인 회사로 만드는 게 비법입니다.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 기회를 오너 일가가 편취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물량을 몰아줘 회사를 키웁니다. 이것이 그 유명한 재벌가의 '땅 짚고 헤엄치기' 초식입니다.- p. 8
하하하 짐을 웃기게 만들다니 진정 대단한 국가다.
이번 호에서 고승덕이 나와서 "서울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소수관료의 교육정책 전횡"이라고 역설했다 한다. (그래서 역시 기사에는 제목이 중요하다니까?) 그런데 '정치와 상관없는 교육문화가 자리잡히게 만들겠다.'라는 말에서는 고개가 갸웃했다. 아니, 솔직히 말해서 저게 무슨 개소리지? 싶었다. '정치와 상관없는 교육문화란 없다.' 새누리당에서 결단코 교과서 개정을 시키는 이유가 뭔데. 솔직히 우리나라가 프랑스처럼 독일에 들붙은 인간들의 모가지를 따는 것도 모잘라 3대의 씨를 말리는 정책을 폈더라면 지금 국회의원들 목줄이 거의 남아나지 않을 거다. 교과서를 통해 자신들이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묻어버리고 정당화시키려는 거 아닌가? 그리고 새누리당에 호의적인 교과서를 애들이 보면 새누리당에 호의적이 되는 거고, 통합진보당에 호의적인 교과서를 보면 통합진보당에 호의적이 된다는 건 기정사실 아닌가? 우리나라 교육문화를 볼 때 그건 더 치명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 서울교육감 예비후보가 어떻게 했는 줄 아나? 조광작이라는 목사가 '애들이 싼 절에라도 갈 일이지 뭐하러 세월호타고 비싼 수학여행을 가느냐' 이런 똥같은 소리를 하는 자리에서 지 명함 돌리면서 '전교조 너무 나대는데 무슨 조치를 취해야겠어요' 이러고 있더랜다. 고시 3관왕이라고 너무 으스대는데, 그렇게 배운 거 많으면서 지가 한 행동이 정치적이지 않은 건 왜 모르는가. 자신을 좀 돌아보시길 바란다. 자기 생각에만 갇혀 살지 좀 말고.
아울러 요즘 야당과 여당의 모든 국회의원들에게 전한다.
몸으로 행동하고 가슴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고 그 다음 말해라. 그 큰 대가리는 뒀다 어디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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