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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Society

작은 것이 아름답다 200호 특별호

 


작은것이 아름답다(2월호)

저자
편집부 지음
출판사
녹색연합 | 2005-11-01 출간
카테고리
잡지
책소개
환경단체 녹색연합에서 10년째 펴내고 있는 생태환경 대안문화잡지...
가격비교

 

요즘 사람들이 너무 큰 것들을 바라보고 살고 있어요. 그래서 못 보고 잃어버리는 것이 있는 거죠. 하지만 말 그대로 작은 것이 아름답고 작은 것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요. 한꺼번에 큰 것을 이룰 수는 없어요. 작은 것을 조금씩 조금씩 하다 보면 어느새 큰 일이 되어 있는 거죠. 사람들은 작은 것을 정말 소홀히 생각하고 있어요. 작은 것 하나 완성하고 또 성취하는 기쁨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 마음 전하는 것도 작은 데서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그러한 것에 진정성이 담기기 마련이니까요. 시작할 땐 작지만 퍼지고 퍼지면 아주 멀리까지 닿는 것이 작은 것의 힘입니다. 오래가려면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야 합니다.- p. 24

 

 

 

'작은 것이 아름답다'가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왜 '녹색평론' 잡지에 항상 밀리는지 잘 보여주는 특집이었다.

한 마디로 말아먹었다는 얘기다. 

 

 20년 이상 출간을 해왔고 그 편이 200회나 된다니 이것은 폭풍이다! 외쳐 EE! 그런 의미에서 난 평가를 2로 주겠어! 라고 하면 아마 작아 잎새들은 뭔 소린지 잘 모르겠지요(...) 스타크래프트 오덕들이나 알 수 있는 소리이니.

 그래서 저런 점수를 준 것도 있지만, 이 기회에 충격 받고 반성 좀 하라고 점수를 박하게 줘봤다. 정기구독 잎새 중의 하나로서 정말 심한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할까.

 딱 다른 사람들이 그린 '작은 것이 아름답다' 켈리그라피를 올린 것 까지만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른 것들은 본인을 매우 실망시키는 글들의 일색이었다.

 첫째, 필체에서 왠지 모르게 녹색평론의 냄새가 유난히 심하게 났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사진을 최대한 자제하고 글을 빽빽히 올린데서 그런 분위기가 풍겼다고 해야 할까. 원래부터 녹색연합의 밑에 있는 기관이라지만 이번엔 좀 심했다. 글씨체까지 녹색평론 잡지를 닮으면 어쩌라고. 독립을 했으면 작아만의 향기가 있어야지.

 둘째, 글틀지기의 토론을 대놓고 올린 것. 작아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서 갈등하는 건 이해하지만 내부에서의 다툼에 관련된 글들은 자제해 주거나 확실하게 표시해주었으면 좋겠다. 핵심 내용들을 빼고서도 은근슬쩍 암시하는 부분들 때문에 매우 신경쓰였다고 할까.

 셋째, 도착이 매우 느렸다. 일단 전화가 아닌 문자로 작아 2월호가 늦음을 사과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 게다가 딴 것도 아니고 제품에 하자가 있어서 늦은 건데 덤으로 조그만 재생공책이라도 좀 얹어주는 게 상식 아닌가?

 넷째, 끊임없는 작아 예전 글들 재탕. 본인은 새로운 코너에 대한 소개라던가 작아 기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정도는 기대했지만, 이건 말 그대로 사골 우려먹기밖에 안 된다. 게다가 법정스님이 코너에 글 좀 썼다고 자랑하는 건 뭥미. 여러모로 신경에 거슬렸다.

 그래도 환경에 대한 역사를 연대기 순으로 정리한 코너는 마음에 들어서 그나마 플러스가 먹혔다. 차라리 정상연재를 하고 곁다리로 이걸 추가하는 게 나을 뻔했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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